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니가 우디한테 관심 안준다는 4편의 전제
앤디가 망설이다가 끝내 보니를 믿고 우디를 넘겨준 행동의 가치를 부정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좀 불쾌했음
그리고 이건 영화에 들어갈 필요성이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음
왜냐하면 보니가 아니라 그 다음 주인, 혹은 다음 다음 주인이 우디네를 가지게 된 시점에서 4편 내용이 시작되는걸로 갔으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1번만큼은 더더욱 용서가 안됨
픽사가 너무 안이했던거 같음
2. 주인 버리고 튀는 우디
'자기 삶을 찾아 떠난다'
'은퇴라는 거룩한 선택에 대한 헌사'
'객체에서 주체가 되기 위한 각오의 여정'
라는 말로 4편을 포장하는건 이제 하도 많이봐서 슬슬 질림...
뭐가 됐든 근본적으로 4는 2편의 박물관 루트랑 크게 다르지않음
2편이 던진 질문은
- 장난감은 어차피 미래에 주인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텐데 함께 있을 필요가 있나? 였고
그에 대한 우디의 대답은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한다 였음
근데 4는 참.. 아무렇지도 않게 정반대인 이야기를 해버려서 애초에 같은 시리즈가 아닌거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4의 결말은
만약 보니가 '우디와 친구들'을 보는등의 상황이 펼쳐져서
갑자기 우디를 다시 찾기 시작한다면?..과 같은 질문엔 대답을 못하는거 같아서 아쉬웠음
또 생각해보면 우디는 딱히 자유를 추구해서 자발적으로 은퇴한것도 아님
보니가 관심을 주지 않는 상황 + 옛사랑 보핍을 우연히 만난 타이밍이 맞물려서 은퇴한거지
예를들어 놀이공원 온 꼬마가 우디 보핍 둘 다 주워서 집에 데려가 소중하게 대하고 같이 논다 치자
우디는 과연 놀이공원으로 복귀할까?
아마도 그러지 않을것임
근데ㅋㅋ 그걸 정말 자발적인 은퇴라고 볼 수 있나?
사람으로 비유하면 걍 늙어서 아무도 안찾는 퇴물된건데
해고 1달전에 알아서 사표내고 명예퇴직이라 말하는거랑 별 다를게없음
그리고 나는 우디를 이런 상황에 놓이도록 만든게 가장 큰 실수였다 생각함
왜 하필 어릴때 즐겼던 시리즈에서 대충 미화된 배드엔딩을 봐야되냐고..
3. 캐릭터 퇴화
보니 : 우디 버림
우디 : 보니 버림
버즈 : '씨발 좆됐다 어카지? 마음의목소리를 듣자!'
보핍 : 위 풍 당 당
제시 :
(비중없음)
4. 포키 활용
이건 내가 멋대로 설레발쳤다가 실망한 점이라 쓰는게 맞을듯
기억하기로 2019년 토이4 개봉전의 딪갤 보면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했음
'토이 스토리 4편은 생명이 있는 장난감과 한낱 쓰레기의 차이를 다룰것
+
그에 대한 중심엔 포키가 있음'
이것이 존 라세터가 말한 '회의 중에 생각난 기막힌 것'일거라 짐작하고
픽사가 과연 얼마나 쩌는걸 만들었을까 존나 기대했음
대충 예상했겠지만 뭐 주인의 사랑이 장난감의 생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같은 주제의식을 상상했던거임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포키는 말많은 조연1로 나오고
장난감의 생명? ㅋㅋ 그런거 하나도 안나오더라
솔직히 너무 아쉬웠음..이렇게 버리기 아까운게 있는데 왜 안썼을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 5편은 어차피 뇌절된김에
위의 장난감 생명이나
여태 안건드린 암묵의룰 - 장난감은 왜 인간한테 살아있다 하지 않는가? 같은것도 과감하게 건드렸으면 좋겠음
그럼 재미는 있겠지..
///
이렇게 쓰고보니까 토이4엔 장점이 없다고 말하는거처럼 들리는데
사실 그래픽이나 영상미, 배경 선정, 아기자기한 전투씬 등등은 맘에 들었음 ㅋㅋ
그래서 아트북 사기도 했고
암튼 개인적인 토이4 총평은
'장점도 꽤 있지만 아예 존재하지않는게 제일 나았다'임
님들도 시간나면 댓글에 각자 평가좀 써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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