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갤이라 좌표는 복붙부탁ㅠㅠ

https://m.dcinside.com/view.php?id=etc_entertainment&no=3518878&page



여자가 커크를 불렀기 때문에 두사람의 대화는 별로 길게 이어지지않았어 커크는 그 짧은 순간 굉장히 불편한 표정을 했지만 본즈는 모른척했지. 그냥 적당히 무거운 화분을 옮겨달라고해서 그런가봉가; 치사한놈일세 생각하고 몸을 돌렸음 날씨가 좀 쌀쌀해서 잠옷에 가디건바람으로 견디기에는 좀 추웠어.


대충 걸린 신문을 가지고 들어오던 본즈는 방문을 열고 나오는 존이랑 정면으로 마주쳤어.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침묵이 흘렀고 존은 본즈의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잘생긴 미간을 찡그렸음. 열린 방문으로 쾌락에취한 오메가의 달뜬 숨소리가 천천히 퍼졌고, 본즈는 의도치않고 코 끝을 찡그렸어. 괜히 신문만 만지작거리는 본즈를 아래위로 훑어본 존이 물한잔을 받아 마시면서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어.


- 지금 진찰해줄 수 있나?
- 어, 그래. 왜? 혹시 어디 다쳤,
- 방안에 오메가.


역시나 그렇지. 일순간 걱정으로 물든 헤이즐넛 색 동그란 눈동자 속에 공허함이 번지는 걸 보면서도 존은 무심하게 고개를 돌렸어. 본즈는 신문을 내려놓고 소파위에 던져둔 자기 가방을 끌어당겼지. 응급처치를 위해 늘 들고다니는 메스가 이런 자리에서 소용이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존의 부탁이었으니까 가방을 들고 ㅈㅇ냄새가 점칠된 방으로 걸음을 옮겼어. 아무래도 히트사이클이 온 오메가였는지 풍기는 냄새가 지독했지. 같은 오메가의 번ㅡ식을위한 히트사이클 냄새는 역겨웠고 당연히 인상이 찌푸려졌음. 본즈는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흰 시트와 바닥 여기저기 널려있는 ㅋㄷ뭉치들을 멍한 얼굴로 내려다보다가 침대가로 갔어.


작은 체구의 청년이 침대 한구석에 쳐박혀 가쁜 숨을 허덕이고있었지. 허벅지사이로 흐릿하게 남은 핏자국과 ㅋㄷ이 떨어져 체외ㅅㅈ을 했는지 끈적한 덩어리들이 묻어있었어. 존의 ㅈㅇ만이라면 모를까 오메가의 ㅇㅇ이 질척거려서 불쾌했음. 아무리 같은 오메가고 모성애가 강한 그들이라지만 자기 알파와 잔 오메가가 곱게 보일리가없지. 하지만 청년의 몸 여기저기에 남아있는 오래된 흉자국과 이제 약간 거뭇한 빛을 띄는 ㅎㅁ을 보고 이 오메가가 ㄴㅊ이라는 걸 유추해낸 본즈는 말 없이 존을 대신해 뒷처리를 했음.


본즈는 모자랄 것 없는 우성 오메가였음. 향도 달큰했고 빼놓을것도 없었지. 근데 왜 내가 아니라 이런 ㄴㅊ을 안는걸까. 허무했고 웃음이나왔어. 헛웃음으로 점칠된 아침을 맞으면서도 본즈는 새 이불을 꺼내와 오메가의 몸을 덮어줬지. 울고싶었음. 밖으로 나왔을때 존은 다시 출근을 했는지 보이지않았고 밖은 여전히 시끄러웠어. 다시 잠을 잘까 싶었지만 묵묵히 부엌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준비했음. 잠깐 고민했지만 오메가의 아침식사도 함께 만들어줬어.


- 같이 사시는 분인가요?
- 음, 그래요.


다행히 오메가가 돼썅년은 아니었음 동그란 눈이 귀여운 남자는 자기를 술루라고 소개했어. 히트사이클이 온 오메가는 화류계에서도 비싼 대접을 받는다며 돈이 없으니 힛싸인 상태로 ㅅㅅ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미안해하는 술루한테 자기가 존이랑 결혼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었음 멍한 얼굴로 술루를 쳐다보던 본즈는 이미 화대를 받았다며 손사레를 치는 술루에게 페이를 더 얹어주고 약까지 쥐어줘서 보냈음. 아프면 오라고 자기 명함도 줬어. 그리고 술루는 약간 충격받은 표정을 했음. 명함에 새겨진 이름은 레너드 해리슨이었지. 술루가 아무리 ㄴㅊ이라도 자기랑 잔 사람 이름이 존 해리슨이라는 건 알았음. 그리고 우성오메가중에서도 초초우성오메가인 본즈에게 자연스레 주눅이 드는것도 알았어. 술루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집 밖으로 나갔고 본즈는 피곤한 얼굴을 했음.



지루했고 넌더리가났어. 그런데도 존을 놓지못하는 자기자신이 싫었어. 그는 아무 오메가와 잤고 임신할 확률이 100%인 힛싸온 오메가를 신혼집으로 끌여들어 잤어. ㅅㅅ에 미친놈이 자신과는 몸을 섞지않으니 우스웠어. 본가에서 걸려온 안부를 묻는 전화에 잘 지낸다고 둘러댄 본즈는 괜히 서러워져서 소파에 무릎을 모으고 앉았어. 간만의 휴식이었는데 속이 더 쓰렸지. 그리고 안방의 그 ㅅㅅ흔적을 치웠고, 아침식사를 모두 내버렸어.



의학서적을 뒤적이던 본즈는 개운하게 울리는 초인종소리에 문을 열었고 노을이 진 걸 보고 인상을 찡그렸음 하루가 어떻게갔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문 앞을 지키고 선 커크도 한몫했음. 케이크 접시를 든 커크가 시원스레 웃으며 좀 먹으라고 가져왔다고 말하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최악에 가까운 본즈한테는 다 귀찮았음 적당히 받고 돌려보내려는데 커크가 자꾸 살살 꼬득여서 마당까지 같이 나오게됐음 아 기빨려 시발 이게뭐라고 어쨌든 커크가 뭐라뭐라 말하는데 두사람 다 본즈네 집 앞에 존쎽한 BMW가 멈추는 걸 보겠지 당연 존 차ㅇㅇ



커크 표정이 살짝 일그러지고 본즈는 피곤한 얼굴이되고 차에서는 존이 다른 여자와 함께 내리고. 존은 커크랑 대화중이던 본즈한테 시선도 안주고 집으로 들어감 커크는 그 꼴을 가만 보고있다가 지친표정의 본즈에게 다시 시선을 옮기겠지 그 눈이 묘하게 반들거리고있었지만 본즈는 커크가아니라 존 뒷모습을 보고있어서 그 꼴을 못봄...


- 시누이?
- 아니에요.
- 그러면 시동생?
- 아니에요, 커크.
- 아는사람?

커크가 집요하게 묻는데도 본즈는 그냥저냥 흘러가게 내버려뒀어. 집의 문이 닫히고 잠금장치가 잠기는 소리가 조용했지. 본즈는 약간 허무하게 묻었음. 그래 그거 하나는 알죠. 그녀가 오메가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