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rJb2
전편은 공지글 이벤트목록에 있습니다.
전에 공지보는 법을 모르는 뉴비가 있었던것같은데
엘갤 글리스트 맨위쪽가보면 섬뜩한 뻘건글씨로 공지글 있음
색맹이라고? 몰라 시1발 알아서 해
◈
..아직도 창문너머 달빛아래선 귀를 간지럽히는 금속소리와 포격음이 들렸다.
..나는 한심하게도 전장에서 물러나있었다. 이유는 있었지만, 이젠 하멜의 하얀거신이란 이름에 걸맞는 위용은 나에겐 남아있지 않았다. 나는 한심하게도 편지를 쓰고있는 지금도 하멜을 위한 행동은 생각하고 있지않았다. 나는 로드로스공에게 받은 편지를 탁상의 구석에 놔두고서, 잉크통에 펜을 넣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나는 이윽고 펜을 잉크통에서 꺼내 종이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 이 편지를 발견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이 하멜을 구할수 있는 용기있는 모험자가 이 편지를 발견한다면, 놓아버린 내 사명은 그 모험자가 이뤄주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나의 프라이터니어를 입고서, 내가 버린 하멜을 나섰다.
나의 태양, 프린스 세이커를 위해서.
◈
![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38077a16fb3dab004c86b6f0785a848ea0e1730962f9ecc569f19e04015b48813627eea0a0b54bfc315ec9770e75b5249d9bc6f](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38077a16fb3dab004c86b6f0785a848ea0e1730962f9ecc569f19e04015b48813627eea0a0b54bfc315ec9770e75b5249d9bc6f)
일행과 샤샤는 시련의 신전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샤샤의 예상대로 란이 물러간 후에도 상당수의 마족이 신전안에 포진해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들이 하멜에서 싸웠던 강력한 보스급 마족과 같은 종족도 여러개체가 보였습니다.
일행은 마족들을 향해 공격을 하기전, 샤샤가 일행들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단 한순간에 치료해줍니다. 일행은 감탄사를 낸뒤, 곧바로 마족을 습격합니다. 물의전당보다도 깊은 어둠의 기운에 일행들은 잠시 압도당하지만, 어찌어찌 홀의 마족들을 전부 처리합니다.
이윽고 기운이 흘러나오는 중심부로 향하는 포탈을 탄 일행은, 새하얀 풍경이 걷히자 두마리의 마족이 검은 기운을 쏟아붓고 있는 검은 구름으로 뒤덮힌 구체를 발견합니다.
검은 기운을 방출하다가 습격당해서 그런지, 두마리의 마족을 어렵지 않게 해치운 일행은 검은 구체가 깨지며 구름으로 뒤덮힌 거대한 것이 구름속에서 붉은 눈을 번뜩이는것을 봅니다. 이윽고 구름이 걷히며 나타난 것은..
![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38077a16fb3dab004c86b6f0785a848ea0e1730962f9ecc569f19e04015fad5490e74e00b0c5fd29c47b7ff9163e189791377f1c5c7b5d6](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38077a16fb3dab004c86b6f0785a848ea0e1730962f9ecc569f19e04015fad5490e74e00b0c5fd29c47b7ff9163e189791377f1c5c7b5d6)
시련의 신전에서 쓰러트려야 할 적은,
하멜의 햐안거신이라 불렸던 자이자, 청의 아버지인
헬퍼트였습니다.
아버지..? 경직된 얼굴로 헬퍼트를 바라보며 말하는 청의 눈에서 투명한 물방울이 몇방울 떨어졌습니다. 청은 헬퍼트에게 다가가려 손을 뻗어보려 했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커다란 충격의 소리에 손은 내밀수 없게 됩니다.
헬퍼트의 상태는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헬퍼트에게서 흘러나오는 힘은, 신성한 프라이터니어의 힘이 아닌 짙은 검은힘, 다크엘의 힘이였습니다.
헬퍼트는 가만히 일행들을 노려본뒤 무언가에 저항하듯이 몸을 떨고니, 이윽고 자신의 뒤에서 거대한 철포 4개를 꺼내어 자신의 양옆으로 하나씩 꽂았습니다. 고작 철포를 땅에 꽂을 뿐일텐데, 전해져오는 충격파는 거대한 마족이 바닥에 주먹을 치는것만 같았습니다.
일행은 아직 전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과거 하멜의 하얀거신이라 불렸던 사내는 란과 동등, 아니 란 이상의 기백으로 일행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신전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을 처리하지 않으면 또다시 게이트가 열릴 위험이 크기에 일행은 반드시 헬퍼트를 쓰러트려야 했습니다. ..청도 그걸 알고있었습니다.
잠시의 정적이 흐른뒤 일행은 헬퍼트를 향해 공격을 퍼붓기시작했습니다.
