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하나에서 조공을 바칠라면

1. 먼저 다들 조공하고 싶은지 총대맡을 사람이 설문을 해야지. 갤러들이 상주하는것도 아니니 최소한 아침반 저녁반 새벽반 고루 의견 묻는건 당연하고

2.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면 물품을 뭘하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야지. 여기서 온갖 종류가 나오고 좋다 나쁘다 얘기가 나오면 의견을 잘 모아서 정리해서 목록 확정 및 우선순위(금액 모금이 맘대로 안될때 우선적으로 조공할 것) 결정

3. 이제 돈주고 사야할건 갤러들에게 각자 아는 곳 or 검색해보니 싸고 좋은 곳을 올려주거나, 댓글북같은 경우는 일러 능력자를 모집하거나, 각자 소장하고 있는 사진, 혹은 넣고 싶은 팬아트 등을 받아야지. 구입처들 중에서 적절하다고 보이는 곳을 후보로 선정해서 갤러들 투표를 받아 구입처 및 자세한 상품 종류를 결정하는 건 당연하고.

4. 모금 과정은 정기적으로 입금내역 올려주고 지출 내역은 영수증 찍어서 올리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안생기게 총대는 모르는 사람 한둘 정도가 추가되는게 좋지.

이게 보통 갤 조공의 가장 기초적인 거잖아
자 뭐 아직 산게 없으니 4번은 제껴두고,

갤러들 대다수의 호응을 받았나? 순식간에 뚝딱지나갔지?

조공 물품에 대한 동의가 있었나? 미리 목록 다 정해져 있었지? 도시락은 업체 다 정해서 샘플시짐 올렸고, 댓글북은 종이 품질에 판형 사이즈까지 결정해서 올렸지? 이 과정에 동의를 구하기는 커녕 의견이나 물은적 있나?

조공 물품에 갤러들의 많은 참여가 가능한가? 댓글북에 댓글 달랑 A4 3page 들어간다며, 책은 20p가 넘어가는데. 그럼 그 나머지에 들어갈 사진이며 팬아트에 대한 얘긴 왜 전혀 없지? 그리고 이미 판형 품질 다 정해져있다는건 제작 업체도 찍어둔데가 있단건데, 갤러들이 표지, 내부 디자인, 내부 컨텐츠 어디에도 낄데가 없단 뜻이잖아. 그 어느 갤조공도 이렇게 했다는델 본적이 없어. 애초에 갤러들이 얼마나 갤주를 아끼고 갤주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갖고 있는지, 책을 직접만드는 정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게 댓글북인데 달랑 리플모으는 글 하나에 모인 A4 3장 말곤 아무것도 없지

결론은 조공과정 전체에 돈내는거 말곤 갤러들이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 심지어 그 돈이 되게 많은것도 아니로 아닌말로 개인조공으로도 충분한 금액이야. 모든 준비과정은 독단적이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계좌에 돈만 넣어? 이게 왜 갤조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