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ㅅㅍㅈㅇ

존이 엔터프라이즈 크루 중 한명이라는 설정 그리고 5년 탐사를 떠나고 나서 2년 정도 지났을 때 이야기임

존본즈러 인생 인투 다크니스를 끝내고 존을 포함한 모든 엔터프라이즈 크루 들은 5년 항해탐사를 나갔어 그리고 존은 전투병사다 보니까 엔터프라이즈가 새로운 별 탐사를 나갔을 때 존은 항상 탐사조 0순위 멤버였지 물론 존은 짱짱맨이니까 가끔씩 새로운 종족간의 전투가 일어나도 다치지는 않았어 탐사를 다녀온 크루들은 혹시나 모를 유전자 변이를 대비해서 항상 엔터프라이즈로 빔 업이 된 후에 곧장 메디베이로 가서 본즈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자  

물론 존은 탐사조 0순위 였으니까 항상 본즈의 검사 받아야 하는 크루 리스트에도 0순위 였음 하지만 존은 자기는 짱짱맨이니까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자기 숙소로 바로 들어갔어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본즈는 불만을 가지고 있음 뎀잇! 내가 의산데! 내가 체크해야 하는데! 성격은 츤츤한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만 하는 성격인 본즈는 그게 항상 불만이었지

어느 날 평소보다는 조금 더 큰 전투에 참여한 존이 같이 탐사를 나간 커크를 보호해주다가 잘못해서 다른 종족이 던진 레이저건에 맞아 배에 구멍이 뚫렸어  그래도 자기는 짱짱맨이니까 곧 나을 거라면서 자신의 숙소로 들어가려고 하던걸 메디베이로 가던 본즈가 발견하곤 뎀잇! 존!!! 미친거야? 메디베이로 와!! 이건 수술해야 한다고!! 아니 닥터, 나는 곧 나을건…. 뎀잇 존! 조용히 해! 상처 덧나기 싫으면 잔말 말고 따라와! 뎀잇! 본즈는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던 존을 잡아서 메디베이로 데려가

지금까지 존이 자기는 모든 종족보다 배터하고 누누이 말하고 다니고 이러한 상처는 본인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니까 존이 상처를 달고 와도 다들 존은 금방 낫겠지 싶어서 메디베이 가라는 소리를 안 했는데 막상 메디베이 와서 존에게 매 시간 마다 와서 기분은 어떠냐고 상처는 좀 나아지고 있냐고 하는 본즈를 보면서 존은 마음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을 받았어

그 날 이후로 존이 아주 조그마한 탐사를 갔다 와도 바로 메디베이로 와서 침대에 앉아서 강아지 같이 얌전히 양손 주먹 가지런히 다리 위에 올리고 본즈가 검사해주길 기다림 그런 존이 기특하기도 하고 점점 얼굴 보는 날이 많아지니까 이런 저런 얘기도 하게 되고 가끔가다 본즈가 메디베이에 있었던 일 얘기 하면서 존에게 툴툴되면 그렇군 닥터. 닥터 말이 옳아. 라고 백번 본즈 편들어 주는 존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

내가 쓰고 싶은건 이게 아니야.. Zip zip

이런 과정을 거치고 여차여차해서 서로 사귀는 사이가 되고 둘이 사귀기 시작한 이후로 존은 커크에게 본즈와 방을 같이 써도 되냐고 부탁함 커크는 방도 하나 줄겠다 둘이 사귀겠다 바로 오케이하고 뎀잇!.. 나는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고! 하는 본즈의 의견은 묵살당해 아무튼 본즈도 좋은게 좋은거고 하니까 존이랑 같이 방을 쓰게 되는데…

레너드

….. 으음… 왜 존..

레너드 너는, 이 탐사가 끝나면 무엇을 할 예정이지?

글쎄.. 한동안은 5년치 휴가 몰아 받아서 쉴 거 같은데..

…. 레너드, 우리 결혼이나 할까

존의 옆에 누워 눈을 감고있던 본즈는 몸을 일으키고 존을 바라봤어 우리 탐사나 끝나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근사한 밥이나 먹을까. 라는 말투로 결혼하자라는 말을 꺼내는 존을 아무 말도 없이 바라봤지. 본즈는 이샤기가 어제 Bruno Mars의 Marry you를 들었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갑작스런 이야기였어.