헬퍼트는 양팔을 끼고 일행의 공격을 조롱하듯이 온몸으로 공격을 받으며 꿋꿋하게 그자리를 지켰습니다. ..데미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것처럼
헬퍼트는 일행의 공격이 잠시 멈추자, 무기인 철포를 들것도 없이 몸을 살짝웅크리더니 마침내 몸을 펼치며 자신의 기백을 사방으로 방출시켰습니다.
이건 청의 기술이었던 '칼라드볼그 폐인'이었습니다.
일행은 자신들이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몸의 감각은 무뎌져 있었으며, 단 한번의 일격에 주변의 벽은 찌그러져있었고 그 잔해에 깔린 일행은 목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습니다.
란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청은 어째서 란이 필사적으로 아버지를 타락시켰는지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하멜의 하얀거신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술과 경험, 거기에 힘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주는 다크엘이 만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뻔했습니다.
란 때처럼 기습조차 할수없는 일행은 죽음만을 기다렸습니다. 헬퍼트가 일행을 끝장내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가장먼저 발에 걸린것은 자신의 아들이었습니다. 헬퍼트는 정지했습니다. 몇초동안 움직이지 않았으며, 가끔씩 가늘게 떨었습니다.
숨어있던 샤샤는 그때를 놓치지않고 일행들을 신전의 홀로 이동시킵니다.
◈
일행들은 홀에서 샤샤에게 치료를 받으며 샤샤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샤샤는 지금 일행들의 힘으론 헬퍼트를 쓰러트릴수 없을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련의 신전은 본래 시련을 위해 만들어진 신전이라고 합니다. 신전에 있는 시련들을 모두 하나씩 깬다면 일시적이지만 과거 물의 마스터인 데니프의 힘에 필적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을거라 말해줍니다. 그렇기에 샤샤는 기본적인 치료가 끝나는대로 시련을 돌파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일행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청이 아픈몸을 이끌고서 샤샤에게 다가갔습니다. 청은 샤샤의 옷자락을 필사적으로 잡으며 외쳤습니다. 정말로 아버지를 되돌릴 방법은 없냐면서.
샤샤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저을 뿐이였습니다. 청은 13살의 소년이 지을수 있는 표정이라곤 생각못할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 철포를 재정비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로
첫번째 시련은 자신의 정의와 용기를 시험시켰습니다.
시련의 방에 도착하자,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대신 정가운데에는 갑옷조각이 널부러져있었습니다. 일행이 모두 방에 들어오자 방에서 물의 힘이 감돌며 갑옷조각이 사람의 형태로 하나하나 맞춰져 갑니다.
갑옷모양으로 맞춰진 시련의 수호자는 자신의 망치도 조립한뒤, 일행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자 벽이 부서졌으며 땅이 갈라졌습니다. 마법에 대한 내성도 있는지 마법도 그다지 효과가 없었고, 물리적인 공격도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공격과 방어에 지친일행은 서서히 다가오는 수호자앞에 무력했습니다. 마나를 다 써버린 아이샤에 앞에 다가온 수호자는 주저앉은 아이샤앞에 거대한 망치를 들었습니다. 이윽고 망치를 아래로 내려치자 붉은머리의 소년이 아이샤를 밀쳐냈습니다.
본래 소녀를 치려던 망치는 본의아니게 소년을 때려버렸습니다. 엘소드는 강력한 충격을 각오했지만, 의외로 충격은 오지않았으며 대신에 자신의 가슴속으로 무언가가 스며들어오는것을 느꼈습니다. 엘소드는 눈을 떠보니, 어느샌가 수호자는 갑옷조각으로 되돌아가 있었고, 자신뿐만 아니라 일행의 가슴에는 하얗게 빛나는 갑옷이 입혀져있었습니다.
곧이어 일행은 자신의 시야에 펼쳐지는 빛에 몸을 맡깁니다.
두번째 시련은 자신의 정신과 근성을 시험시켰습니다.
방에 모두가 들어오자, 바닥에 널부러져있던 로브가 하늘에 날아오르더니, 이윽고 안쪽에 검은 형태가 나타나며 오른손에는 거대한 지팡이가, 왼손에는 거대한 마법책이 생겨났습니다.
일행은 두번째 시련의 수호자앞으로 달려가 공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은 그다지 의미가 없었습니다. 수호자의 공격은 하나하나 데미지가 엄청났으며, 바닥에 마법진을 펼친뒤엔 여러곳으로 텔레포트를 하며 일행들을 괴롭혔습니다.
일행들이 지쳐가며 하나둘씩 쓰러지려고 했지만, 엘프 궁수인 레나는 포기하지않고 수호자를 향해 화살을 쏘았습니다. 레나가 화살로 표적을 맞추면 레이븐이 재빨리 달려가 수호자를 공격했습니다.
몇십분이 지났을까, 레나와 레이븐의 눈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수호자가 공중에서 소멸하며 일행들의 뒤에서 푸른 날개가 생기며 끊임없는 마력을 얻게 됩니다.
세번째 시련은 자아와 한계를 시험시켰습니다.
