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강 사귀는데 보쿠시인 상태로 사귀는거ㅇㅇ 후리가 아는 아카시는 지나치게 오만하지만 그만큼 실력이 있고 조금 난폭해도 자신만은 조심스레 다루는 보쿠시의 모습이겠지. 개연성 좆까고 윈터컵 시작할 때 쯔음부터 사겼다가 결승전에서 보쿠가 오레로 바꼈음 좋겠다. 근데 그게 불안정해서한거라 보쿠 오레 왔다 갔다 거려서 적강은 계속 사귈 듯. 보쿠와 오레는 기억을 공유하지 않아서 오레시는 후리랑 사귄다는 거 모름. 그래서 그냥 세이린의 선수 정도로만 대하는데 후리는 자세한건 모르지만 대강 다른 사람이라는 건 깨닫고 오레시일땐 접근 안할듯.. 바뀌면 자신을 보는 눈빛부터 다르니 대강 알고 피함ㅇㅇ 보쿠시는 자기가 곧 오레시한테 흡수되어 사라질 존재라는걸 느끼고 있어서 가끔 보쿠시로 돌아올때면 그 자리에서 모든걸 내팽겨치고 후리 만나러 올 꺼 같다. 후리는 대충 짐작하고 있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데이트하겠지. 그렇게 불안정한 상태로 몇주 몇달 결국 일년 가까이를 보내고 처음엔 무서워서 사겼던 마음이 그 때 쯤에는 완전 사랑으로 바꼈을거같다. 그리고 보쿠시가 나타나는 기간도 점점 줄고 있었는데 처음엔 이틀에 한 번 삼일에 한 번은 보쿠시였던게 나중엔 한달에 한두번도 보쿠시가 될 수 없게됨. 그러다 한달 반만에 보쿠시로 돌아왔는데 순간 느꼈을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걸. 그래서 저녁시간이었는데 무작정 후리한테로 감. 오랜만에, 그것도 평소답지 않게 다급한 모습으로 찾아온 보쿠시에 아무말 없이 들어오라고 한 후리도 느꼈겠지. 마지막이라고.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둘이 첫 잦죽을 쑤는데 간간히 들리는 신음소리 외에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할꺼같다. 그리고 절정에 달하기 직전에 아카시, 세이쥬로, 세이, 아카시, 하고 신음하던 후리가 보쿠시한테 난 널 뭐라고 불러야 해? 너를 부르는 이름은 뭐야?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물어보면 좋겠다....... 그럼 아카시는 나는 이름은 없지만 나를 보쿠시라고 부른다고 알려주고 사랑한다고 입맞추면서 절정갔으면..... 그걸 끝으로 보쿠시는 기절하고 눈뜨면 오레시일꺼같다. 눈을 뜬 오레시는 눈 앞에 있는 후리를 보고 상황파악 됐지만 쫌 놀랐을듯. 보쿠시가 도쿄에 아껴놓은 애인이 있는 건 알았지만 그게 후리일줄은 몰라서ㅇㅇ 근데 보쿠시도 오레시도 같은 아카시니 취향 비슷해서 평소보다 더 처연해보이는 후리의 모습에 구미가 땡겼을꺼같다. 그리고 보쿠시가 사라지면서 마지막까지 사랑한다고 계속 외쳤던 대상이라니 더 흥미가 가겠지. 후리는 자신을 훑어보는 오레시의 시선을 느끼면서 몸은 괜찮아,? 하고 어색하게 물을 듯. 그리고 아카시네 차가 밖에 있으니 집에가서 쉬라고 할꺼같다. 그 모습을 본 오레시는 후리하타, 너의 애인이었던 자는 내 속에 있어. 라고 하면서 그러니 자기랑 사귀면 그와 사귀는것과 똑같다고 말하면서 꼬시겠지. 그러나 후리는 자기를 코우키가 아닌 후리하타라고 부르는 것 부터 다름을 느끼면서 거절했음 좋겠다. 속으로 보쿠시는 너와 사귀는 것 만큼은 가장 원하지 않을꺼야하고 생각하면서..... 나중에는 보쿠시를 만난 사람은 많아도 보쿠시를 기억하는 사람은 자기 혼자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슬픔을 속으로 꾹꾹 눌러 삼키는 후리하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