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클저가 게임이아니라 소설이나 만화로 나왔었다면 흔해빠진 색기담당 조연에 4~5권도 안되서 죽는 역할일걸.


그리고 조연의죽음으로 분기탱천한 주인공이 각성해서 적을 쓰러뜨리는거지.


다른캐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제이는 전쟁영웅&참전용사라는 그럴듯한 타이틀이 있고, 이슬비도 복수라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있고, 한 술 더떠서 미스틸테인은 차원종을 죽이기 위한 무기라는, 대놓고 밀어주는 뒷배경이 있음.

그나마 유리를 제외한 넷중에서 애매한게 세하인데, 일단 얘는 작중에서 잠재력은 최고라고 평가되고, 어머니가 전쟁영웅에 성장형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럼 유리는?

검은양 팀에 유리를 빼도 그럴듯한 팀이꾸려짐.

기껏해야 있는 설정은 가난충&검도소녀인데, 이것가지고는 뭔가 부족함.


뭐 차라리 유리가 늑대개 팀이면 그럴듯 하지않을까 싶다.

전쟁때문에 부모님모두를 잃고 동생들을 먹여살리기위해 이런저런 범죄도 저지르다가 붙잡혔는데, 붙잡히던 와중에 위상력이 각성해서 나타가 있었던데 같은 시설로 옮겨지는거지.

근데 거기서 자신을 노리개취급하는 상관을 죽여버려서 처분위기에 몰리다가 트레이너가 늑대개로 영입, 동생들과 의도치 않은 생이별을 해버린 유리는 늑대개팀에 속박당해 자유롭게 운신할수 없는 상황에도 동생들의 행방을 찾아 헤메는거지.

그럼 G타워 마지막때 지명수배당해서 쫓기게되는 장면에서 아직 동생들도 못찾았는데 죽을순 없다고 울부짖는 유리쟝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