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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 혹한기 자전거 라이딩 후기! [스압]

달려라오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28 22:39:57
조회 2085 추천 4 댓글 61

자갤! 혹한기 춘천원정





이런짓을 하게 된 이유는



춘천횽이 "오빅 춘천 한번 와~"



원래 12월에 해남을 갈려고 했는데



너무 춥다고 다들 말리셔서



그냥.. 할것도 없고



춘천횽이 서울 깍쟁이 보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 춘천으로 방향을 바꿨네연!





암튼 뭐 그렇게 해서...



달려라오빅, 나정생, 휘발성기억력, 하엘냥, 혐기세균





연말에 할짓도 없고 남는게 시간인 숫컷 5마리는




자갤러답게 자전거를 타고 춘천까지 가기로 결정




빠르게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출발은 12월 27일 귀가는 12월 28일 단 1박 2일의 일정으로



짧고 굵게!

서울-춘천

약 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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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전거 갤러리  사진제목-냉동오빅

시발 ㅠㅠ





출발 전날 저 그래프가 게시판에 올라 왔을때



입속에선 바로 "ㅅㅂ" 두글자만 튀어나왔음







설레발은 잔뜩 쳐놨고.. "다음에 갑시다~" 라고하면


"그럼 그렇지.. 추운데 어딜가"

"어휴 저 근성없는 오빅 또 폭파네"




라는 말을 듣는거보다




할짓이 정말 없었기에 걍 닥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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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파트 한번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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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젖절한 셀카 한번 찍어주고






소집장소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으로 출발~





바로 옆동네 사는 혐기세균 조인하고




평화의 문으로 가니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는


예비역 두명이 있었네여



휘발성기억력형이랑 전역한지 5일된 하엘냥형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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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니들 트렉은 타봤냐? 어휴 앉아만 있어도 굴러가" 라고 말하는 송파구 사는 강모씨
정작 딴사람들은 개무시함




뒤이어 나정생횽도 오고 이제 하남까지 이끌어주기로 한 수기횽만 도착하면 출발 하기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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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수기형이 찍어준 사진이니 수기형이 왔다는걸 의미함



수기형이 나 보자마자 초면에


"와 액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에 뭘그리 많이 싸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그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출발 준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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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못났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숫컷 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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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춥다..






이제 춘천을 향해 출발!!


평균 영하 7도

약 90km라이딩 시작





하남까지 데려다준다는 수기형


근데 클릿슈즈가 여름용ㅠㅠ

지못미 ㅠㅠ



하남시 들어가서 중간에 발이 얼꺼 같다는 수기횽 말에 잠시 휴식


출발한지 한 10분 정도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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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내 목을 따뜻하게 해주던 손난로는


하늘나라로......




가는가 했는데


나정생횽이 매의 눈빛으로 지켜보더니 자기가 쓰겠다고 가져갔음




그리고 나정생횽의 DSLR이 엄청난 빛을 발산하면서 가방에서 튀어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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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앜!!!!!!!!!!!!!!!!!!!!!!!!!!!!!!!!!!!!!!!!!!!!!!!!

메모리 카드가 없다니!!!!!


DSLR이 고자라니!



이쁘고 깔끔한사진은 하늘나라로...





사진이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서 춘천을 가느냐 마느냐가 문제니


닥치고 다시 출발



수기횽이


"니들 살아서 춘천갈려면 양갱같은거 안처묵처묵하고 가능할꺼 같음? 편의점 가서 양갱이나 사셈"


해서 편의점에서 또 휴식


출발 20분만에 두번휴식.. 이때부터 이미 도착 예정시간을 넘기는건 예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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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2.1C: 달려라오빅 / 후지 뉴이스트4.0: 나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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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차 간지 우왕ㅋ굳ㅋ: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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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 스피드: 혐기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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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000: 휘발성기억력


하엘냥횽 잔차사진이 없음 으헝헝 으헝헝 ㅠㅠ 눈물이 으헝헝


RCT 로드차였음



이것저것 비상식 구입하고 다시 출발~

여기서 수기횽은 바이바이 했음

고마웠어요 수기횽











그냥 달리느라 솔까말 사진 찍을 시간 없었음


장갑은 두겹인데 셔터를 누르니 눌리지도 않고


패배의 똑딱이는 쟌니 짝았음...



그러다 팔당대교에서 잠시 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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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생, 혐기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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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5일째 나한테 낚여서 춘천따라온 하엘냥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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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기억력 횽과 달려라오빅 저네여




사진을 나름 샤방샤방 하게 찍고



닥치고 라이딩시작



후악후악후악 터널이 연속 4개 나왔음


티코한대가 지나가는데 우리귀에는 덤프트럭한대가 바로 뒤에 붙어오는 듯한 소음을 내서


솔까말 정신적 두려움 쩔어줬음




그리고 마지막 터널이 끝나고 달릴려는데


전방에 교량이음세? 암튼 악어이빨같은게 쟌니 크고 공간도 넓은게 나왔음


휠셋 15/1 정도가 잠길정도?



