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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L-2 조종사의 일기

grani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4 18:51:27
조회 1358 추천 4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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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litera.lib.ru/db/lyadski_ts/01.html


원문


독일군은 우리 비행기를 "흑사병"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자살 조종사"라고 불렀다. 조국의 자유의 이름으로 용감하게 싸웠던, 살아 있거나 영면에 든 동지들에게 이 메모를 바친다.



증언에 따르면 제4근위공격항공사단을 2년 동안 지휘했던 바쥬코프 장군은 전쟁이 시작될 때 르제프와 벨리키예루키 지역을 포함하여 100소티 중 1번마다 10~12기의 항공기가 독일군에 의해 격추당했다. 전쟁의 3년간 내가 있던 제92공격항공연대에서 76명의 항공요원이 사망했다.

3년간의 전쟁 동안 IL-2에서 나는 185번의 전투소티를 행했으며, 그 중 89번은 편대를 이끌었고, 총 445명의 조종사를 내가 이끌었다. IL-2의 경우 많이 있었다. 비행을 하게 되면 아주 드물게, 독일군은 우리에게 폭격을 하지 않았다 : 대공포, 다양한 구경의 소구경 화기 ... 공격 목표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5-10m 높이로 내려갔다. 적 전투기에게 우리의 사격은 한번도 맞지 않았다.

공격기에서 싸운 조종사는 여러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용감하고 정직한 군인. 먼저 우리에게는 용감한 쿠진이 있었다. 이 범주에는 내 기체 및 후방사수였던 아샤 페티소프가 포함될 수 있다. 그는 심지어 전투 임무에도 동참했다! 나는 그에게 사수 자리를 주기 위해 후방사수를 단념했다. 전쟁 이전에 그는 훌륭한 사냥꾼이었고, 아주 정확하게 쐈다.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조종사들이 있었던 사실을 고백하겠다. 유능한 일부는 두려움을 숨겼다. 숙고해보면 나는 어려운 여건에서 대부분의 동료들처럼 무모하지도 않고 두려워하기만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나는 독일 전투기로부터 몇번이고 사수를 구해냈다. 어느 날에는 지상주행을 하다가 내 기체의 연료가 떨어졌다. 음, 애기가 공중에 있길 싫어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르제프에서 나는 Me-109("메셔슈미트")에게 격추당했다. 거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나는 들판에 추락한 동체에 앉았다. 벨리키예루키로 비행할 때였다 체르노젬은 모터의 배기 밸브를 파열시켰고, 땅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비행하는 동안엔 우리 비행기 2대가 격추되었다.

비행 요원의 큰 손실은 주로 수석지휘관(연대 이상의 지휘관)의 부적절한 관리로 인한 것이었다. 우리는 날지 않지만 급여는 정기적으로 받았다. 대원이 사망한 후에도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 원인을 분석하지 않았다. 전투임무 수행 중 18명이 사망했으며 그 원인을 분석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또한 기체에 다가하는 안되는 특정한 "조종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몇 년 후에야 깨달았다....



42년 5월 25일


다시 이동했다. 휴가는 끝났다. 이제 전투에 임할 때이다. 베레야-도로코프-모스크바-쿠이비셰프를 거져 IL-2 관련 재교육을 받았다. 우리는 키넬 마을에 도착했다. 스미샬예브케 공장에선 IL-2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곳은 후방 중의 후방이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여긴 독일 정찰기조차 비행하지 않았다. 사라토프 공장은 Yak-1을 생산하지만, 종종 공습을 받았다. 5월 17일에는 그루냐 채권을 보냈다. 5월 19일은 모스크바에서 보냈다. 자이트세보이에 있는 그녀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오늘은, 내가 편지를 썼다. 새롭거나 흥미로운 것은 없었다. 아무것도 쓰지 마. 모든 것은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는 5월 23일에 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많은 피난민을 보았다. 우리는 막사에 살았다. 우리는 종종 IL-2가 상공을 비행하는 광경을 보았다.


