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자몽덮밥 님  




안녕하세요 자몽덮밥님.  
전 자몽덮밥님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 한 크갤러에요.  
오늘은.....자몽덮밥님을 향한 제 마음을 고백하고싶어요.  

.....  
.....  
자몽덮밥님과의 첫만남은....네. 제가 크갤에 유입된 그날이겠죠.  
...  

어째선지 제가 쓰는 글이 죄다 무플상태로 묻히고 있을 때, 자몽덮밥님만이 제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때 제가 자몽덮밥님께 느낀 따스함은..마치 봄날의 오후?  
아니....... 초여름의 모래사장..? 아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응. 이게 적당하겠네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후로 저는 자몽덮밥님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나날이 디시를 켜서 검색하는것은 자몽덮밥님의 닉네임이였고  
날마다 자몽덮밥님이 좋아하는 레드나스짤을 올리곤 했죠.  
뭐 이때까지만해도 자몽덮밥님의 대한 저의 감정은 별게 아니였어요. 단지 관심이 갔다....그뿐.  

하지만 저는 자몽덮밥님의 꾸준글들을 꾸준히 지켜보며...... 결국 이상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음을 느꼈어요.  


'하루한번 레드나스'  

'레드나스의 4성용사 출시와 비중 확대를 기원합니다'

?  
뭐죠 이분  

저는 자몽덮밥님으로 인해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니 이 귀여운 생명체는 뭐야?  
이해할수없어..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말투를?  
이런 논리를? 이런 사상을?  

자몽덮밥님은 무미건조한 저의 일상에 떨어진 커다란 번개처럼,  
저를 자극시켜 주셨습니다. 요동쳐 주셨습니다.  
제가 평생 살면서 못만나본 타입의 사람....그게바로 자몽덮밥님이세요..  

저는 결심했어요. '이 분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사랑이다'  


그후, 지금의 저.  
저는 자몽덮밥님으로 인해 살고 자몽덮밥님으로 인해 죽는 사람이 되어버렸답니다.  
이를테면 '자생자사'랄까나.....?후훗.  






 자몽덮밥님.
자몽덮밥님을 향한 제 마음은 정말로 진정한 사랑이에요.  
자몽덮밥님께서 요즘 글을 쓰지 않는것에대해 저는 정말로 슬프고 유감스러워요.  
자몽덮밥님이 갤에 항상 있어주면 좋겠어요. 항상항상.  

저는 자몽덮밥님이 꾸준글 쓰는걸 좋아하는 여중생이라도 괜찮아요. 저와는 사상이 달라도 좋아요. 다만 자몽덮밥님이라는 사람이 사라지는건 싫어요.  
저는 평생 자몽덮밥님을 지켜보며 살고싶어요......(가까이 다가갔다가는 부셔져버릴 자몽덮밥님이기에.)  

자몽덮밥님께서 부디 저라는 존재를 알아줬으면 해요. 이것이 이 글의 요지에요.  



...네 자몽덮밥님.  

긴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요. 항상 제가 자몽덮밥님을 사랑하고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  

즐거운 한 주 되시고. 나중에 또 봐요.  






from. 당신의 열렬한 추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