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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연대기 ~ 변혁기 (1961 ~ 1973)

Dos Equ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07 08:45:09
조회 3886 추천 32 댓글 13

거액의 제작비를 동원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잠숲공의 폭망은 디즈니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여파는 디즈니 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의 중단이 진지하게 고려되기 시작했다는 사실.


이전의 디즈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된 배경에는 신데렐라의 성공이 있었는데,

당시 디즈니는 신데렐라로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디즈니 랜드의 개장을 포함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었고,

그렇게 잘 나가는 회사에 있어서 애니메이션은 이제 실패를 감수해가며까지 목을 맬 필요가 있는 대상이 아니었던것임.


물론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월트 디즈니 본인은 애니메이션 제작을 계속하고 싶어했지만

이미 덩치가 커질대로 커진 디즈니 컴퍼니는 더 이상 개인의 고집만으로 움직일수 있을만큼 만만한 대상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이 시기에 디즈니는 두가지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1. 101마리 달마시안 (101 Dalmatians,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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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개봉으로부터 몇년전 소설 101마리 달마시안을 읽은 월트 디즈니는 그 소설을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여

곧바로 애니메이션화의 계약을 위해 작가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런데 마침 그 작가 또한 디즈니의 팬이었기에 계약은 쉽게 성사되었고,

(작가가 허락을 해주지 않아 수년간 골머리를 앓다가 작가가 죽은 이후에야 애니메이션화가 가능했던 피터팬과 대조적 사례) 

그런 작가의 열정적 지원하에 기획은 그 어느때보다 순조롭게 진행 되어가는듯 했으나…


하필 그 시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잠숲공의 폭망이라는 재앙이 발생해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 중단이 검토되기 시작했고,

잠숲공이 초래한 대규모 인원 감축 이후 전성기의 반의 반도 남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부서의 인력난으로 인해 

그전까지 평화롭게 기획중이던 101마리 달마시안은 하루아침에 제작 가능 여부를 두고 심판대에 오르는 위기를 맞게 됨.

당시 상황은 월트 디즈니 본인조차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 수 있을것 같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최악.


하지만 그 시기에 도입된 신기술인 제로그래피가 월트 디즈니에게 기적적으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내려주는데, 

기존의 전통 수작업 방식을 벗어나 복사기를 이용해 작업의 효율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제로그래피 방식은

디즈니에게 훨씬 적은 인력과 낮은 제작비로도 이전과 맞먹는, 혹은 그 이상의 비쥬얼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고 

이 점이 사내 여론에 강력하게 어필되어 가까스로 101 달마시안의 애니메이션화를 강행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노가다 예찬론자인 월트 디즈니는 이 기술의 도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상황이 아니었으니…


그렇게 탄생한 101마리 달마시안은 달마시안이라는 견종을 전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현실에서 굉장히 보기드문 견종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덕분에 달마시안은 모르는 사람 찾기가 어려운 견종이 됨) 

이미 수차례 검증된 디즈니의 특기중 하나인 매력적인 동물 캐릭터들의 묘사를 무기로 흥행에 성공, 

비록 메가히트는 아니었지만 이후 다시금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사업이 지속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으며

1990년대에 실사 영화, 2000년대에 후속작이 나오는등 디즈니의 작품중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만약 이 시기에 제로그래피가 도입되지 않았거나 달마시안이 실패했다면…



2. 아더왕의 검 (The Sword in the Stone,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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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아마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아더왕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디즈니의 작품중에서도 묘하게 존재감이 낮은 작품인데 실제 60년대 디즈니 작품중 유일하게 후속작이 하나도 없을뿐더러

제작과정과 관련된 기록 또한 거의 남아있질 않다. 차라리 아예 폭망했다면 오히려 존재감이 있었을지도...


개봉 당시 반응 역시 그럭저럭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뒤섞여서 상당히 미적지근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흥행에는 성공해서 잠숲공마냥 폭탄을 투척하는 만행을 저지르진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듯.

그리고 얼마후 이 작품은 "디즈니 살아 생전 개봉된 최후의 작품"이 되는데...



3. 정글북 (Jungle Book,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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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스토리 작가 빌 피트는 아더왕의 차기작으로 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서 활약하는 작품을 원했고

그에 따라 동물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소설인 정글북의 애니메이션화를 제안, 디즈니로부터 승인을 얻어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정글북은 제작과정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작품인데 우선 월트 디즈니와 스토리 작가의 대립이 극에 달했기 때문. 

