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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4박5일 2,3일차
[시리즈] 사가 4박5일 · 사가 4박5일 1일차 똑같은 지명을 가라쓰니 카라츠니 다르게 표기하는건 그냥 구글 지도에 나온 이름을 복붙한 결과임을 미리 알림 아침 7시부터 산고갯길을 굽이굽이 넘어 1시간 넘게 달려 가라쓰 시내 한군데 잠시 들렀다가 30분 정도 더 가서 2일차 일정을 시작하는 곳은 Yobuko Morning Market 呼子朝市 새벽같이 일찍 왔어야 했는데 9시 다되도록 늦게 도착해서인지 제철이 아닌지 한산함 이 한적한 어촌에 온 이유는 마린 펄 요부코 マリンパル呼子 재미있는 배 한번 타보려 함인데 넋 놓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오다 시간 놓쳤네;; 한시간동안 대합실에 앉아 이것저것 보며 기다리는데 이 여행에서는 저중에 딱 하나만 갔음 배가 들어와서 타고 한참 가다가 안내방송이 나올때 수중 전망대가 있는 아래로 내려가면 벽에 출몰하는 어종 설명도 있고 이동네 초딩들이 그린 배 그림도 붙어있음 물고기떼를 한참 구경하다 돌아와서 점심 먹으러 이동 활오징어회 한번 먹어볼거라고 가게 세군데를 뺑뺑이 돌았으나 실패 어째서인지 유독 오징어가 잡히지 않을때라나 그렇다고 냉동은 좀.. 그렇다고 저녁까지 쫄쫄 굶을수는 없어서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스낵으로라도 좀 때우고 Roadside station Momoyama Tenkaichi 道の駅 桃山天下市 두번째 목적지는 동명이성인(한자만 다름) 국가지정특별사적 나고야 성터 名護屋城跡 올라올때 나고야 성 박물관 - 입장료 없는데 히데요시의 황금 다실이라든가 볼만한게 어느 정도 있음 佐賀県立名護屋城博物館 에서 대여하는 아이패드에서 앱을 켜서 수평으로 놓고다니면 AR이라고 하나 증강현실로 당시 성벽, 건물을 보여줌 여기도 스탬프 찍으러 언젠가 다시 들러야.. 다음 장소는 주차장에서 지하보도를 건너 오르막길을 걸어가기에는 더워서 100엔 내고 엘베 타고 도착한 카라츠성 唐津城 천수각에 올라 입장료 5백엔의 값어치를 하는 해안 전망을 감상하고 내려와 성의 단짝 같은 매점 구경 생각하는 오징어 내려올때는 주변 구경도 할 겸 계단으로 숙소에 짐 놓으러 가는 길에 간식 먹으러 들른 가라쓰버거 본점 からつバーガー 唐津地区·松原本店 스페셜과 감튀 하나 시켜서 안쪽 자리에 앉아 흡입해버리고 숲에서 잠시 쉬다가 니지노마쓰바라 虹の松原 이번 여행의 두번째 숙소 씨스타일 리조트 오션 シースタイルリゾートオーシャン 욕실용품도 취향대로 펌핑, 소분해서 쓸 수도 있어서 좋은듯 방만 놓고 보면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느낌인데 오른쪽 욕실을 열면 옛날 러브호텔의 흔적 같은게 남아있음 하루종일 제대로 된 밥 한끼를 먹지 못한 관계로 저녁 만큼은 원없이 사가규를 맛보러 上場亭 唐津バイパス店 이 동네는 어딜 가든 주차자리가 널널해서 좋음 잔뜩 양껏 구워먹고 두가지 소스도 사와 전에 한번씩 집에서 고기 구울 때마다 찍어먹는데 괜찮았음 또 장보러 이온몰 가라쓰 イオン 唐津店 오장어 소면은 어떤 느낌일까.. 항상 마시던 것들만 사들고 숙소로 돌아가 자러 방에 올라가는데(엘베 없음) 한국인 분들이 태블릿으로 체크인 코드 뭘 입력하는거냐고 나한테 물어보시네;; 아까 직원 있을때 미리 해두길 잘한듯 같이 별의 별 숫자를 눌러보다 안돼서 전화걸어 영어로 물어보며 어떻게든 해결하는것까지 보고 들어옴 이렇게 뭐가 계속 안맞아 오전 내내 헤멨던 2일차 일정 마무리 - dc official App- 사가 4박5일 3일차(1) [시리즈] 사가 4박5일 · 사가 4박5일 1일차 · 사가 4박5일 2일차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 시내에 아침 먹으러 카와시마 토후텐 川島豆腐店「日本料理会席かわしま」「豆腐料理かわしま」 당일은 안되고 늦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함 3팀 6명과 기역자로 나란히 앉아서 기다리니 오른쪽에서 하나씩 코스 메뉴를 가져다 놓아주심 가운데는 두유처럼 마시면 됨 아삭아삭 두부튀김 몽글몽글 순두부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두세주걱씩 퍼다주심 오차즈케로 마무리 첫번째 목적지는 도자기 매장들을 양옆으로 마주보게 깔아놓은 아리타 세라 アリタセラ / Arita Será 일단 화장실부터 들렀는데 이렇게 생긴 세면대에서 세수하면 어떤 느낌일까.. 다양한 도자기 제품들을 구경하다 숟가락 사서 트레져 헌팅 해볼까 싶어서 들른 코우라쿠 가마 幸楽窯 徳永陶磁器(株) 창고 안에서 제한시간 90분 동안 쌓여있는 상자들을 뒤적거리며 마트보다는 작고 편의점보다는 큰 플라스틱 바구니를 채워서 가져가는 프로그램인데(소소한 디자인은 5천엔, 화려한 디자인은 만엔 내는 두가지 코스 중 선택/고봉 금지) 대가족이거나 식당, 카페 운영하는 분들한테는 괜찮겠으나 해당사항이 없기도 하거니와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나옴 도조 이삼평을 모시는 곳이 세번째 목적지 열차가 한번씩 통과하는 건널목을 지나고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나오는 스에야마 신사 陶山神社 도지가 떡칠의 현장을 둘러보고 내려와 점심 먹으러 이데 짬뽕 본점 井手ちゃんぽん 本店 만두랑 특제 짬뽕 하나 시켰는데 맛있고 야채 건더기가 풍성해서 좋았음 피크 타임에는 빈 자리 없이 꽉 참 간식 미리 쟁이러 들른 TKB Awards ティーケービーアワーズ 느낌 있는 가게 분위기 넘버 1,2 포장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이 동네에 1박 해야 저곳들을 다 가볼텐데.. 