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이태원 쪽이라 애들이 갔던 마이타이랑 81번 옥 구경이나 하려고 1시쯤에 나가서 둘러보다가 2시쯤에 지하철 타러 역으로 들어감.

이태원역에서 출발해서 공덕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고 서대문역에서 내림.

마을버스 타려고 3번 출구로 나왔더니바로 앞에 정류장 있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길래 바로 탐.

마을버스 타고 종로문화센터인가? 거기서 내린 다음에 250미터 가량 걸으라고 네이버 지도 년이 알려주길래 종로문화센터에서 내리고 무작정 앞으로 걸어갔는데

아트홀이 10분 동안 걸어도 안 나오는 거임.  내가 잘못 왔나? 하고 광화문아트홀검색해서 보는데 나 내렸던 종로문화센터에 광화문아트홀이 있더라.

네이버 지도 이 망할 놈들이 잘못 알려줘서 안 해도 될 걸음했다..

아무튼 내부 좀 둘러보다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나와서 밥 좀 먹을까 했는데 주변에 빌라밖에 없더라.  그래서 밥 먹는 건 포기하고 안에 편의점&카페 있길래 커피 하나 사가지고의자에 앉아있었어.

거기에 뭐 아이들 대상으로 열리는 정기 수업이 있었는지 부모님+아기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더라고. 덕분에 옆에서 어머니들이 하는 얘기들으면서 시간 보냈는데 요즘 초등학생 1학년부터 영어 말하기 대회 한다고 하길래 약간 놀랐다.

그러다 화장실 갔다가 나왔는데 주변에 무리 지어있는 릴덕+찍덕들이 다사라진 거임. 그래서 벌써 입장하는 건가? 했는데밖에 보니까 다들 도로 쪽에 모여있더라고.

딱 느낌이 애들 출근하는 거 같길래 나가서 볼까 하다가 안에서도 보이길래 그냥 관음함. 그리고 나서 좀 있다가 티켓 배부하는줄 서시길래 나도 냉큼 가서 줄 섰음

티켓 배부해주시던 청바지입으신 여성분 이쁘시더라.

티켓 받고 사월이 포토타임 있길래 찍을까 말까 하다가 안 찍었음. 근데 핸드폰 하는 사이에 사월이가 사라졌길래 어디 갔을까 했는데 화장실 옆에 공간에서 탈벗고 땀 식히고 계시더라.

여성분이었는데 이분도 이쁘셨어 .. 사진 찍을걸..

아무튼 입장시간 돼서 입장하는데 웬걸.. 무대가 작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작아가지고 좋았다.

애들 잘 보이는 정중앙에 자리 잡고 앞에서 틀어주는 영상 보다가 공연 시작.

MC 분 + 통역하시는 분 나오셔서 피플게이트 소개,스폰서 등등 이야기해주시고 애들 영상 나오면서 입장하면서 팅커벨했는데 이야..

응원소리가 엄청 크더만.. 소규모라 그런지, 내 주위에 목청 크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렇게 느껴져서 더 신나게 봤음 ㅋㅋ.

팅커벨 무대 끝나고 중국어/한국어로자기소개한 다음에 1주년이 됐는데 소감이 어떠냐부터 해서 앞으로 어떤 무대가 준비되어있는지 말했음. 그러고 나서 꿈사탕/눈을 뜨면 무대하고 셀카 이벤트 했음.

근데 이 셀카 이벤트가 입구에는 분명히 "인스타그램에 사월이와 함께 찍은인증샷을 올려주신 2분을 추첨해서 뽑는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실제로는 현장에서 즉석 추첨으로 이루어졌더라 ㅋㅋ. 볼 땐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고.

처음 문제가 "에이프릴의 혈액형은?" 이였고 갤러 "ㄴㅇㄷ" (닉언죄)가 맞춰서 셀카+사인 포스터 받아 가더라고..부러웠다 ㅠ

두 번째 문제가 " 곧 다가오는 생일의 멤버는? " 이였고 이번에도 군인 갤러"ㅁㅇㅈ"(닉언죄)가 맞춰서 셀카+사인 포스터 그리고 예나 쪼꼬우유 / 나은이 호치케스 / 진솔이 노래 등등 바로 앞에서 꿀 빨더라.. 역시 부러웠음.

세 번째는 그냥 멤버들이 뽑는 거였는데 15살짜리 여자애가 뽑혀서 나옴. 신나서 방방 뛰어오다가 무대 올라오니까 울컥했는지 울더라고. 아무튼 그 15살짜리 여자애까지 셀카 찍고 이벤트는 끝.             

 그러고 젤리/스릴러 보여줬음. 그다음에 토크 조금 하다가 마지막 무대 "비 오는 날 "을 해줬다.. 내가 이 무대를 라이브로 보게 될 줄이야 ㅠㅠ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애들 들어가고 조금 지나서 앵콜 외치는 소리 났는데  나는 안양천 행사 때문에 앵콜무대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음. 근데 애들 나오더라 ㅋㅋ 알고보니까 앵콜무대가 이미 예정 되있던 거 였어 ㅋㅋ

무아를 보여주면서 콘서트는 진짜 끝이났음. 그러고 안내방송으로 소정의 사은품 같은 걸 준비했다고 받아 가라 했는데 되게 많이주더라.

바디크림 / 과자 / 초콜릿 / 자몽 음료수 / 마스크팩해서 총 5가지 받았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그거더라 공연 시작하기 전에 앞 스크린 광고로 나온 것들. '

근데 내가 가방을 안들고 와서 받은것들 주머니에 욱여놓고 퇴근길보러 감. 퇴근길 보고 안양천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좀 늦게 나오는 거 같길래 안양천은 포기하고 퇴근길만 보고 집에 가자생각함.

애들 나오고 차에 타서 우리한테 인사해주고 가려 하는데 인형 하나가 창문으로 날아가더라. 나은이랑 예나 다리에 맞고 놀라가지고.. 

또 차 출발하는데 몇몇 분들이 뒤로 안 물러나고 애들이랑 손잡으려고하길래 위험해 보였음.. 애들도 조심하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아무튼 그렇게 애들 보내고

인형 던진 사람한테 뭐라 하려다가 좀어려 보이길래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여덕 한분이 붙어서 그러면 안 된다고훈계해주시더라. 그러고 집으로 왔다.

자리를 잘 고른 거 같아서 좋았어. 애들 눈높이에 딱 맞는 자리였고 정중앙이어서 애들이랑 계속 아컨하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심장이 남아나질 않더라고 ㅋㅋ

헤자 중에 킹혜자오프였던거같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행복해서 좋았던 하루였던 거 같다.

이제 내일 코엑스 갈 준비해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