…..

..레너드?

아무 말도 없는 본즈가 걱정 되었는지 존이 본즈와 같이 몸을 일으켜 세워서 본즈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했어 지금 바로 대답 안 해줘도 되니까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마 달링. 그리고 나서 다시 잠을 자자는 듯이 달래는 말투로 본즈에 볼에 키스를 하면서 본즈를 불렀어

…레너드

뎀잇 .. 알았어 결혼하자! 결혼하자고! 근데 뭔 놈의 프로포즈가 이래? 뎀잇 존! 내 반지는 어디있는거야?

어짜피 본즈도 지난 3년간 경험으로 자신이 존 없이는 못 산다는걸 알았어  그래서 존의 말에 오케이를 한거야 그래서 괜히 츤츤하게 프로포즈 반지도 없이 결혼하자고 고백하는 게 어디 있냐고 존에게 구박했어 그래도 본즈는 기쁜지 표정은 말갛게 들떠있었어

그리고 바로 다음날 커크와 스팍이랑 전략회의를 하던 존이 전략회의 도중 쉬는 시간에 커크와 스팍에게 본즈의 베스트 맨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꺼냈어. 그리고 나서 커비글은 바로 브릿지로 나가서 공개적으로 존과 본즈의 결혼 발표를 해버림 그리고 자신과 스팍이 본즈의 베스트 맨이라는 사실과 그 사실은 자기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며 이 기쁜일은 모두와 나누는 거라면서 방송으로 모두 존과 본즈를 보면 결혼 축하한다는 말 전하라고 하면서 커크아웃을 해 메디베이에서 듣고있던 본즈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그 날 하루는 메디베이에서 나오지 않았어

zip zip

그리고 마침내 엔터프라이즈호가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고 모든 크루들이 다시 스타플릿에 불려와서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 받고 엔터프라이즈 크루 모두가 두달이라는 휴가를 부여받아 그리고 모든 함교 크루는 첫 이 주일은 스타플릿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했어 함교 크루인 만큼 정리할 서류같은게 많았다고 치자 물론 겸사겸사 일주 뒤에있는 존과 본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다들 그런 결정을 내린 거였어  그리고 존고 본즈는 지구에 오자마자 결혼식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

베스트 맨인 커크와 스팍은 베스트 맨임에도 불구하고 함장과 부함장이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보고하러 다니느라 불려다는게 많았음  본즈도 딱히 불만은 없었고 왜냐면 우리의 존닦개가 항상 같이 있어주면서 결혼식장도 보러 다니고 결혼식 정장도 보러 다니고 그랬음 아무튼 이제 진짜 결혼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거야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본즈의 마음 속 한 구석이 꽁기꽁기 해졌어. 진짜 내가 결혼을 하는구나 이제 존이랑 말뚝을 박는구나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 시작했어

아침부터 식장에 들어올 꽃 보고 다니고 스타플릿 근처에 장만한 신혼 집에 들어올 가구도 사고 다니느라 지쳐버린 본즈는 존에게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 나머지는 내일 와서 고르자. 라고 말했어 그러자 존이 미안해 하면서 자기가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어서 집에 가서 쉬자고 하면서 본즈의 볼에 뽀뽀해주고 집으로 가서 둘이 같이 누워서 낮잠을 잠… 물론 존은 피곤하진 않았지만 혼자 자기 싫어하는 본즈를 위해서 본즈가 잘 때까지 토닥여줌.. 그리고 본즈는 초저녁이 되서 넓은 침대 위에서 일어났어

… 존?

팔로 존이 있어야 할 곳을 더듬거려보는데 존은 없었어. 그곳은 마치 오래 전 부터 비어있었다는 듯이 차가운 기운도 느껴졌지 항상 본즈 옆에 있던 존이 없어지니 불안해진 본즈는 발치에 있던 겉 옷에서 핸드폰을 꺼내 존에게 전화를 걸었어. 하지만 존의 핸드폰에서는 꺼져있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지.

…

….짐! 존이 전화를 받지 않아!

한참 침대 위에 앉아서 손톱만 뜯고 있던 본즈가 커크에게 전화를 걸어서 존의 행방에 대해서 물었어 혹시나 자기가 자는 사이에 스타플릿에서 연락 받아서 나간 건가 싶어서 커크에게 전화를 건 거였어. 그리고 왠지 모르게 커크가 있는 곳이 시끄러웠어.

