나는 경력8년정도 되고 

외국에는 못나가 봤지만 이런저런 다이닝 /호텔/ 이외 여러가지 많이 겪어보며 보고 배운기준으로 말할게

솔직히 한가지 요리지식이 많지는 않아.

내꿈은 결국엔 나의 가게를 차리는게 꿈이고 외국이 아닌 한국에서 하려고 하고있지.

현실의 고통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힘들더라고. 

어릴적 꿈꾸던 호텔은 기계마냥 돌아가고 조리장이라는 아저씨들은 편하게 일하고 인턴굴리면서 꿀빠는데 돈은 존나벌더라고

물론 이건 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 기준이고 예외도 있어

다이닝 같은경우 페이는 극혐이고 아직까지 구세대 셰프들 마인드로 배우려니까 암터지겠고.

배울건 많지만 텃세도 그렇고 생각보다 별거아닌 기술도 존나안가르쳐줌

(배움에 경력 위아래는 없다고 본다. 그저 알려주면되고 배우면되는것인데 뭔 자기 전매특허마냥 한참 숨기다가 알려주고 

남잘되는꼴 보기싫은건지)

프렌차이즈도 겪어보니 이게 음식하는게 맞나 싶은데 별로 크지도 않은 매장에서 월매출 억대로 찍더라고.

여기서 회의감이 들더라고 

유학간 친구들보면 잘되어 가는 경우도 있고.. 물론 실패한 친구들도 많음

어딜가던 돈은 기대하지도 못하고. 내가 진정 요리를 하고싶은건지 장사꾼이되서 장사를 하려는건지 혼동도 오더라고.

나는 외국나가긴 싫거든 문화 환경 모든걸버리고 외국가서 그나라 음식배우고 싶진 않아.. 선배들보면 배우고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잘 안먹히는것 같더라고.

난 솔직한 마음으로 음식이란 단지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라 생각한다. 먹어보고 만족하고 행복하면됐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스킬들이 많을 수록 좋기야 하겠지만 현실을 보면 날고 기는 유명한사람 아래서 배워도 다른 남이고 내가 창업할 돈을 쥐어주는것도 아니고.

그사람 아래서 그 오랜세월 날려가며 있어야되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20대 초반 갓 스무살 마인드로 돌아가면

아 닥치고 누가뭐래도 나는 내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음식, 내가 하고싶던 아이템을 이용해서 잘먹힐만한 장사로 이끌어가서 성공하는게 꿈이였지.

틀에박혀 톱니바퀴처럼 쓰여지고 버리는 소모품이 꿈은 아니였던것 같아

말하다보니 존나길어졌는데 

딱히 신세한탄하는건 아니고 나는 착실하게 살아서(솔직히 뺑이존나쳤지)곧 창업준비중이긴한데

긴 세월은 아니지만 지나오면서 느낀것들 한번 말해본거야.

다들 나이먹고 남들하는데로 흘러가듯이 살다보면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더라고.

한번쯤 자기 인생 돌아보고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