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다
또 장문이네. 폴빠나 그리핀빠 클립빠만 보길
지루해 뒤질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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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리핀이 이상망측한 미들 점퍼 좀 잘넣어서
그나마 사정 낳아졌지만

실제 폴이랑 그리핀이 만나서 시너지가 존나 안나올수밖에 없는 조합임
경기를 봐도 폴이 그리핀으로 올리는 어시스트는 양질의 A패스가 아니라
45도에서 서있는 그리핀한테 걍 공 넘겨주고 그리핀이 알아서 스핀무브같은걸로 밀고들어가서 피니쉬하는게 대다수지

한마디로 그리핀도 전형적인 에이스 스타일이고
파포치고 드리블도 좋고 개인 공격기술이 좋아서 볼 많이 쥐고 있어야 되는 스타일
공간도 많이 잡아먹고 ㅋㅋ

픽플레이 같은건 오클라호마 대학시절부터도 거의 시도 한적도 없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항상 지가 볼을 대부분 쥐고
패스 의존 안하고 개인 능력을 기반으로 에이스처럼 구겨넣어왔음
당연하게 픽플레이는 과거에 잘 한적도 없고 해온 선수도 아니고 앞으로도 발전할려면 존나 인간 개조가 되야될 수준임

근데 이런애가 폴을 만났으니
폴은 말 그대로 극도의 효율주의자면서
볼 포제션을 대부분 가져가는 타고난 에이스이자 어딜가도 무조건 팀의 알파와 오메가로 뛰는 스타일임(르브론과 더불어)

당연히 세트 오펜스식으로 좋은 자리 잡고 간결하게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리핀에게
대부분 공격시에 볼을 쥐고 있는 폴이 좋은 양질의 A패스를 주려고 해도 폴 자체가 이미 그걸 선택지에서 자주 빼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냐? 본능적으로 걔는 그런농구를 안했거든 항상 좋은 자리를 찾으려고 함. 어느 디시젼 순간에서든.

그런의미에서 과거 뉴올시절 데이빗 웨스트랑은 존나 좋은 궁합이었지
선수 vs 선수로 하면 그리핀이 훨신 개인기량도 좋고 스타급이지만
문제는 데이빗 웨스트는 그리핀이 못하는 분야 하나를 존나 전문적으로 잘해서
그거 하나로 올스타 까지 해먹은 거의 장인 수준이라

물론 이건 하프코트 오펜스 시의 얘기고
속공때는 둘은 좋은 궁합임 최고의 패서와 최고의 피니셔니까
존나 짱짱맨 ㅇㅇ 앨리웁 쩔잖아. 괜히 lob city가 아니제.(디안드레 조던도 추가ㅋㅋㅋ)

근데 문제는 폴은 내쉬가 아니잖아.
즉 내쉬처럼 존나 달리자는 오펜스 주의자가 아니라
은근히 개 꼰대같은 철저한 느린 템포의 하프코트 선호 주의자이지.
(물론 속공을 못하는건 아님 존나 잘하지 근데 그 플레이 스타일이나 버릇이)

즉 맨날 속공만 하고 먹고살순 없음

정리하자면 성향상 둘은
지금까지 각자 지들이 해온 농구대로 하면
무조건 충돌 할 수 밖에 없음

내가 근데 이런글을 쓴 제일 큰 이유는 

일부 악성 폴빠들은 그리핀은 극딜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리핀을 깔께 없는게
원래 말그대로 그리핀은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아닌데..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즉 물론 이번 멤피스 전은 그리핀이 독감등으로 존나 컨디션이 병신이고 떨어진 원흉은 맞는데
어쨋든 그리핀한테 픽플레이를 너무 강요한다던지
공간 잡아먹는거나 미들점퍼 퀵니스가 느리다 이딴걸로 까는건

솔직히 오버임.
즉 원래 그런선수가 아닌데 갑자기 뜯어고쳐서 죄다 바꾸라는거랑 똑같음.
각자 장단점이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