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셉트지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해킹에 대한 NSA의 1급 비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함. 인터셉트지는 NSA의 조사 방법이나 보고서 유출자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여러 상세한 부분을 삭제했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음.

2. 유출 직후 FBI는 인터셉트지와 접촉했고, 문제의 보고서의 사본을 얻어내는데 성공함. 인터셉트지는 그게 사본이므로 원본 보고서에서 읽어낼 수 있는 미세한 흔적들이 뭉개지고 사라졌을거라 생각했음.

3. 그러나 FBI는 그런걸 찾을 필요가 없었음. 보고서 사본을 조사한 결과 접히고 구겨진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보고서가 프린터로 출력되어 사람의 손을 거쳤다는것을 알아냈음. 문제의 보고서를 출력한 기록을 조사한결과 단 6명만이 출력했다는걸 밝혀냈고, 그 6명의 개인 컴퓨터 중 인터셉트지와의 메일 연락 기록이 있는건 한명뿐이었음.

4. FBI는 즉시 요원을 용의자의 집으로 파견했고 자백을 받아내었음. 유출자는 NSA와 계약한 업체의 직원인 Reality Leigh Winner (25, 여)로, 2월부터 조지아주의 한 시설에서 1급 비밀 취급인가를 받아 일하고 있었음. 그녀가 평소에 트럼프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여왔던것이 유출한 동기에 영향을 끼쳤을거라 추측중.

5. 해당 정보는 파이브 아이즈 사이에서만 공유되었던 매우 중요한 1급 비밀이었음. 비록 인터셉트지에서 민감한 부분은 삭제해 공개했지만, 이번 유출을 통해 러시아는 자신의 해킹에 대해 NSA가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지, 무슨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시중인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음. 또한 단편적이고 불확정적인 정보가 공개됨으로서 생길 수 있는 정치적, 외교적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