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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함께한 강아지 강아지별로 여행떠남..

웅이천사(1.241) 2024.01.12 19:08:51
조회 3503 추천 129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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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때 입양한 웅이, 저때 슬리퍼모양 장난감이 내 주먹만했는데

애가 작아도 너무 작아서 걱정했었다

11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내가 너무 침울해해서 엄마가 강아지입양하러 갔는데,

다른 형제들이랑 다르게 구석에 쭈굴해있었다고.. 자기 어미품에도 못안기고 젖도 잘 못먹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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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학교 갔다오면 저렇게 신발장까지 와서 쳐다봄,

근데 나와 같은 수컷이라 그런지 엄마랑 누나 반겨줄때처럼 반겨주진 않고 쓱 쳐다보고 자기 집으로 가거나 자기 할일 하러간다

그럴때마다 껴안고 뽀뽀 존나 해주면 귀찮다고 깨물려고 시늉하는데 그마저도 천사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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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불이나 푹신한 담요로 꼬시면 내곁에 오래 있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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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군대 휴가나와서 오랜만에 산책 할때, 군대 휴가 원기옥한다고 신병휴가 나가고 7개월 지나서 오랜만에 집에가니까

애가 집 비밀번호 누르는소리듣고 짖다가 내모습 보고 멍하니 벙쪄있다가 반겨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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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찍을때 존나 휴가 미복귀 마려웠고...


신기하게도 전역하고 나니까 오히려 애가 날 더 따라주더라

아침되면 내침대에 와서 올려달라고 하고

근데 내침대가 좁아서인지 오래 있진 못하고 내려갈려고해서 침대옆에 푹신한 이불이나 베개로 꼬시니까 찰떡같이 있어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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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살때 저 산책로가 3km정도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걷고 뛰고 하더라

저때는 웅이가 10년은 더 살겠구나 싶었는데

백내장이 점점 심해져서 눈이 안보여지면서 활동량이 많이 줄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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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렇게 포대기에 넣어서 걷던 산책길 가면 냄새로 산책하던곳 인지 아나봐

그 산책길만 가면 내려가겠다고 발버둥 쳐서 잠깐 내려주고 다시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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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머리 기대주니까 금방 잠들어서 또 찰칵..



12월 말부터 애가 갑자기 잘때도 자기 텐트집에서 떨어져 있기도 하고, 먹는양도 많이 줄어서 마음의 준비 해야겠다 싶었지..

저번주 부터는 아예 식음 전폐하고 물도 잘 안먹을려고 하더라..

평소에 밤에 잘때 엄마침대에서 자기전에 내가 항상 안아주고 뽀뽀도 하는데,

어제 평소랑 다르게 발바닥이 좀 차가웠음.. 이제 진짜 마지막인걸 직감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이 차갑고 강아지별로 떠난걸 느끼니까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라.. 6시간동안 안고 계속 울고

점심지나서 화장해주고 뛰는걸 좋아해서 산골시켜주고 집에 와보니까 실감이 나네..

아직도 콩딱콩딱 뛰는 심장소리가 생각나고, 낑낑대는소리, 항상 누우면 옆구리에 붙어서 겨드랑이에 코박고 그랬는데..

그래도 잔병치레나 아파하지 않고, 제일 좋아하는 엄마 곁에서 잠자다가 편안하게 가서 너무 무겁진 않다.

웅이 물건들정리 하면서 몸집이 정말 작아서 집도 아담한데,

그 작은집을 치웠다고 방이 분위기가 엄청 달라지더라..


나의 10대, 20대를 함께 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 웅이야 !!!

나름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올려고하네

삶이 너무 고통스러울때 마다 너를 안고 많이 의지했는데,

내가 좀더 굳건해지도록 마지막 선물로 여행을 떠났구나

부디 그곳에서는 먹고싶은것 마음껏 먹고 너가 좋아하는 푹신한 이불에서 마음껏 잠도 자고 나랑 함께할때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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