밹만년 전.....이라기 보다 1년 전 산행기 입니다요.

등갤 눈팅시절 어느날, 호형의 오봉산 산행기에 확 쏠립니다.

 요렇게 준비해요.

5월 1일 이른 9시, 인천터미널에서 동생이랑 접선합니다.

헐, 근데 표가 없대요.

하지만 줄서니까 막 태워줘요.

안양행은 훼잌이고 춘천가는 빠스표.

연휴라 길이 무지 막혀요.

배후령에서 시작하려면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구행 빠스를 타야하는데 막 갔대요.

비루하게 살지만 산행을 위해 택시타고 돈 ㅈㄹ해봅니다.

배후령에 내려 요런길로 시작해 봅니다.

15분 정도 올라서니 벌써 능선.

동생녀석이 배고프다고 징징대요. 그래서 쳐묵부터.

마시고.

먹고.

먹고나니 벌써 두시. 시간이 없어요. 어서 출발.

조기 우리가 내려설 청평사가 보이는군요.

폼도 잡아보고

봄도 만끽하고

봄이에요.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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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깨달았어요. 밥먹고 아무생각없이 앞선 부부를 따라 길을 잡았는데

우리는 오봉산이 아닌 경운산 지나 마적산으로 가고 있다는걸...ㅜㅜ 아...시 to the 망

힘들다고 그냥 내려가자는 동생을 달래서 다시 고고싱해봅니다. 이때 시간 4시...

발걸음 재촉하니 정상이 가깝긴 하더군요.

유명한 홈통바위.

해는 져가요.

계곡에 내려서는 요래 어두웠는데 하나뿐이던 랜턴이 사망..아 ㅆ ㅜㅜ

어둠과 무서움에 눙물 흘리며 청평사 도착하니 8시쯤이었던가요.

니가 \'생활의 발견\'에 나왔던 그 불쌍한 뱀이더냐 ㅜㅜ

소양호에 다와서 아무데나 방잡고 맥주 한잔하고 잤어요.

뭐 방값은 사기를 당한 득 했지만 그냥 지역경제에 기부했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다음날 청평사 구경하러 나서봅니다.

요래 싱그럽군요.

구성폭포.

청평사.

호형 산행기에 나왔던 고려산장? 입니다.

아주머니도 정말 친절하시고 맛도 조코 그랬네요.

이날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묵은 싸비스~

이제 돌아가봐야죠.

안녕~ 소양호. 잊지 않으마 오봉산 ㅜㅡ ㅎㅎ

빠스타고 시외터미널 와서 미어터지는 도로를 4시간여 달려 고잉 홈.

고생은 좀 했지만 참 아기자기하고 좋은 산 이었네요.

산이야기: 산으로 꽃구경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