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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기다린 12월 진료 후기

콘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3 21:40:33
조회 364 추천 8 댓글 12




벌써 서울로 병원다니기 시작한지 1년째 채워가고있음 

아무래도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갔다 하고있다보니 이동하는동안 잡스러운 생각도 많이들고

그러다보니 생각한거 정리해보려고 계속 후기 쓰고있기는한데


아마 당분간 병원다니는 후기는 이거까지 쓰고 안쓸거같음

병원 처음 다니면서 약먹기 시작할때는 충격과 공포의 신체변화, 인간관계 대격변 뭐 이런거 겪을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지난 1년이 그런느낌은 아니었던거같음

크게 저번진료때랑 달라진것도 별로 없는거같고 더이상 그냥 약먹는거로는 쓸 내용이 없다...

저번에 실베 박제 댔던것도 좀 신경쓰이기도 하고

혹시라도 갑자기 가슴 보잉보잉 B컵대면 그때 다시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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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운전해서 올라가는데 눈 너무 많이 와서 진자 무서웠음

잠깐 경기도 어디 통과하는데 눈보라까지 엄청 쳐가지고 차선 전부 안보이고 앞차 겨우 한대 보이는정도로 기어갔었음

시속 110키로 구간단속구간 시속 6키로로 통과하고있다고 네비에 뜨는데 좀 얼탱이없더라...

그래서 이번주는 기차타고 눈구경하면서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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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만원씩 뺏어가는 피검사 결과부터 


건강부분은 여러모로 간이고 신장이고 여전히 튼튼했어

이번에는 내과 선생님한테 영양제먹고있는거라던가 다른 정신과약 먹고있는거

술마시는거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지금 생활 딱히 문제되는건 없다고 하셨어

콜레스테롤 수치만 다른거에 비해서 조금 높게 찍힌다고 운동은 좀 해야겠다고 하심...ㅎ


남성호르몬 수치는 적절히 바닥때리면서 유지하고있어서 이부분 약먹는것도 그대로 유지

근데 여성호르몬 수치를 조금 올려보자고 약을 좀 늘리는걸로 이번엔 결정했어

지금 약을 하루는 두알 하루는 한알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먹고있었는데

두알먹는날은 목표치 보다 제법 많이 높게 나오고 한알먹는날은 좀 부족하게 수치가 찍혀서

어느정도 평균으로 치면 괜찮겠다 하셨었는데

이번에는 매일 두알씩먹는약으로 받아와서 다시 세달을 먹기로 했어


인터넷같은곳 보면 처방없이 직접 구해서 약을먹는다거나

주사로 한방에 어느정도 잡는다거나 하기도 한다던데

피검사하러 서울 두번씩가는거 불편하긴해도

이런식으로 매번 수치 체크해가면서 약 용량 조절할수 있는건 참 좋은거같아

결국 돈이 문제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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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직접보는 변화에 대해서


가슴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정말 느릿느릿 자라고있어

게다가 베이스가 남자몸이다보니 가슴 판때기?가 비교적 넓어서 티가 더 안나기도 하고

아직은 뭔가 모양도 디게 별로라고 해야하나

살짝 미묘하게 살찐 남자가슴같은느낌도 있고 꼭지가 같이 부풀다보니까 먼가 또 살찐남자가슴이라기엔 어색하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은 진짜 애매한 상태야

사우나가기는 뭔가 신경쓰여서 그냥 집에서 목욕하는게 조금 억울한느낌


여름까지는 가슴통증도 많이 심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거슬리는정도뿐이라서

딱히 안에 뭐 안입어도 겨울이라 별로 신경쓰이거나 그런것도 없네

여성호르몬제 늘렸으니 다시 무럭무럭자랏으면좋겟다


머리는 열심히 기르고있어

지금 내리면 쇄골아래로 손가락 두마디는 내려오는정도?

반곱슬이다보니 젖어서 내려와있는거 아니면 어깨정도 닿는거같아

사정 모르는 친척들은 그냥 멋으로 기른다고 생각하시는거같던데

어울린다고 하시는분도 잇고 


골반 궁금해하는사람있던데 골반 전혀 안넓어진거같음

엉덩이에 살찌는건 애초에 오리궁둥이라서 찐건지 그대론지 잘모르겠고 보이지도않고...


아무튼 여러모로 변화가 이정도뿐인거같음

일단머리가 길고 마스크써버리니까 공공화장실같은데서 손씻고잇으면 아저씨들이 멈칫하면서 엄청쳐다보긴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냥 남자분위기가 훨씬강한거같아 스스로느끼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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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부분에 대해서


위에있는짤 나도 헛소리같긴한데

친구하나가 언제는 그럼 결국 니 정체성은 뭐인거냐고 물어본적이있어서 당황스럽긴했음

스스로 딱 이거라고 설명해주기가 어렵더라고


약을 1년째 먹고있지만 지금도 딱히 여자가 좋다거나 남자가 좋다거나 동류가 좋다거나 그런건 없는거같아

만나다가 헤어진사람들한테는먼가 시험해본거같은 모양이 된거같아서 미안하기도 한데

아무튼 연인이랑 마음잘맞는 친구랑 크게 차이도 모르겠고 육체관계는 한번도 생각해본적도없고

진짜로 나랑 맞는사람 못만나서 그런거라고 하면 할말은없네

아무튼 딱히 성적지향?그런건 없는거같아


내 스스로에 대해서는 글쎄 여전히 1번은 스스로가 남성신체를 갖고있다는게 굉장히 불쾌한게 제일 커

그렇다고 난 여자야! 이런생각도 여전히 안드는게 애초에 그런식으로 살아본적도없고

글쓰는게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취향이라던가 성격이라던게 그런게 별로 여성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거든

단지 지금 내 신체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기분을 항상 받는다는거 정도만 확실히 얘기할수 있을듯


어머니도 처음에는 얘가 어릴때부터 오히려 남자다운성격일때도 잇고 나름 시원시원한부분도 있었는데

왜갑자기 성전환수술을 한다고 할까 하시면서 이해를 전혀 못하셨는데

지금은 방향이 조금다르다는걸 어느정도는 알아주신거같아

아버지 설득하는게 여전히 너무 어려워서

그게 항상 마음에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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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겪는거랑 같을리는 없겠지만 주로 호르몬 시작하고 우울증이 더 심해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로 지금이 심적으로는 비교적 편한거같기는해

1년전까지만해도 어느정도 치료는됐다고 해도 정말 오락가락할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은 덜한거같아

호르몬 치료 전에 정신과에서 우울증관련 치료만 오래했던게 도움이 되는거같기도하고


스스로도 나름대로는 우울증을 완전히 떨쳐버리려고 노력도 하고있어

사람도 만나려고하고 맛있는것도 많이먹고 친구나 가족들하고 통화도 자주하고

그러면 조금은 잡스러운 생각도 덜해지는거같아

근데 기본적으로 아싸 찐따 성격이다보니 혼자있는게 젤 편하긴한듯


갠적으론 이전부터 하고싶었던 피어싱 한게 제일 맘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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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제 진짜로 수술잡힐때까지 진료관련글은 딱히 안쓸거같아

그것도 다시 제법 시간이 지나야 수술까지 결정될거같고 

궁금한거잇으면 답글은달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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