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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 솔직히 허세가 9할 아니냐?

등갤러(125.249) 2024.02.01 21:35:14
조회 1122 추천 1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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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네 동네산(청계산 매봉) 갔다오니 역시나 

형형색색 등산복에 고어텍스,
머리 위를 넘는 존나 큰 배낭 멘 사람들이 솔찬히 보인다
한 네이버 장비 카페에서 하드쉘은 가슴지퍼, 밴틸지퍼는 필수니 어쩌구 소리 쓴 걸 보니 참ㅋㅋㅋㅋ가 자동으로 나온다
대충 무슨 글인지 아는 사람도 있을거라 본다 여기 대부분이 그 커뮤니티도 하는 걸로 보이니
커뮤니티에 글싸고 싶은데 디씨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글을 쓰면 인민재판 형식으로
그 다음부터 글을 쌀 수 없거나 메모를 해두는 개 ㅈ같은 습성이 있기에 그나마 익명성을 투철히 지켜주는 디씨에 주절댄다
솔직히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자 등산복을 왜 입는지 
먼저 등산하는 사람 중에 진짜 등산복의 기능을 필요로하는 등산객이 얼마나 될까
그 글의 리플을 보니 등산 중 체온 유지를 위해 가슴, 겨드랑이 지퍼를 열어 열을 배출하며..... 개소리 지껄이던데
그 정도로 열나면 자켓 벗어야 되는게 정상아니냐??? 아니면 적어도 앞 지퍼를 내리는 선택을 하는게 정상 아니냐??
더 웃긴건 그에 대한 대답이랍시고 그러려면 배낭을 풀고, 옷을 수납해야되며 그 사이 일행들은 저멀리 떠나고.....
대단한 엄홍길 원정대 나셨다 그죠?
얼마나 대단한 산들을 다니시길래 옷을 벗을 시간도 여유도 없을까.
애기냐? 옷 입고 벗는 것도 스스로 못하면서 무슨 산을 다니냐 걍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이나 뛰지
솔직히 옷 살 때 보온이니 방습이니 3레이어니, ~쉘이니 솔직히 이딴거 때문에 사냐??
걍 가슴팍에 달린 훈장 자랑하려는게 등산복 입는 목적의 9할 아니냐
맘에 드는 훈장이 우선이고 거기에 기능까지 많으면 더 좋은거지, 기능을 중시하고 훈장은 나중이다는 아직 가슴에 손 안얹은 사람이지
다시말해, 아저씨들은 아주매미들한테 잘보이려고, 동호회 사람들은 같은 동호회 내에서 안꿀릴려고
또 누군가가 그렇게 큰 등산 배낭은 왜 들고 다니냐는 글을 쓴 걸 본 적이 있다
역시나 등산인들은 폭발했지 산에서 잠은 자봤냐, 옷 한벌 입고 오르는 니가 뭘 아냐, 텐트까지 들고 다닌다 등등
체온 낮추려고 수십만원 더  지불해가면서 까지 기능성 좋은 옷 입고, 옷 벗기 대신 지퍼여는거 선택하는 사람들이 
등산가방은 가볍고, 최소화할수록 더 좋다는건 왜 모를까 
닥치고 군대만 생각해봐도 완전군장보단 빈 군장 메고 행군하는게 훨 낫고 빈 군장 메는 것보단 맨 몸으로 다니는게 훨 나은건 당연한거 아니냐??? 
또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그러겠지 니가 뭘 아냐고 정말 등산에 중요한게 얼마나 많은데 야영하려고만 해도 등등
물론 정말 그런 기능성 옷과 장비, 배낭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
근데 정말 그런 것들이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나라엔 지하철 한칸마다 몇 명씩이나 있는건지ㅋㅋ
여기서도 분명 외국 산 등반하고, 백두대간 몇 박 며칠을 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동네 산 다니거나 잘해봐야 주말에 지방 유명산 가끔씩 가는게 전부인 사람이 절대다수인 우리나라 등산 현실상
등산복 기능성 가지고 ㅈㄹ하는거 존나 어이가 없다
여러 커뮤니티 인증샷만 봐도 산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가 입고있는 등산복 자랑하는 게 목적인 글 들이 수두룩하다
관악산 정도 가는데 아크테릭스, 하글롭스 같은 풀셋은 왜 입고 가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관악산 정도는 초딩 때 아버지 따라서 갔는데
물론 초딩인 나에게 등산화 조차도 있을리 만무했고 걍 나이키 운동화에 츄리닝 입고도 정상 찍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또 학창시절 소풍만 갔다하면 산본에 있는 수리산 시도때도 없이 질릴정도로 올랐는데
초딩땐 청바지에 니코보코 신고도, 커서는 한 겨울에 눈 덮인 산 교복에 운동화 신고도 열외자 없이 초딩 여학생들도 수리산 정도는 찢고 왔다
근데 커뮤니티보면, '수리산 정도 되는 산 가려는데 **정도면 괜찮을까요?' 등등 글 보면 기가 찬다 
맘 같아서는 걍 집에서 입는 수면바지에 티셔츠 입고, 집에 있는 운동화 신고만 가도 떡치고 인절미 만들고 옵니다라고 써주고 싶지만 닥치고 있는다
무슨 대단한 도전들을 하길래 국내 극소수의 산을 제외하곤 그렇게 등산복의 기능성을 따지는지 모르겠다
그래놓고 정작 제일 중요한 등산화는 대충 산다 왜냐? 등산화 브랜드는 눈에 잘 안띄니까
자켓은 수십만원 ~ 백만원 넘는 유럽, 북미 브랜드 입고서 등산화는 걍 사람들이 신을만하다는거 네이버 최저가로 사서 신는다
지금도 그냥 동네 약수터 가듯이 프리하게 산 오르는 분들 많다
단지 바뀐건 과거엔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있으면 흘겨본다는 차이지
대한민국의 허세는 진짜 어떻게 안바뀌나 모르겠다
자전거도 과거엔 쇼바만 달려있어도 좋은 자전거라고 얘기 듣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저곳 잘 다니기만 했는데 
웰빙바람 불고, 동호회 우후죽순 생기더니 이젠 웬만한 자전거 끌고는 동호회 다니지도 못한다 
그래도 다수가 그렇고 나혼자 아니라고하면 내가 비정상이니 내가 고치고 다수를 이해해야겠지
2~3년 전까지 노스페이스 패딩만 입던 학생들이 어느새 60만원 훌쩍넘는 히말라야, 캄피로 입고 학교를 간다
그걸보고는 개념없다, 부모님 생각도 안한다, 등골브레이커다 등등 까기 바쁜데
그 사이 등산인들이 K2, 블랙야크에서 매장도 찾기힘든 아크테릭스, 하글롭스, 몬츄라 등으로 갈아탄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학생들이 허세부린다고 각종 비싼 옷 입는다고 욕하기 전에 그들이 누굴보고 배웠는지 
누구 밑에서 자라서 그런 허세를 부리고 박탈감을 알게됐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등산갤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글 쓰기 전에 밑에 몇 개 글 읽어봤는데
역시나 여기도 장비병, 기능병, 고어텍스병 걸린 애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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