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나로 직장잃은 과 선배가 좀 보자고 연락해서 나감

취준생이 실직자를 위로해주는게 그림이 좀 이상하지만..

정신적으로 위로해준다 = 명품관에서 윈도우 쇼핑을 한다

오늘 방문한 곳은 압구정 갤러리아

반짝반짝 해골바가지로 유명한 필립 플레인

딱히 특정 캐릭터를 노린건 아니지만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언더테일의 샌즈가 떠오르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야드의 수트케이스

저거보면 예전에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쳐에서 했던

A suitcase and a dream이라는 미키 라이브 쇼가 생각남

초코쉐이크 마시다 선 자리에서 갑자기 쇼가 시작해서

맨 앞줄에서 직관하고 갤주한테 포옹까지 받았던게 레전드..

디올 신상인데 맨 오른쪽은 약간 스칸디나비아 전통의상에

보헤미안 스타일 팍 끼얹은 것처럼 생격서 굉장히 마음에 듦

오늘의 하이라이트

로에베랑 토토로랑 콜라보한거

콜라보하는줄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너무 커엽다

다른 아이템들도 있었는데 티셔츠가 유독 눈에 띄어서 찍음

콜라보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몰라도 관심있는 갤럼들은 가봐라

한때는 그분이 해외시장에서 직접 품었던 브랜드라서 그냥 올려봄

커여운 미피

여기는 스카프도 줬네

뒤틀린 황천의 브레멘 음악대

덩달아 모친을 잃으신 가격대

피규어 한정으로 게이즈샵은

압구정 갤러리아가 제일 난듯

갤주 파생상품 빵빵한거 봐 ㄹㅇ;

밥 먹을랬는데 자리가 진짜 하나도 없어서

디저트만 사서 나옴.. 내꺼사고 형꺼 사주고..

그런 고스펙 선배도 썰려나가는거 보고

아 나도 ㅈ됐다 싶은 생각밖에 안난다.. ㅅ1ㅂ

그러고 우울하게 집에 왔는데 집에 엄마밖에 없길래

점심 나가서 먹자고 졸라서 현대 무역센터 식당가 감.

마 이게 가성비 넘치는 현대 밥이다

밥 먹고 나와서 면세구역 구경하는데..

열심히 장사뛰는 중국쥐 발견

이 시국에도 바퀴벌레마냥 기어들어와서

명품 싹싹 쓸어가는 '그 종족'의 추태란..

대 단 하 다 !!

구석에 자리한 펠릭스 더 캣

얘도 시리즈 만들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아무도 눈독을 안 들이는건가.. 감감 무소식..

엄마 최애라인 플로라 다니카

디자인은 정말 기깔나게 예쁜데

요정대모님이 가격모친도 같이 데려가심

오늘의 가장 큰 수확

마 콜라보를 홍보하려면 이렇게 굿즈로 해야지

유리창에 스티커 몇 장 붙여놓고 꽁꽁 싸매면 되겠냐

콜라보 굿즈도 신세계보다 현대가 더 많은듯

현대센세.. 그동안 무시해서.. 죄송합니다..

20년 넘게 다닌 근본 백화점인데..

유럽 페이지에는 벌써부터 도라에몽 굿즈 풀리는거 봐서는

ㅁ즈니 굿즈는 서두르지 않으면 점점 구해지기 힘들어질듯

관심있는 갤럼들은 되도록이면 빨리 가서 구경하고 구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