한계돌파라는 말만 쉬운 시련의 방에 도달한 일행은 검은 그림자들이 자신들을 습격하는것을 받아쳐냅니다. 일행들이 자세를 취하자, 검은 그림자들은 그 자세를 똑같이 따라합니다.
일행이 쓰는 기술을 똑같이 쓰고 똑같은 자세를 취하는 검은 그림자를 상대로 일행들은 고전합니다. 자신과 싸우고있는 일행이었습니다.
이브는 나소드의 재건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고작 자신에게 지고있을 시간은 없었습니다.
청은 하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약했기에, 자신조차 이길수 없다생각했습니다.
이브는 코어를 가동시켰고, 청의 머리엔 프라이터니어의 최종형태가 가동되어있었습니다. 곧이어 이브는 엄청난 속도로 검은 그림자들을 섬멸했으며, 청은 방대한 범위의 포격으로 그림자들을 소멸시켰습니다.
그림자들을 모두 해치우자 일행들을 신과도 같은 힘을 느낍니다.
철벽같은 방어력, 끊이지 않는 마력, 신과도 같은 강력한 힘을 얻은 일행은 포탈을 타고서 헬퍼트가 있는곳으로 갑니다. 헬퍼트는 그자리에서 괴로워 하고있었습니다.
..헬퍼트는 어둠에 삼켜진 상황에서도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동시에 발을 앞으로 내민 그들은
![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08577a16fb3dab004c86b6f620008c1cd8d09c94fe6cd08b885b9e2598d2248d6af925c4bb000b88b3d8c04599677a2f5869120f23a3598de](https://dcimg1.dcinside.com/viewimage.php?id=28b1c331eac03c&no=29bcc427b08577a16fb3dab004c86b6f620008c1cd8d09c94fe6cd08b885b9e2598d2248d6af925c4bb000b88b3d8c04599677a2f5869120f23a3598de)
그림 출처 - http://elsword.nexon.com/community/fanart/view.aspx?n4ArticleSN=152743
서로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싸움을 시작합니다.
청과는 반대되는 붉은계열의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무자비하게, 마치 폭주하듯이 공격을 일행은 되받아치는것이 아닌 피하는것으로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물의 마스터 데니프에 필적하는 힘을 얻었다고는 했지만, 압도적인 경험의 차이는 메꿀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일행은 여전히 고전했습니다. 다만 과거 나소드에게 지배당하던 한 남자때처럼 헬퍼트도 어둠에 저항하고 있었기에 틈이 몇번씩이나 있었고 일행은 그틈을 놓치지않고 몇십번씩이나 최대의 일격을 가했습니다.
거대한 철포 4개를 돌려써가며 붉은 포격을 가하고 붉은기백을 펼치며 일행들을 압도하는 헬퍼트는 점점 일행의 공격에 밀리며 일격을 허용하고 맙니다. 그렇게 몇십번씩이나 일격을 가한결과, 헬퍼트는 아주 큰 틈이 생겼고, 일행은 헬퍼트를 어둠에서 구해냅니다.
이로써 헬퍼트는 어둠에서 해방되고 모두 평화롭게 해결되는줄 알았지만..
더 이상싸울기력이 없는 일행들의 주위엔 엄청난 수의 마족이 집결해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괜찮다. 어서 여기서 벗어나거라. 어서!"
과거 하얀거신이라 불리던 자는 그 칭호에 걸맞은 위세로 일행의 앞에 서서 일행들을 멀리 보내버렸습니다.
아버지! 라고 소리치는 청을 등지고서, 헬퍼트는 자신의 아들을 향해서 말했습니다.
"강해져야 한다"
일행은 살아남았고, 청은 울고있었으며 헬퍼트의 행방은 여전히 알수없었습니다.
◈
며칠 후 신전은 무너져내려져 있었습니다. 청은 신전앞에서 굳게 다짐을 하며, 강해지기 위해 엘소드를 따라가 좀 더 강해져서 돌아와 프린스 세이커란 이름을 되찾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합니다.
그러고서는 몇분동안 청은 홀로서서 신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멀리서 들려오는 자신을 찾는 소리에 청은 고개를 돌리며 신전을 뒤로한채, 걸어갑니다.
◈
"난 이녀석들과 함께 샌더로 갈게, 붉은 기사단은 너에게 맡겨도 되겠지?"
엘리시스는 싱긋 웃으며 페넨시오에게 말했습니다. 페넨시오는 넉살좋게 웃으며 맡겨두라고 말했습니다.
엘 수색대를 신세졌던 하멜의 용사들과 덴카, 루시, 호레이쇼에게 인사를 한뒤 샌더로 가기위해 하멜을 나섭니다.
청은 엘소드의 옆에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봐 멀어진 하멜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껏 절망의 표정밖에 보이지 않았던 청의 얼굴에 살짝 아주 작은 미소가 보였지만, 금새 사라지며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그렇게 몇일을 걸었을까, 모래가 흩날리는 사막 저 멀리서 도시가 보였습니다.
◈
오예 시발 다썼다
하멜 스토리 끝 다음부턴 샌더스토리로 돌입하게 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