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저와 같이 막 로드에 입문하신 분들께서 클릿과 클릿페달, 클릿슈즈에 눈을 뜨시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궁금해하시는 글이 많아보입니다.
6개월째 로드를 타면서 클릿에 입문한지는 4개월째이지만,
저 자신도 클릿과 마우스 클릭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생 초보였고
이리저리 닥치는대로 정보를 구해 나름 심각하게(?) ㅎㅎ;; 고민해 지금의 클릿을 장착하고 운행하게 됬습니다.
때문에 저와같은 클릿 입문을 생각하시는 초보분들을 위해서
초보자인 저의 눈높이로 간단히 클릿, 클릿페달, 클릿슈즈에 대한 글을 끄적여 봅니다 ㅇ)=<
사실 아르바이트 시작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서 할일이 없어서 끄적인다는게 함정 ㅇ)=<
1.클릿? 클릿슈즈? 클릿페달?
-클릿이란 간단히 이야기해서 특수한 홈이 파인 클릿페달과 그 홈에 맞춰 끼울수 있는 클릿이 달린 클릿슈즈를 신고 라이더가 자신의 발과 자전거 페달을 고정시킬수 있는 장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똑딱이 지퍼처럼 발과 페달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바로 클릿이고 똑딱이 단추의 암단추와 수단추에 해당하는 부속품이 클릿페달과 클릿이 장착된 클릿슈즈라고 이야기드릴수 있겠네요
로드 클릿과 mtb클릿은 고정시키는 볼트의 위치가 다르며 따라서 클릿슈즈또한 로드 클릿슈즈와 mtb클릿 슈즈는 볼트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드 클릿은 로드 클릿슈즈만이, mtb 클릿은 mtb 클릿슈즈만이 장착가능합니다.
즉, 제가 설명드리는 슈즈들을 기준으로 클릿종류에 따라 다른 클릿 슈즈를 구매하셔야합니다.
1)로드 클릿슈즈
바닥의 볼트 구멍 위치를 비교해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2)mtb 클릿슈즈
널리 사용하시는 클릿슈즈에는 시마노사와 sidi사, 지로사등의 클릿 슈즈가 있으며 이중 입문자분들이 선호하시는 저가의 제품은 시마노사의 제품군이 많고 보다 숙련자들이 선호하는 비싼 제품으로는 sidi사의 제품군이 많은 편입니다.
클릿은 간단하게 생각해서 이런식으로 신발과 페달이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2.클릿의 종류는?
-클릿은 크게 큰 클릿을 사용하여 장착 부위가 넓은 로드 클릿과 장착부위가 좁은 mtb 클릿페달로 구별할수 있습니다.
로드클릿의 클릿 재질은 넓은 플라스틱이며 페달의 체결홈 또한 넓습니다. 때문에 보다 강한 힘전달이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탈착이 어렵고 클릿 재질이 플라스틱인지라 닳는 속도도 빨라 클릿 교체 주기가 짧고 결과적으로 소모품에 들어가는 유지비가 mtb클릿보다 비싸다는게 단점입니다.
*로드 클릿의 경우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시마노사의 시마노 클릿과 룩사의 룩 클릿이 있습니다.
1)시마노 클릿
시마노사의 클릿이 장착된 클릿 슈즈의 모습입니다. 넓은 삼각형의 클릿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이것을 클릿 페달에 장착하여 페달링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것 같습니다. 사진의 노란색 고무는 걸으실때 클릿이 마모되는것을 조금이나마(ㅇ)=<)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보시다시피 로드클릿을 장착한 슈즈는 앞쪽이 높고 뒷쪽이 낮기 때문에 평지를 걸으실때 여성분들의 굽있는 구두를 거꾸로 신고 걸으시는 느낌이 되시며 오리처럼 뒤뚱뒤뚱 매우 불편한 자세가 이루어 지십니다. 이는 가격에 상관없이 제가 설명드리는 일반적인 로드 클릿이라면 피할수 없는 불편이겠네요 ㅇ)=<
시마노 클릿페달입니다. 위에 보이시는 삼각형의 클릿을 바로 저 홈에 장착하여 주행합니다. 장착법은 위에 보이시는 클릿 신발의 클릿 앞부분, 즉 삼각형의 꼭지점 부분을 클릿 페달 앞부분에 끼우시고 아래로 지그시 눌러주시면 딸깍소리와 함께 장착되십니다. 이를 탈착할때에는 뒤꿈치를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비트셔서 클릿을 분리합니다. 초보분의 경우에는 클릿을 꽉 잡아주는 정도인 장력을 어느정도 느슨하게 하시는것이 클릿 분리에 편리하시며 숙달되실수록 장력을 강하게 하시어 주행중의 힘전달과 극심한 댄싱중 클릿 분리 위험을 줄이실수 있습니다.