42년 6월 14일


나는 처음으로 IL-2 3대를 받았다. 우선 항공기에 대해 연구할 수업이 있었다. 7월 1일까지 전선에 가기 위해 모든 것을 끝내야만 했다. 오늘은 하늘에서 IL-2가 사격 후 상승하다가 지상에 충돌해 박살났다.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낙하산이 열리지 않앗다. 난 그루냐로부터 언제 편지를 받게 될까? 결국, 난 그녀에게 돈을 보냈다. 그러나 나는 그녀가 그걸 받을 수 있을지는 몰랐다.


42년 6월 15일


약 3개월이 지났고,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나는 그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녀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몰랐다. 과거에 경험했던 모든 일이 잊혀지지 않았다. 이제 과거로는 돌아가지 못했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이라는 감정을 경험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미 늦었고, 시간은 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딱 한번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넬-체르카시의 마을에서 나는 종종 우유를 마셨고, 매일 밤 씨앗을 갉아먹으며(여기의 관습이었다), 때때로는 배구를 하고, 영화관이나 콘서트에 가기도 했다. 이곳에 도착한 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웠고, 나는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42년 7월 4일


항공기 공장이 있는 키넬-체르카시는 쿠이비셰프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져 있으며, 우리는 남쪽 구릉지로 이동했다. 이제 항공기 재훈련의 첫 단계는 끝났다. 여기에서 우리는 전투 시의 요령을 배우게 될 것이었다. 대형을 이루어서 날기, 기관포-기관총 사격, 폭격, 그 외에 전투에서 요구되는 모든 것들. 나는 키넬-체르카시에 익숙해졌다.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루냐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녀가 돈을 받았는지는 몰랐다. 우리는 여기 오래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날씨(비) 때문에 일정은 지연되겠지. 독일군은 다시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했으나 1941년과 같은 대성공을 거둘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 근거로서 군사철학자 클라우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공세에서, 처음에 적을 완벽하게 패배시키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는 승리가 아닌 패배를 가져올 것이다"


42년 7월 13일


그리고, 훈련이 끝났다. 이제는 모든 것을 실제로 적용해야 했다. 오늘 우리는 전선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 사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보로네즈 전선 혹은 서부전선으로 갈 것으로 보였다. 나는 1급 IL-2 공격기에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활 없는 화살이었다(Пока они одноместные, без стрелка.) IL-2는 설계사 일류신이 2인승으로 계획했지만, 그를 거의 비겁자로 몰아붙였으며, 1인승으로 제작할 것을 명령했다. 일류신의 동체는 프로펠러에서 후방 조종실까지 5mm의 장갑으로 덮여 있다. 그러나 "꼬리"는 보호되지 않았다. 이미 IL-2를 타고 있던 조종사들은 5기의 "메셔슈미트"가 총탄을 발사했지만 격추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아마도 처음에는 그들(독일군)이 기술적인 특징을 아직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몇몇 친구들을 만났다 : 마나키나, 겔라기냐 ("더글라스"로 비행해 보았다고 한다), 엥겔스 학교(이미 졸업한), 솔로넨코 및 다른 동급생 친구들과.

13일 동안 릿지에서 살았고,  그 중 5일 동안에는 쿠이비셰프에서 맥주를 4번이나 마셨다. 나는 아주 순진한 두 명의 서먹서먹한 지인이 있었다. 심지어 나는 춤을 추며 영화 "서커스"를 보았다. 7월 4일에 그루냐에게 전보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는데, 나는 답장을 받을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나는 어머니에게 300루블을 보냈다.

모든 좋은 것들이 과거에 있었다. 약간의 기억과 함께.


42년 7월 18일


우리는 이곳, 서부전선에 있었다. 어제 우리들은 댜드코보(드미트로프 시가 근처에 있다)마을 근처에 착륙했다. 우리 비행 중대는 400m 고도에서 붉은 광장 바로 위에 있는 모스크바를 통해 날아 갔다. 오늘은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5일간의 연습 뒤에는 작업, 열정, 흥미롭고 위험한, 끊임없는 위험과 희망이 있었다.

많은 것은 조종사의 기술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내 기체를 정비하는 동안 전투기가 우리를 호위할지의 여부에 대해 언급이 있었다. 그리고 주코프에 따르면, 6월 22일 아침, 서쪽 63개의 비행장에 있던 1500대의 항공기가 불탔으며, 대부분의 항공기는 신형이었다.




전에 찾아놓고 번역 안하던 거임. 나머지는 시간 나면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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