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 적당히 달아서 마시기 좋다
미심: 얼그레이막걸리 컨셉 되게 맘에 드는데, 조금만 더 달았으면 디저트 느낌으로 좋았겠다
하드포션: 아 이거지 아 ㅈㄴ 달아 ㅋㅋㅋ
하드포션 드라이: 엥? 드라이인데 왜 단 거 같지
누룩도 팔더라. 저 술들이 다 같은데에서 나온 누룩을 쓴다는거지? 되게 신기하네. 그리고 뭔가 시음을 주시길래 마시긴 했는데 난 아직도 내가 이때 대체 뭘 마신건지 모른다. 연갈색빛의 건더기가 있는 무언가였음.
각각 포도즙이랑 감귤즙이 들어간 과하주인데 산삼향이 아주 약깐 나고 거기에 꿀이랑 시나몬까지 들어감. 근데 이게 또 은근히 잘 어올림. 그 이름만큼이나 졸라 힙한 술이었다.
시나몬막걸리랑 꽃막걸리는 달았으면 좋았을거같은데 그건 좀 아쉬웠음.
힙, 뽐 둘 다 무난하게 맛있었음. 호불호 안 갈릴듯한. 사실 힙하기는 위에 힙과하주가 진짜 힙하고, 얘네는 뭔가 마트나 편의점 들어오면 자주 사마시고 싶은 느낌.
본인 신맛 위주의 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은근 괜찮았음. 도부로쿠도 있길래 신기해서 마셔봤는데 식혜처럼 알갱이들이 있는게 식감이 꽤 재밌었음.
참기름인퓨징ㅋㅋㅋ 상상한 그대로 너무 당황스럽고 곤란한 맛이었음
저번 드링크서울에서 예고했던 콘체르토 no.2 입갤
시음해보니 망고, 바나나 그런 느낌의 녹진한 맛이었음. no.1이랑은 또 다른 느낌. 다음 no.3는 깔-끔한 술이 될 거고, 이후 4, 5가 서로 다른 느낌의 화려한 술이 될 거래.
구매하고 나오면서 부스 사진 찍으려니까 브이 해주심ㅋㅋ 후속작들도 기대해봅니당
이게...6000원? 바로 구매
구수하게 달달한게 아주 맛있음.
이화주는 되게 커스타드푸딩스러운 맛이구나.
떡을 만들어서 그걸로 술을 만들면 이화주가 된다는 설명을 들었음.
막걸리 잼도 있던데 단순히 알콜유무차이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건지 좀 궁금함. 여기 막걸리는 딴 거 마시다가 와서 그런지 조금 맹맹했던듯
그 유명한 청명주도 마셔봤다. 근데 청명주보다도 보은주랑 호호가 맛있던. 정작 청명주는 별로 취향이 아니었던
옹기잔 갬성으로 하나 살까 싶었는데 있어도 스템잔 쓸 거 같아서 결국 안 삼. 옹기병은 집에서 술만드는 사람들이 사면 좋겠더라.
청양고추맥주 ㅋㅋㅋ 여기 인기 되게 많았음. 청양고추맥주가 어그로 좆되는듯. 본인 맥주 안 마시는데도 여기 기본 맥주 향도 좋고 상큼한 맛이 괜찮았던거같음
해창
마트에서 사서 마셨던거랑 맛이 전혀 다름. 대형마트에서 파는거는 유통문제때문에 맛이 변하는 일이 잦다고 함. 진짜 훨씬 맛있던데, 아마 내가 전에 마셨던게 잘못된거였나봄
3병 20000원이 너무 혹했다. 그냥 3병 사서 2병은 친구들 선물 줄 껄 그랬나. 맛도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는데
담에서 드링크서울때 못 마셔봤던 막걸리랑 소주도 마셔봤음. 결론은 담은 기본 약주가 가장 맛있는거같음. 대나무 느낌도 가장 잘 느껴지고.
여기는 가격이 말이 안됐던. 42도짜리 국화까지 넣은 안동소주가 12000원? 버근가. 본인은 고구마약주 샀음.
부스가 핑크핑크해서 대체 어떤 술인걸까 했는데 술은 굉장히 정석적으로 맛있었음
...치즈 개비싸더라.
안주는 그냥 닭밝큐브만 하나 사왔음.
여기도 하드포션같은 느낌의 달달한 원주 있길래 마셔보고 싶었는데, 마침 새 병을 따야되는데 병따게가 없어서 시음 실패함ㅋㅋㅋ 직원분이 병따게 없이 어찌저찌 따보려고 하시다가 차키가 그만...
대신 옆에 있던 오크소주랑 고구마소주 마셔봤는데 이거 맛있더라. 소주를 셰리캐스크에 담궈보면 맛있을거 같지 않냐고 여쭤봤는데 실제로 기획중이셨음ㅁㅊㅋㅋㅋ 셰리소주붐은 온다
고구마 껍질이 같이 들어가서 선명한 보라색이 나온다고 하심. 이쁘긴한데 맛은 잘 모르겠음. 이날 마셨던 다른 고구마 술들이 더 맛있었던거같음.
납작복숭아막걸리 이걸 안 산걸 보면 제정신이 아니었던게 분명. 후회막심이다
어어 죽지마라
사실 이번엔 부스 다 돌았는데도 정신 상태가 꽤 괜찮았음.
심혈관 생각은 또 달랐던거 같긴 한데...
암튼 마지막으로 옥주 다 마셔봤음. 난 고구마랑 바나나가 제일 좋더라
드링크서울, 바쇼 그리고 이번 막스포까지 다 너무 좋았는데, 막스포는 무엇보다 공짜고, 가깝고, 가는날 날씨가 무지하게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술들도 많았고, 그리고 누가 민폐틀딱들 많아서 별로라 그랬는데 전혀? 다들 기분 좋아보이시고 가볍게 말도 걸어주셔서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았음. 술박람회특이 가면 일딴 사람들 다 기분이 좋아서 괜히 덩달아 즐거워지더라고. 중딩때부터 여러 씹덕행사로 길러진 내성때문인지 다들 붐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빌런은 못 봤고 본인 체감상으론 되게 쾌적했음. 그리고 사온 술들은 이번이 가장 만족스러운듯. 사랑했다 막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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