시마노사의 클릿페달은 105, 울테그라, 듀라에이스등 등급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성능과 사용 요령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다만 상급으로 가실수록 무게와 내구성이 강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더불어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만큼의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 ㅇ)=<)
시마노사의 클릿은 위에 보이시는 노란색 클릿뿐 아니라 빨강색과 파란색의 클릿이 있습니다.
이 클릿들의 차이는 클릿을 평면으로 장착하느냐~어느정도의 각도를 두고 /방식으로 각을 주어 장착할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갈립니다.
아무래도 각도를 줄수 있으면 본인의 자세에 가장 편한 각도로 피팅하실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저 각도빨을 느낄정도로 엄청난 성능차이를 체감하시기는 어려우니 그냥 싼걸로 구매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ㅇ)=<
1-노랑클릿=평면을 기준으로 상하 1.5도 좌우로 3도의 각도로 장착하실수 있습니다.
2-빨강클릿=각도없이 그냥 완전 고정 클릿입니다.
3-파랑클릿=상하고정 좌우1도의 각도로 장착하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마노사의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편이며 클릿또한 시마노사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2)룩 클릿
-룩 클릿 페달과 시마노 클릿 페달은 모양이 다르고 룩 클릿과 시마노 클릿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시마노 클릿을 장착한 로드 클릿 신발로 룩 클릿페달을 사용하실수 없으며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룩 클릿은 시마노 클릿과 동일하게 로드 클릿슈즈에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즉, 로드 클릿슈즈만 있으시면 본인이 사용하시는 페달에 맞추어 클릿만 교체 하시면 룩, 시마노 두 클릿 페달 모두를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본인이 시마노 클릿 페달을 쓰다가 룩 클릿 페달을 구매하셨다고 할지라도 그냥 클릿만 구매하셔서 바꿔끼시면 되는거지 신발까지 따로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는 뜻이지요 ㅇ)=<
1)룩 클릿
시마노사의 클릿과 형태의 차이점을 비교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마노 사의 클릿과 비교하여 룩 클릿은 거칠게 이야기하면 장착-분리가 보다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반면에 시마노 사의 클릿보다도 닳는 속도가 빨라 유지비가 더 들어가신다는 단점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대략적인 비교가 가능하실듯 합니다(물론 언제까지나 저는 초보이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시면 제 이야기는 잘못된 거짓부렁이 될수 있습니다 ㅇ)=<)
2)룩 클릿페달
마찬가지로 시마노사의 클릿페달과의 형태상의 차이점을 비교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두 클릿은 모두 로드 클릿-클릿페달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로드 클릿을 생각하시는 초보분들이 슬쩍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ㅎㅎㅎ;;
*mtb클릿 슈즈의 경우 산을 타는 mtb라는 자전거의 특징상 상당히 자주 장착-분리를 해야하며 로드에 비해 슈즈를 신으시고 걸어다시니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로드 클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클릿을 사용합니다.
쇠로된 클릿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매우 높으며 작기 때문에 로드처럼 툭 튀어나오지 않아 훨씬 편하게 걸어다니실수 있습니다.
본디 mtb용으로 나온 클릿-클릿페달이지만 차도나 도심지를 자주타시거나 끌바, 걸어다니시는 비중도 높은 분들이 많은 도시의 로드 사이클 라이더님들중 로드 클릿이 아닌 이 mtb클릿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그리고 저도 이 mtb클릿을 사용중입니다 ㅇ)=< 로드 페달도 있는데 슈즈가 없다는건 함정 ㅇ)=<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시마노사의 mtb 클릿, 클릿페달을 사용중입니다. 물론 더있겠지만 전 생초보라 잘 몰라서 빼먹는다는것도 안비밀 orz
1)mtb 클릿
사진상에 보이시는 카드의 스페이스 모양의 쇳덩이가 mtb 클릿입니다.
