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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야생떼껄룩, F4F 'Wildcat' (2)앱에서 작성

Mr.Kur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09 12:26:17
조회 444 추천 29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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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ttps://gall.dcinside.com/history/1907943

그러나 방호력이 제로에 비해서 나았을뿐 전반적인 공중전 성능에서 제로 전투기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기동성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최고속도에서도 A6M2 제로보다 오히려 시속 20km 가량 느렸기 때문에 1:1로 공중전을 벌이게 되는 경우 높은 고도를 점유하고 있다거나 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항상 불리한 입장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와일드캣이 제로에 비해서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단 변속의 수퍼차저가 장착된 F4F는 P-39나 P-40에 비해서 고공성능이 좋았으며 결국 이점을 이용한 급강하 공격전술이 제로와의 전투에서 큰 강점이 되었다. 제로의 경우 저속 기동성은 매우 뛰어 났지만 고속 비행시에는 보조익이 잘 작동하지 않아 조종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제로의 7.7mm 기관총과 20mm 기관포는 미군의 그것보다 포구속도가 떨어져 근거리에서는 매우 유효했으나 원거리 사격은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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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와일드캣의 12.7mm 기관총은 포구속도도 빠르고 장탄수도 많아 보다 원거리에서 사격을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이무렵 미해군 조종사들은 제로전투기에 대항할 전술을 논의할 때마다 항상 사기가 넘쳐서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제로전투기의 성능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아무리 이런 장점을 이용한다고 해도 제로와 공중전을 벌이는 것은 와일드캣 조종사들에게는 실로 아슬아슬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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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기둘려라, 횽이 간다 쨉스드라)

와일드캣은 과달캐널 항공전에서 미군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고공성능이 좋은 전투기라는 점 때문에 미군은 육군항공대의 P-39 에어코브라가 저공으로 비행하면서 제로기들을 꼬신후 꼬임에 넘어간 제로기들이 강하하면서 P-39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더 높은 상공에 매복하고 있던 와일드캣들이 이를 급습하는 전술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물론 P-39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미끼역할을 하는 것에 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것은 미군이 제로에 대항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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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와일드캣도 전투중에 많은 손실을 입게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미해군은 물량적인 면에서 일본군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와일드캣 조종사들중에도 많은 에이스들이 탄생했다.

이중에는 한번의 전투에서 일본기 7기를 격추한 진기록을 보유했던 항모 엔터프라이즈 소속 VF-10 의 스탠리 베타자 대위를 비롯하여 26기의 격추기록중 23기를 와일드캣으로 달성한 미해병대의 조 포스, 19기 격추의 존 스미스 같은 유명한 조종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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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943년 헬캣이 나타나면서는 와일드캣은 모든 항모에서 물러나게 되었지만, 미해병대는 F4U 콜세어가 보급될 때까지도 와일드캣을 운용했다고 한다.

특히 와일드캣의 작은 크기와 효율성 높은 항모 운용능력은 계속 인정을 받아 미해군의 소형 고속 항모에서는 공격용 전투기는 F6F를 방어용 전투기로는 F4F를 같이 운용하는 방식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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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초반 일본해군의 맹공에 굴하지 않고 미해군의 묵묵한 일꾼노릇을 해온 와일드캣은 전투기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일선에서 물러선후 동생뻘인 후계자 F6F 헬캣 전투기들이 일본해군기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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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라망사는 F6F 헬캣, F8F 베어캣으로 이어지는 해군의 고양이 계보를 이어나갔으며 제트시대에도 F9F 쿠거와 같은 우수한 함재기를 거쳐서 결국 최강의 함상전투기 F-14 톰캣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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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해군이 자랑하는 이 고양이들의 맡형은 2차대전에서 미국이 가장 어려운 싸움을 했던 초반부 2년여의 기간동안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굴하지 않고 맞서싸웠던 F4F 와일드캣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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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기간동안 많은 항공기들이 '위대한 항공기 (Great War Plane)'라는 호칭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이들중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적에게 맞선 '불굴의 항공기 (heroic aircraft)'라는 호칭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이 F4F 와일드캣이야말로 '불굴의 항공기'라는 호칭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항공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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