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나 대중들의 대표님 프랜차이즈 식당에 대한 공통적 인식은 솔직히 냉정하게 김밥천국과 다를바가 없음.

하지만 대표님 입장에선 그래도 김천과 달리 컨셉을 다르게 한 십수개 브랜드 매장을 따로 1500여개 하니까

나름 분야별로 전문화가 되어있다고 생각하심. 근데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평가를 안하지...

대표님은 여기 출연자들에게 메뉴를 줄이도록 권유하는데 이건 자신의 성공방식중 일부를 대입한 오류가 있음.

93년에 쌈밥집 하나로 계속 돈 쓸어담던 걸 기억하니까 그 때 메뉴 안늘리고 하나로 쭉 된 경험에 전문성을 강조하시는데..

지금은 식당도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한데다 더본 처럼 소셜 가격파괴 행사나 브랜드인지도로 우위에 있는 경쟁자도있고,

단일 메뉴로 승부를 하려면 일행중 식성차이 등 문제로 놓쳐야 되는 고객이 너무 많음. 솔직히 대표님이야 

홍콩반점 짬뽕 싫어서 그냥 나온 손님도 옆에있는 새마을식당가서 고기 궈먹으면 더 이득이겠지만 서민들은 일단 놓치는 순간 끝임. 

백대표님이 오직 쌈밥 하나로만 30년간 전국을 제패했다면 인정하겠지만, 결국 쌈밥은 인건비와 수공에 비해 큰 돈이 안 된다며

이 메뉴, 저 메뉴 다양한 컨셉의 식당들을 지금까지 수십가지 브랜드 해오심. 지금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전국에 매장 몇개나 있음?...

보면 지금 여기 골목식당 출연자들에게 솔루션이라고 주는것들 대부분이 돈은 안되지만 수공만 드는 그 쌈밥집 처럼 고생좀 하라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 해 그렇다고 백종원 원조 쌈밥집이 미슐랭스타 서울의 전통 맛집으로 모두가 인정하냐, 가격이 대혜자냐, 뭐 하나 빼어난게 없어보임.

작은 식당에서 한가지 메뉴의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방법은 백대표님의 25년전 초기 성공방식이었지 

결과적으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표님도 돈을 벌면 벌수록 변칙적 김밥천국을 하신거임. 

특히 건물 시세차익이나 호텔사업 확장, 직영점 줄이기 등은 순수한 요식업자의 모습은 아닌걸로 느껴짐.

서민들은 전문성으로 승부를 봐서 얻는 장점도 있지만 그로 인해 잃는 손님도 무시못하고

특히 잘 돼도 곧 비슷한 컨셉의 경쟁자가 우후죽순 주변에 둘러싸면 위기가 찾아옴. 차별화를 하려고 메뉴를 늘릴수도, 그렇다고 

더본같은 대기업 신메뉴 가격파괴 행사처럼 50% 세일이나 1+1 때려박지도 못하게 됨. 고립상태가 된 뒤에는 딱히 해결책이 없어짐...

과연 주력메뉴 1개에 서브메뉴 한두개로 줄이고 집중하는 식당만이 정답일까? 어차피 전통의 맛집이 아닌 먹고살려는 서민이라면

김밥 천국의 성공을 더 따라가는게 맞는게 아닐까?? 서민들은 식당을 여러개 내면서 장사할 여력은 없으니까.

방송빨 거르고 결국 이게 데이터의 싸움이라면 백대표님도 실패한 브랜드와 업종이 십수개는 되어 보이는데 정말 맞다고 확신할수 있을까? 

늘 대표님 말씀도 정답은 아니라면서, 정작 민주적 소통을 하려는 출연자중 젊은이에겐 고압적 모습을 보이시고

이 방송을 보면 보편적 상식의 사람들 조차 이건 아니다 싶은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데.

pd님은 시청률이 오르면서 특정 가게가 돈을 벌게 되는 영향력에 대한 사명감 보다도 

이제는 요식업에서 단일메뉴만이 요즘시대 작은 식당의 이상적 모습이 맞는지 검토를 해야됨.

아무리 백종원의 골목식당이어도 그런 부분에서 다른 견해를 가진 또다른 전문가와의 대립과정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