로드 클릿보다 표면적이 적어 힘전달이 딸리지만 그 재질상 플라스틱인 로드클릿에 비해 내구적으로 엄청난 매리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장착하면 몇년간 바꿀필요가 없습니다. 기간적으로 비교할때 절대적으로 쌉니다 ㅋㅋㅋ ㅇ)=<)
산을 타시는 mtb의 특성상 신발도 사진상에 보이시는 앞쪽 나사를 풀고 축구화의 스파이크와 비슷한 이빨 스파이크를 장착하실수 있습니다만, 도로를 타실때는 그닥 쓸모가 없으므로 로드 사이클 기준으로 볼때는 저런식으로 그냥 스파이크없이 나사로 막아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2)mtb 클릿페달
mtb클릿 페달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위에서 확인하신 mtb 클릿을 저 작은 페달의 홈에 장착하신뒤 라이딩하는 방식입니다. 사진으로 확인하실수 있듯이 로드에 비해 표면적이 매우 적고 힘전달이 딸리게 됩니다만 장착-분리가 쉽기때문에 돌발상황이나 잦은 정차-끌바에 매우 편리합니다. 그리고 mtb 클릿일지라도 발과 페달을 고정시킨다는 본연의 성능은 충실하며 평페달과는 비교할수 없는 페달 효율을 보입니다 ㅇ)=<
*두 종류의 클릿 페달-클릿-슈즈 세트 모두 입문용을 중고로 구하신다면 10만~20만 안팍으로 간단히 구매하실수 있으며 신품으로 구매하시더라도 입문용이라면 20~30만 정도면 샾에서 구매하실수 있습니다.(물론 본인이 중고 매물을 매의 눈으로 보신다면 더욱 싸게 구매하실수도 있습니다 운이겠지만요 ㅇ)=<)
3.클릿 쓰면 뭐가 좋아요?
-막 클릿에 입문하시는 입문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사항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클릿을 사용하면서 좋은점도 없다면 돈은 돈대로 깨지고 기분만 나빠지겠지요.
클릿의 효율에 대한 글들은 저같은 생초보보다 주옥같은 고수님들의 글이 많습니다만, 제가 클릿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 몇가지 정도만 간단하게 소개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1)업힐이 편해진다.
클릿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변하는것은 페달을 당기는 힘을 사용하여 자전거의 전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평페달을 사용할때는 자전거 페달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누르는 힘으로만 자전거가 움직일수 있습니다. 클릿을 사용하시면 이 힘과 더불어 평상시에는 그냥 누르는 힘으로 자동으로 올라갔던 페달을 끌어당기는 힘까지 자전거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사용하실수 있으며 이는 동일한 라이더, 동일한 힘일지라도 자전거에 가해지는 힘이 거칠게 표현해 2배정도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특히 힘이 많이 드는 업힐부분에서 클릿은 엄청난 효율을 보입니다. 처음 느꼈을때의 그 장대한 감동을 흔히들 클릿뽕이라고 말씀하시지요 ㅇ)=<
2)평지에서도 효율이 존재한다.
업힐만큼은 아니지만 클릿 사용으로 인해 페달을 당기는 힘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은 평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업힐에서 이게 초보든 고수든 그냥 느낄수 있다는것일 뿐 단거리보다는 장거리로 가실수록 이 효율을 느끼실수 있으며 오래 사용하시면 평상시에도 평속 상승과 피로도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3)자세가 교정된다.
보통 우리가 평페달을 이용하면서 라이더는 자신의 페달링이 일정한 각도를 이루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발바닥이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끊임없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발바닥축은 페달링의 각도 또한 종횡무진 다양하게 만들며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피로도나 힘손실을 늘려 비효율적인 라이딩을 불러오게 됩니다.
단지 발바닥이 고정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페달링은 반 강제적으로 일정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댄싱이나 다운힐에서도 발바닥이 페달에서 미끌어지는 아찔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십니다.
제 글은 언제까지나 초보자인 제가 맨땅에 헤딩하며 느꼈던 경험담 정도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 무지막지한 빵꾸와 잘못된 정보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이글만을 맹신하시고 클릿을 구매하시지 마시고 보다 고수님들과의 상담도 병행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냥 클릿이 뭐지? 라는 초보분들이 재미삼아 슬쩍 읽고 넘어가는 정도의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
번외)
클릿 페달에 익숙해지면 평페달과의 효율을 전혀 느끼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이때 한번 평페달을 다시 사용해 보시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햇던 클릿의 위대함을 깨달을수 있으며
클릿 찬양자가 되십니다 ㅇ)=<
인천에서 기변하면서 쭉 사용하던 클릿 페달 대신 운동화로 로드클릿 페달 밟고 70km를 주행하면서 저는 이를 눈물겹게 느꼈습니다 ㅇ)=<
덕분에 지금은 클릿이 없는 자전거를 상상도 할수 없는 클릿 성애자가 되고 말았지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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