전작 "아더왕의 검"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의식한 월트 디즈니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글북의 제작과정에 개입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원작 소설의 테마를 중시하여 "인간과 자연의 대립" 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보다 진지하게 다루길 원했던 빌 피트와

누가 뭐래도 아이들을 위한 밝고 즐거운 이야기를 원했던 월트 디즈니 사이에 불꽃튀는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그 결과 결국 빌 피트는 디즈니를 퇴사하게 되었고, 이후로는 다시 순조롭게 제작을 이어가는듯 싶었으나...

개봉을 일년 정도 앞둔 1966년 이번에는 디즈니가 암으로 사망. 그렇게 정글북은 "월트 디즈니의 유작"으로 탄생하게 됨.


개봉당시 결과는 매우 성공적으로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게 된다.

사실 이런 성공에는 월트 디즈니에 대한 추모의 분위기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해석도 존재하는데, 

월트 디즈니가 훌륭하기만한 인물은 아니었다지만 미국 영화계에 있어 그의 거대한 존재감과 업적을 생각했을때 어찌 보면 당연한 일.



4. 아리스토캣 (The Aristocats,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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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레이디와 트램프, 101마리 달마시안으로 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두차례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고양이를 앞세운 작품은 없었던 디즈니가 처음으로 고양이들을 소재로 만든 작품.

일부에서는 레이디와 트램프의 고양이 버젼 정도로 요약하기도 한다.


작중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매우 귀엽다보니 이 점이 (특히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레이디와 트램프에 비하면 조금 떨어질지언정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얻으며 흥행에도 성공.

사족으로는 주인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린 고양이 마리로 인해 한때 터키쉬 앙고라가 인기를 끌었다 "카더라"


디즈니의 다른 유명작들에 비하면 인지도는 낮은 반면 현재까지도 은근히 (여성 위주의) 팬이 많은 작품이기도 한데, 

덕분에 무려 35년이 넘게 지난 2007년에 후속작이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하필 바로 이전해에 디즈니가 픽사를 먹게 되면서

모든 비디오 팔이용 후속작의 제작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덩달아 제작이 취소되는 바람에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5. 로빈훗 (Robin Hood,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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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로빈훗 전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특이하게도 등장인물이 전원 동물화되었다.

글북과는 조금 다른 의미의 "월트 디즈니 최후의 작품"으로 종종 언급되는데 그의 사후 무려 7년이 지나 개봉된 작품이지만 

작품 기획 자체는 월트 디즈니가 죽기 전에 이루어졌기에 디즈니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사실 정확하게 따지면 후에 언급될 작품중 하나가 더 있지만...)


월트 디즈니 사후 회사에 온갖 변화가 몰아치는 와중에 처절하게 낮은 제작비를 배정받아 궁핍하게 제작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당시 회사에서 자본을 "플로리다 프로젝트" (디즈니 월드 건설 계획) 의 완공에 몰빵하고 있었기 때문.

12년전 작품인 달마시안의 그것과 비교해도 로빈훗의 제작비는 그 절반조차 안되는 수준이니 얼마나 돈을 아꼈는지 알 수 있을듯. 

이런 이유로 제작과정에서 엄청난 난항을 겪었고, 결국 몇몇 다른 작품에서 쓴 장면을 재활용해서 가져다 쓰는 일까지 발생했을 정도.


이렇듯 회사의 홀대 속에 탄생한 로빈훗은 아더왕의 검과 마찬가지로 미적지근한 반응에도 불구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하나

부정적인 측면 역시 아더왕의 검과 마찬가지로서 디즈니 작품치고는 상당히 존재감이 없는 작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종종 유머 사이트 등에서 로빈훗의 재활용 장면을 편집한 짤방이 올라와 조롱감이 되기는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디즈니 장편중 가장 불쌍한 작품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3줄 요약


1. 잠숲공의 폭망으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에서 손을 뗄 위기에 놓이지만 신기술의 도입으로 구원받음.


2. 정글북 제작 도중 월트 디즈니 사망. 정글북은 그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 대성공.


3. 이후 적절하게 흥행을 이어가기는 하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묘하게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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