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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광팬의 위시 장문 후기(스포 있음)

디갤러(122.38) 2024.01.07 01:57:49
조회 2078 추천 22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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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디즈니의 모든 영화를 5번 이상 본 디즈니 광팬임. 난 그저 디즈니 영화를 많이 본 한 명의 디즈니 팬으로써 솔직하게 후기 남겨봄. 어디까지나 일반인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


결론부터 말하면 꽤 괜찮은 작품이다. 여기 대부분은 상당히 실망하고, 나도 스토리의 전개 부분이나 디테일에 있어서 대다수의 반응과 비슷했음. 근데 왜 괜찮냐고 평가를 하냐?


위시를 일반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음. 근데 나는 위시를 이벤트영화 라고 생각하고 봐야한다고 생각함

이게 뭔 개소리냐라고 말할 수 있는데 디즈니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보면 알 수 있음.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으로 디즈니가 처음 만들어지고 그들이 영화에 담아내고자 하는 가치관을, 그리고 그 가치관이 무엇인지 이 영화로 담아내려고 한거임. 광고에서도 디즈니의 예전 작품부터 하나씩 보여주면서 광고한게 그 이유.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3D와 2D를 섞어놓은것도 예전(2D)부터 현재(3D)까지 계속해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놓은거임.


디즈니 본인들이 설명한거 외에도 내가 느낀건 어떤 디즈니 영화를 보더라도 그 영화의 ost는 언제까지나 그 영화 내의 일에 관해서 노래를 불렀음.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Let It Go부터 꽤 유명한 다른 영화들의 ost까지도 다 그런식임. 근데 이번 메인 ost는 마치 관객을 향해서 부르는 느낌을 받음. 실제로 관객과의 아이컨택도 

다른 디즈니 영화들보다 많은 빈도수로 함. 그런데도 이질감이 안 들고 몰입하게 됨. 왜냐하면 다른 영화와 달리 ''소원''이라는 키워드 자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살면서 한 번쯤 소원을 빌어본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야. 우리가 알라딘, 라푼젤, 겨울왕국을 볼 때 그 사람들의 입장에 완벽히 공감하기는 힘들잖아?


이제 작품 안으로 들어갈건데, 로사스라는 왕국은 18세부터 사람들의 소원을 매그니피코에게 맡겨두고 그 소원을 영영 잊어먹고 살게됨. 나중에 추첨으로 자기가 

뽑히면 매그니피코가 소원을 확정적으로 들어줄 수 있으니까 언젠간 소원이 이루어지겠지 하면서 살음. 마치 우리가 어렸을때 빌었던 소원들을 현실에 치이면서 다들 잊어먹고 언젠가는 소원을 이루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 사는 것처럼. 주인공 아샤도 마찬가지로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음. 난 여기에서 아샤가 관객과 

디즈니 본인들을 상징한다고 생각함. 초반에 아샤가 매그니피코의 궁전에 들어가서 소원을 보게 될 때 이 아름다운 소원들을 이룰 수 있게 지켜야한다고 생각할 때, 매그니피코(현실)은 이 소원들을 가두(지켜)어야한다고 생각함 그게 아래 ost의 내용

https://www.youtube.com/watch?v=JqFnZzFaw7Y

 

하지만 아샤는 이 아름다운 소원들이 언젠가 모두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매그니피코의 마음에 따라서 소원이 평생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알게 됨. 그럴거면 이루지 못할 소원이라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을 고치고 집에가서 가족들한테 이야기를 털어놓지만 가족들은 부정적이기만 함. 

실제로 뒤늦게라도 소원(꿈)을 이루고 싶어서 길을 틀려다가도 주위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만 하잖아? 아샤는 결국 집을 뛰쳐 나오면서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게 됨 모두가 더 많고 더 큰 소원을 빌게 되어 더 나은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여기에서 관객한테 말하는 것처럼 들렸음. 모두가 더 큰 소원, 더 큰 꿈을 가지라고, 주위에서 어떻게 보던 상관없이 소원을 빌라고 말하는게 난 너무 감동적이어서 영화관에서 몰래 울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aCofb-qQxKc

 

그리고 숲에서 동물들 식물들 나와서 뇌절하면서 노래하는거, 나도 이거 그냥 아무 의미없는 뇌절인줄 알았는데 그 노래 가사에 우리는 모두 별이라는 가사가 결국 이 영화의 관통 포인트였음.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이해 안됐다고 한 소원을 더 빌 수는 없나요? 소원을 바꿀 수는 없나요? 이게 다 안되는 이유가 있었음. 이미 매그니피코(현실)에게 소원을 맡겨(뭍어)놓는 순간 바꾸고 싶고 더 빌고싶어도 빌 수가 없는거임. 이미 본인들의 소원 자체를 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매그니피코랑 싸울 때 사람들이 갑자기 소원을 빌어버린건 아샤(디즈니) 덕분이었음. 하늘에 있는 보이긴하지만 실제로는 닿을 수 없는 존재인 별이 아니라 우리 그 자체가 별이라고, 아샤가 우리 모두가 별이라고 생각하고 그 별들(여러분 전부)에게 소원을 빌자 그 별들 스스로 소원을 돌아보고 소원을 빌 수 있게 된거임. 현실에 지쳐사는 우리에게 디즈니가 소원을 빌어(영화를 만들어) 우리가 다시 소원을 빌 수 있게끔 만드는거. 그게 디즈니가 100년동안 우리에게 주고싶었던 말인거임


https://www.youtube.com/watch?v=XiGIVarHQC8

 



그래서 내가 이 영화는 일반적인 영화가 아니라 이벤트적인 영화로 접근해야한다고 했던 이유임.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내가 본 디즈니 작품중 하위권이 확실함. 

근데 디즈니가 처음부터 말했듯이 이 영화는 디즈니가 창립되고 100년동안 디즈니의 모든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 가치관들을 

스토리 있는 영화로 잘 포장해서 준거임. 이 영화를 봄으로써 우리는 디즈니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게되었고, 디즈니에게 있어 

''소원''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됐으니 디즈니 찐팬이라면 오히려 다음 작품부터 기대가 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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