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상영관 입장했는데 뒷줄에 벼련이가 에디터+관계자같은분들랑 같이 앉아있어서 깜놀 ㅋㅋㅋㅋ그래서 앉아서 계속 흘깃흘깃 뒤돌아서 쳐다봤는데 몹시 티벳여우같았음 머리를 넘겨서그런가... 그래도 멋있드라 목폴라에 체크무늬코트 겁나 까리했음

영화시작전에 어떤 도우미?가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기 전까지 나가시면 안된다 엔딩 음악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영화끝나면 앞줄부터 순서대로 나가시라 했는데 왠지 엔딩음악 중요하다고 지시한게 벼련이일거 같은 느낌ㅋㅋㅋㅋ근데 영화끝나고 걍 앞줄상관없이 다 우르르 나가는거같았엌ㅋㅋ어찌어찌 자리잡고 
내가 앉은 자리가 창가 옆쪽이었는데 창문 밖에 벼련이랑 에디터 담배피우고 있길래 2차깜놀ㄷㄷ담배 다피우고 들어와서 둘다 자리앉고 인사하고 지브이가 시작됐는데 벼련이가 트윗에서도 극찬했듯이 영화에 많이 감명받은거 같더라 영화에 대해서 되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영화가 이러이러한 경지에 오른거같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도를 얘기하는거 같은데...이러더니 흠칫하고 다들 표정이 왜이리 굳으셨냐고 여러분 이거 개그니까 웃으시라고 함 왜때문에 개그인지는 모를...ㅎ ㅋㅋㅋ 그리고 에디터가 영화속 인물들은 다 상처있는 사람들인데 눈물흘리는 장면이 없는거같다고 그랬는데 벼련이가 단호하게 눈물있는 장면이 없었다구요? 어떠어떤 장면에서 울었자나요 이러고 에디터한테 이렇게 약팔지 말라그럼ㅋㅋㅋㅋㅋ

또 기억나는게... 영화인물 이름 기억안나서 이모 아줌마 별 호칭이 다나오고ㅋㅋ
그리고 감독이 영화 전작을 통틀어 이야기하는 건 자기입에서 이런말이 나오는건 굉장히 짜증나지만 사랑인거 같다고 하니까 에디터가 그게 왜짜증나냐고ㅋㅋ 했더니 사랑이란 건 참 어려운 거 잖아요 어쩌구저쩌구... ㅋㅋㅋ
또 벼련이가 자긴 방에서 혼자 영화보는 오타쿠에 불과한데 자기가 감히 평가하자면 감독이 흔한주제를 새로운방식으로 펼쳐내는 거장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니까 에디터가 오타쿠와 힙스터의 차이는 뭐에요?라고 질문함ㅋㅋㅋㅋㅋ 되게 진지하게 답한거 같은데 잘기억이... 그러고 벼련이가 스스로 힙한 멋진 취향을 가졌다고 자기에게 취하는?자위하는 사람들이 역겹다고 함 ㅋㅋㅋㅋ역겨워요 딱 힘을주고 말해서 웃겼다 역시 직설화법...
그렇게 둘이 이야기하다가 다섯명정도 질문받고 끝났음 나는 영화보고 감명받아도 거의 다 휘발되는데 벼련이는 즉석질문같은거 받아도 조곤조곤 잘 대답해주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머리때문에 더 지식인포스났음ㅋㅋㅋㅋ

끝나고 몇명 싸인받으러가길래 나도 앨범이랑 매직 허겁지겁 꺼내가서 받았다... 존좋 
벼련이가 매직뚜껑을 잘못열길래 내가 대신 열어주려했는데 ㅋㅋㅋㅋ결국 딱 열고 앨범어디에 사인해드릴까요 물어보고 이름까지 물어보고 써줘서 진짜 고마웠으ㅠㅠ나가고나서 사람들 엄청 줄서있었는데 다 한명한명 싸인해준거 같았음 영화도 좋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좋았고 싸인까지 받아서 암튼 짱짱이었다 언뜻언뜻 기억나서 횡설수설썼는데 팡이들 미안ㅠ 영상 올려준다는 팡이 고맙... 오늘못간팡들도 영화라도 봐봐 진짜 재밌었음 여운도 많이남고!!!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