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ing Beauty)말레피센트의 변신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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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ing Beauty)말레피센트의 변신 연출앱에서 작성

말레피센트님

2020.12.06 20:07:21

조회 461 추천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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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모습으로 변신한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디즈니가 '움직이는 삽화'를 의도하고 만든지라 매 프레임이 예술 작품이긴 하지만 특히나 인상깊은 장면 몇 개를 꼽으라면 그녀가 변신하는 장면은 높은 확률로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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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가 감히 악의 여왕인 나에게 도전해서 지옥의 모든 힘과 겨뤄보겠다는 것이냐!(Now shall you deal with Me O prince, and all the powers of the HELL!)" 

간지나는 대사와 녹색의 불꽃이 폭발하며 솟아오르는 그림자, 구름을 뚫고 드러내는 검은 용의 모습.

웅장하기 그지없으며 도망치는 필립을 향해 벼락을 쏟아붓는 것부터 이어져온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닫게 하는, '최종보스와의 결전의 순간'에 걸맞는 연출이다.

용으로 변신하는건 보라색 벼락, 녹색의 불꽃, 잠의 저주와 더불어 말레피센트라는 캐릭터의 상징적인 연출로 그녀가 등장하는 디즈니의 타 매체에서 빠짐없이 등장하였고 디즈니 프린세스 작품의 오마쥬와 리스펙트가 가득한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도 나리사가 용으로 변하는 장면으로 오마쥬되었다.

자, 그럼 다른 작품에선 말레피센트가 변신하는 연출이 어떻게 나왔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너희 모두 후회하게 될 거다!(You all will regret this!)"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출 - <디센던츠>

"모든 악의 여왕은 정당한 존경을 받을 것이다!(Every evil queen gets due respect!)" 

형체가 순식간에 용으로 바뀌는 연출 - <하우스 오브 마우스>

형체가 순식간에 용으로 바뀌는 연출 - 디즈니랜드 할로윈 광고용 애니메이션

https://www.youtube.com/watch?v=M0HAYaGNZeI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출(1분 20초) - <원스 어폰 어 타임>

시발

뭐 괜찮다. 그만큼 원작이 엄청난 장면이란 뜻이니.

그리고 한정된 예산의 미국 드라마, 디즈니 채널 영화, TVA에서 불꽃이 폭발하는 연출을 그리는건 무리인 것도 맞다. 저 정도면 나름 잘한 것.

"어둠! 진정한 어둠!(Darkness! The true Darkness!)"

그런 의미에서 <킹덤하츠 시리즈>에서 말레피센트가 변신하는 연출은 놀랍다. 원작의 그 인상을 최대한 3D로 표현하고자 했던 노력이 절실히 느껴질 정도로.

게다가 윗짤은 후속작이 아닌 시리즈의 1편의 장면이다.

첫 작품이니만큼 난항도 많을테고, 당시 개발진은 실시간 액션 모델링도 배워가며 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댔는데 이정도를 연출해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나 말레피센트 한 캐릭터만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작품이 아니라, 오리지널 캐릭터, 액션 시스템, 다른 디즈니 작품들 등등등 할 게 태산인데도 이렇게 준수하게 뽑아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BBS의 자기 고향에서 용으로 변신하는 말레피센트보다 이 부분을 더 높게 평가한다. 상황은 좀 불쾌하지만.

"똑똑히 보아라! 지옥의 모든 힘을!(See for yourself, all the powers of HELL!)"

여담이지만 BBS에 자기 고향에서 변신할 때의 대사는 이렇다. 일본어 원문에서 원작 대사의 일본어 버젼 끝부분만 잘라온 것도 있거니와("똑똑히 보아라, 악의 힘을!!") 상황상 원작 대사가 뉘앙스가 안 맞아서 어쩔 수 없던 조치.

<킹덤하츠 시리즈> 말고도 원작과 비슷하게 연출된 작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디즈니 히어로즈: 배틀 모드>의 트레일러 영상이다.

먼저 디즈니 영웅들과 몬스터들이 싸우던 와중 뒤에 있던 건물을 클로즈업하더니 갑자기 초록색 불꽃이 솟아온다.

그리고 나타난 말레피센트의 실루엣

섬광과 함께 폭발을 일으키더니

용의 모습으로 변한다.

해당 트레일러는 2019년 할로윈 말레피센트가 선택 가능 영웅으로 업데이트된 후인 2020년 1월 24일 공식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다.

사실 <킹덤하츠 시리즈>가 아무래도 3D 게임이라 말레피센트의 모델링이 원작과 다소 동떨어져 있는데 이 트레일러는 실루엣을 절묘하게 사용하여 원작을 훌륭하게 재현해냈다.

인게임 내에서도 편애 아닌가 싶을만큼 연출이 훌륭하다.

자 비교적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작품들을 살펴봤다.

이제 제작비가 1억달러 넘게 들어가고 말레피센트에, 말레피센트를 위한 실사영화를 볼까?

...

괜찮다.

말레피센트가 직접 변신하는게 아니라 디아발을 바꾸는 것이지 않은가? 저 장면에서 불꽃이 폭발하고 그랬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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