다들 발견못하고


"어이쿠"

"어휴 ㅅㅂ"

"으후엏엉헝헝훙엏엏"




아무 이상 없는줄 알고 계속 라이딩 했음



그러다 과일파는 차가 보였고 우린 갓길에서 잠시 쉬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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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저 강아지가 있었고



우릴 보자마자 놀아달라는 눈빛을 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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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기횽이 한방에 낚여서 젤 신나게 놀아줬음

강아지랑 술레잡기를 하질 않나...


휴.. 동심은 좋은거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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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은 강아지가 휘발성기억력횽이 이제 지겨워진 강아지와

더 놀아줄태니.. 아니 더 놀아줘 제발 ㅠㅠ 하는 휘발성기억력횽이

대치중인 상황이네요



그러면서 초코바 처묵 처묵하고 이제 즐겁게 룰루 랄라 출발하려는데




제 자전거 뒷바퀴와 휘발성기억력횽의 앞바퀴가 펑크크리 ㅠㅠㅠ

안습 ㅠㅠ 추워죽겠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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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성 좋은 자갤러들 답게 빠르게 치유 하고 다시 출발






그리고 사진찍을 정신없이 미친듯이 달리긴... 설렁 설렁 달렸네요


밥먹고...

휘기횽은 고양이랑 놀고

이사람 동물 참 좋아하는듯


동물 좋아하는 남자는 맘씨도 좋다는데


그러나 사진찍는걸 깜빡하고 달리기만 바뻤음 사진 없음 ㅠㅠ








그리고 기나긴 사투끝에 드디어 강원도 도착! 우와아아아앙~!!!


여기까지 사고 안나고 안전하게 와서 고마워요

내몸 내 자전거

나정생, 휘발성기억력, 혐기세균, 하엘냥

횽들

뜨뜻한 집에서 발뻗고 티비보면서 가끔 염장문자 날려줬지만 분명 속으론 걱정했을꺼라 믿은 자갤 횽들도

모두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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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생-겨울라이딩후엔 얼굴이 띵띵 부어버리는걸 알고 있는듯 버프로 볼을 가리는 기술을 보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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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오빅: 돼지
어우 저 얼굴 띵띵 부어버린거 바바... 어후 돼지다 돼지 내가 내사진보면서
돼지라 그러긴 처음이네 어후 돼지같아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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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기억력: 언제나 해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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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엘냥: 등산하고 오신듯 은 훼이끄

휘발성기억력횽 엉덩이와 제 머리가 나왔네요


혐기세균: 난 이런사진 많아

고로 안찍음 - _- 나쁜놈...


그렇게 기쁨을 만끽하고


춘천형한테 전화해서 위치설명하니

강촌가는길 알려주고

"강촌역와서 다시 전화하셈"


다시 강촌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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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우와아아아앙~!!!! 내가 여기를 자전거 타고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음

애들이랑 기차타고 놀러는 와봤지


자전거 타고와서 맞은편에서 본 강촌역

 강촌역 나름 운치있네요



이제 춘천형 만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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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기세균, 휘발성기억력, 달려라오빅, 춘천, 하엘냥
촬영: 나정생

춘천형 만나서 사진찍고 닭갈비 먹으러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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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위꼴사나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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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처묵 처묵

닭갈비는 역시 춘천이 진리


 


평균 영하 6~7도를 8시간동안 뚫고온 오빅과 자갤에 가끔 중계하면서 우리때문에 수영장도 못가고 기다린 춘천횽
돼지야 돼지 완전 돼지야 사진탓 할꺼없이 돼지같아 ㅠㅠ
추운날 오랜 라이딩으로 얼굴이 띵띵 부었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얼굴은 웃고있지만 입술이 찢어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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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생, 휘발성기억력, 춘천, 달려라오빅, 혐기세균
촬영: 하엘냥





우린 이제 찜질방으로.. 갈려는데

자장구 보관문제가 걸렸으나


자비롭고 매너좋고 키도크고 훈남인데다가 호감형인 춘천횽이


자기집에서 보관해준다그랬음


그리고 준비된 스파크를 들고 어느 하천가로 가서 해본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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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휘발성기억력 횽을 위한거.. 고마워하셈 사진 촬영포함 5명의 인원이 투입됬음...
인건비는 두분 입흔사랑으로 보답하셈




그리고 이제 찜질방으로 갔죠..


거기서 도촬한 사진까지 올리면


큰일날듯.. 나혼자 보관해야지..


은 훼있끄~ 난 그런 지저분한 짓 안함...




아침에 9시쯤? 춘천횽한테 전화 왔는데 모닝콜인줄알고 전화기 열었다가 바로 닫아버림



10시 30분쯤 다시 전화와서 받고 씻고 나가서


이런짓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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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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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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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지니까 안습이다.. 이건뭐 질서도 없고 좌우 대칭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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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혐기세균: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 하엘냥, 휘발성기억력: 우리 곧 20대 꺾여요 꺄~ 나정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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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오빅을 표현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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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추종하는 4명의 수햏자들.. 아직 멀었어..




그리곤 배터리 모두 방전...





순대국밥을 맛나게 처묵처묵하고

집으로가는 버스를 탔음..


춘천횽이 끝까지 배웅해주고 매너남임

또 보고싶을꺼에요 춘천횽


그나저나 여고생 7명과 소개팅 왜 약속 안지키나여?


춘천가면 해준다매요














그리고 이건 형들에게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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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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