네번째 목적지는 별마당 도서관의 모티브가 된 타케오시 도서관 武雄市図書館 포토존이 제한되어있으니 방문시 유의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전략 삼국지(60권 짜리) 원문판이 있어 보니 실제 장소 설명이랑 사진을 첨부한 권말부록도 있네? 스타벅스 할로윈 신메뉴 맛보다 츠타야 서점(둘다 도서관 안에 입점)에서 그림책 한권 사서 근처에 한군데 더 둘러보러 길을 건너고 계단을 조금 오르면 나오는 다케오신사 武雄神社 뒤편에 3천년 되었다고 하는 나무를 향해 단체 한국인들과 뒤엉켜 다케오 녹나무 武雄の大楠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 체크인 시간이 돼서 짐부터 풀러 ホテル桜 嬉野 아까 사온 간식 먹고 동네 한바퀴 산책 나감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카사사기고정닉
15세기 프랑스의 대포덕후 시골소녀..JPG
현재 전쟁에서 가장 간지나고 효율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화력이고. 그 화력을 인류가 중요시하던 것은 화포가 등장했을 시점부터였다. 그것이 정확히 보병휴대병기 수준이 아닌 포의 형태로 처음으로 쓰인 전쟁은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 전쟁' 이였고, 이 전쟁이 일어난 뒤 발명된 대포를 처음 끌고와서 써볼때까지만 해도 화포란 것은 그냥 아이디어는 좋았던 수준의 가성비 폭망의 무기였다. 그 이유로는 우선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던 무게에 비해 허접했던 살상력 때문이였다. 이렇게 시도는 좋았던 실패작인 화포가 백년전쟁의 후반기엔 영, 프 할것없이 줄기차게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그 화포로 인해 엄청난 실적을 올린 사례로 인해 그 효과가 재평가받았기 때문이고, <그것을 해낸 자는 잔 다르크였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그녀의 행적을 재확인해야 한다. 그녀는 훗날 자신에게 '오를레앙의 처녀'란 칭호를 붙게 할 도시 오를레앙을 9일만에 해방시킨 뒤, 자르조, 묑, 보장시의 세 지역을 단 5일만에 전부 항복시켜 돌파했는데, 그 실질적인 가장 큰 원인은 잔 다르크 본인이 아군에게 있던 대포란 대포는 모조리 긁어모아 성벽 한곳을 집중포화로 조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백년전쟁에서 가장 먼저 이 대포의 가능성을 알아차린 뒤, 그로 인해 자신을 따르는 젊은 귀족들에게 이 '화력 덕질'을 전파해 나갔다. 대부분 20대였던 참모들, 장 달랑송(22세)이나 오를레앙 공작 뒤누아(26세) 등이 그녀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전파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는데, 그 이유론 경직된 옛 귀족들과 다르게 새로운 전술을 빨리 흡수했기 때문이였다. 그 효과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영국군의 명장 탤벗조차 포술 실력을 보자마자 그녀의 깃발 앞에 항복했을 정도였다. 당시 대포는 명중률이 개판인 나머지 아군에 대한 오폭도 잦을 정도였으나 그녀가 쐈다면 얘기가 달라졌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녀의 뛰어난 포술실력에 대한 증언들이 기록으로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실력과 그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자신의 음성을 그녀에게 전한걸까 잔 다르크가 화력 덕후가 된 것은 출생과도 연관이 있는데, 중세에 포병은 그다지 환영받는 직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명중률은 개판이라 아군에게 오폭을 하는 경우도 빈번한데다 쏠때마다 귀청을 찢는 폭음에 시달리고 연기를 마셔야했다 이런 일을 고귀하신 귀족이 했을 리 없고. 당연히 평민들이 맡게 되었는데, 잔 다르크는 농민의 딸, 목동이면서 양치기로 불린 인물이다. 그녀는 오를레앙에 도착해서 하층민 기술자들과 어울렸고 그 과정에서 그녀만의 엄청난 천재성과 군사적 감각으로 인해 대포의 강력한 위력과 그 잠재력에 눈을 떴을 것이란 사실은 당연한 것이였다. 결론적으로, 잔 다르크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프랑스를 구했으나 배신당해 화형당한 성인(聖人)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군사적인 측면에서의 그녀는 최신 무기였던 대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 장차 후대의 전쟁을 '화력'이란 키워드로 점철시켜 놓은 장본인 중 하나였던 것이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방파제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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