뭐?! 뭐라고 본즈?!

존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혹시 존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본즈! 미안한데! 잘 안들려! 잠시만!

전화를 잘 들을 수 없었는지 커크는 전화를 끊더니 바로 본즈에게 문자를 보냈어

 


- 본즈, 나 지금 펍에 있는데 주소 보내줄 테니까 그리로 와

혼자 있으니 할 것도 없겠다 휴가에다가 한동안 결혼 새집 준비하느라 바빴던 본즈도 커크가 있는 스타플릿 근처에 있는 펍으로 나갈 채비를 했어. 자신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나간 존이 괘씸하긴 했지만 그래도 딴엔 며칠 있으면 남편이라고 존이 걱정할까 봐 본즈는 나가기 직전에 방문에 I will be in the pub with Jim, honey. love, Leonard 라고 적힌 포스트잇을 붙이고 나갔어

커크가 있다던 펍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지, 스타플릿 생도들도 꽤나 많이 와있는 듯 했어. 그리고 본즈가 펍의 문을 열었을 때 존을 본 본즈는 턱하고 말문이 막혔어

would you be my wife? Leonard.

펍 안에는 커크, 스팍, 술루, 체콥, 스코티, 우후라등 함교 크루들과 엔터프라이즈 크루들이 보였어 그리고 생도 시절 때 수업을 같이 들었던 생도들도 있었고, 메디베이 간호사들도 있었지 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는 존이 한쪽 다리를 꿇고 한쪽 손에 반지 케이스를 든 채로 본즈를 올려다 보고 있었어. 이런 이벤트를 상상도 못한 본즈는 그만 말문이 막혀 버렸어. 펍 안에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듯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지. 본즈!! 많이 놀랬어?! 커크가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본즈의 손을 잡고 이끌었어. 받아줘! 받아줘!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본즈에게 소리쳤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존 앞으로 걸어나간 본즈는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존의 손을 잡아 일으켰어.

그러고 나서는 존에게 대답했지

Yes, I will do John

존은 환하게 웃으며 본즈에 손에 반지를 껴주고 본즈를 들어올려서 빙글빙글 돌렸어, 모두가 둘에게 행복을 빌어줬어 결혼 잘해! 축하해! 멋있다! 이런 류의 말들이었지. 펍 안에 있던 모두가 그 둘을 축복해줬어. 본즈가 어지러운지 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어. 존은 상기되어있는 본즈를 내려주고는 본즈의 귀에 작게 속삭였어.

I’m in love with you forever

I love you Leonard

..나도 사랑해 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던 존과 본즈는 행복 하다는 듯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웃었어

어나더)

사실은 커크와 스팍은 프로포즈 도와달라는 존의 말에 장소 섭외하고 데코할 물품 사느라 바빴음 커크가 손재주가 없어서 얼기설기 꾸며놓자 당일 미리 도착한 우후라랑 캐롤이 처음부터 다시 데코레이션함.. 

어나더2)

존이 프로포즈 반지를 사러 갔는데 본즈가 어떤 반지를 좋아할지 몰라서 엄청 큰 다이아몬드 반지랑 중간사이즈 크기에서 고민하다가 (엄청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해주고 싶었으나 진료하는데 방해된다고 안하고 다닐 거 같아서) 그냥 두 개 다 사는 존. 하나는 일상 생활에서, 하나는 일할 때 쓰는 걸로

어나더3)

존은 냉동인간으로 지낸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잠이 별로 없는데 항상 본즈 토닥여 주다가 본즈가 잠에 빠지면 본즈 관찰하는게 취미가 됨.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아 입술도 이쁘고 그래서 잠든 본즈 얼굴에 뽀뽀하고 손가락 하나하나에 뽀뽀하다가 아침에 일어난 본즈가 아 왜이리 얼굴이 축축해.. 더워서 그런가.. 존 아무래도 에어컨을 빨리 사야겠어. 이러니까 또 그게 귀여운 건지 아무 말 없이 본즈 입술에 키스해주는 존…

그러하다… 쓰고나니까 망한듯.. 너그럽게 봐줘.. 오타검사는 내일할게.. 졸려서 안되겠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