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개발자 일지는 2.2 르귄 패치와 함께 나오는 확장팩 "거대기업"에 대한 첫번째 개발자 일지고 주제는 핵심 소재인 거대기업에 대한 것임.

거대기업
거대 기업은 거대기업 확장팩에 추가되는 새로운 권력 구조인 "기업 이사회"를 사용하는 타입의 제국임. 이 범은하적 제국은 기업처럼 구성되며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양의 에너지 크레딧을 생산하는 강소국을 지향함. 유토피아와 인공 새벽 확장팩에서 추가된 다른 두 권력 구조와 달리, 기업 이사회 권력 구조는 특수한 윤리관을 가지지 않고 기존의 제국들이 가지던 다양한 윤리관과 조합됨. 강제 계약으로 묶인 노동자를 부리는 권위주의 유심론(정신주의) 거대기업을 플레이할 수도(역자 주: indentured workers는 빚이나 보증등으로 강제로 계약으로 묶인 노동자를 일컫는 말임. 간단히 말해서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재애 그룹을 생각하면 됨), 소속된 시민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평등주의 협동조합을 플레이할 수도 있음. 기업 이사회 권력 구조는 조합된 윤리관과 별개로 매 20년마다 미리 선택된 후보자 들 중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두제적 선출 시스템을 사용함.

기업 이사회 권력 구조는 고유의 시빅들을 가지며 기존의 제국에 비해 몇가지 장단점이 있음. 거대기업은 더 높은 행정제한수치를 가지나(제국이 기술이나 통합 비용 증가와 같은 패널티를 겪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정도) 이를 초과할 경우 기존의 제국에 비해 그 패널티가 두배로 적용됨. 이것은 거대기업은 우주의 광활한 영역을 직접 지배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으며, 소수의 높은 가치를 가지는 성계와 행성을 점유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함. 또한 거대 기업은 "Executive"와 "Manager"라는 특수한 관리직/문화직 직업을 가짐. 이 두가지 직업은 기본적인 역할에 더하여 추가적으로 무역가치를 생산함.

(역자 주: 현 버전의 스텔라리스는 항성계와 팝이 늘어날 경우 무조건 기술비용/통합비용이 증가했지만 2.2 르귄부터는 행성 수와 구역 수의 합인 "제국 크기"가 일정 수치까지 성장할 때 까지는 기술비용/통합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그리고 일반 제국이 제국 크기가 1 증가할 때 받는 패널티가 1이라면, 기업구가는 2씩 받는다는 소리. 상당히 강력한 패널티임)

거대기업 확장팩을 구매할 경우 기업 이사회 권력 구조는 기존의 "기업 지배" 시빅을 완전히 대체하나, 확장팩을 구매하지않을 경우 여전히 선택가능함.

지사
영토를 직접 지배하기 어려운 것에 대한 벌충으로 거대 기업은 다른 제국의 행성에 지사를 설립할 수 있음. 행성 창의 독립된 탭에 표시되는 "지사"는 지사를 설립한 거대 기업이 관리하며, 해당 거대 기업이 그 탭 항목을 통해 특수한 기업 건물을 지을 수 있음. 지사는 일반적으로 거대기업이 상업 조약을 채결한 정규 제국 (게슈탈트/기업 제국이 아닌 제국들)의 행성에만 설립할 수 있음. 상업 조약은 게슈탈트 제국이 아닌 두 제국간의 통상조약으로, 상대 제국이 수집한 무역 가치에 비례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조약임. 상업 조약은 르귄 업데이트를 통해 공짜로 추가될거임. 거대기업에 경우에는 여기에 추가로 고정된 에너지 크레딧을 지불해서 지사를 설립할 수 있음.

지사는 지사가 설립된 행성의 무역 가치에 비례하여 거대 기업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므로 팝수가 많은 행성에 짓는 것이 좋음. 추가로 거대기업은 지사에 행성의 매 25개 팝마다 하나의 기업 건물을 최대 네 개까지 지을 수 있음. 기업 건물은 행성의 소유주와 지사의 소유주 쌍방에 이득을 주게 됨. 예를 들어 거대 기업의 경우 함대 수용량이 늘어나는 모디파이어를 주거나 함금과 같은 자원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면, 행성 소유주에게는 편이시설 등이 늘어나는 모디파이어를 주거나 직업의 갯수를 늘려줌. 또한 많은 기업 건물은 무역 가치를 늘려주므로 기업과 행성 쌍방에게 이득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거대 기업이 행성 소유주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감.

상업 조약을 채결해야지만 지사를 설립할 수 있지만, 상업 조약을 파기한다고 해서 지사가 바로 문을 닫는 것은 아님. 한번 지사가 설립된다면 이를 없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거대기업이 무면허 지사(=상업 조약이 파기됬지만 지사는 남아있는 경우)를 굴리고 있는 행성의 소유주 제국은 거대 기업에 대하여 "몰수" 개전 명분을 가지게 됨. 이 개전명분을 통해 승리하게 될 경우 해당 제국내 남아있는 상대 거대기업의 모든 지사가 문을 닫게 되며, 문을 닫는 지사 하나당 일정량의 에너지 크레딧을 얻게 됨. 하지만 "몰수" 개전 명분을 통해 일으킨 전쟁에서 패배하게 될 경우, 해당 제국은 거대 기업의 "자회사"가 되어버림. 거대 기업은 자신들과 전쟁중이거나, 휴전협약중인 상대의 행성에는 지사를 설립할 수 없음

자회사
자회사는 거대 기업이 가지는 특수한 형태의 속국이며, 일반적인 형태의 속국(속국, 조공국, 보호국)을 대체함. 자회사는 어느정도 외교적 독립성을 가지며 새로운 성계를 개척하고 자회사끼리 전쟁도 벌일 수 있지만, 거대기업의 전쟁에 딸려들어가며 에너지 크레딧 수익의 25%를 모회사에게 바쳐야함. 자회사는 합병될 수 없음.

거대기업만을 위한 일반적인 시빅에 더해서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주는 두개의 특수 시빅들이 있음. "범죄 유산"과 "대중 복음"임.

범죄 유산
범죄 유산은 윤리관 제약은 없으나 게임 중간에 넣거나 뺄 수 없는 종류의 시빅임. 이 시빅을 선택하면 거대 기업은 범죄 조직으로 변하며 다른 제국과 상업 조약을 맺을 수 없지만, 다른 제국의 허락 없이 행성에 지사를 설립할 수 있음. 지사의 수익은 해당 행성의 범죄율이 높아질 수록 더 늘어나게 됨. 또한 다양한 기능과 더불어 범죄율을 올리는 고유의 기업 건물들을 가짐. 범죄 기업 건물이 행성 소유주에게 악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이들과 공존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럴수도 있음. 또한 치안을 높히는 방법을 통해 범죄조직과 대항할 수도 있음. 법집행자 수를 늘려 행성의 범죄율을 낮춘다면 해당 지사의 수익을 틀어막을 수도 있으며, 법 집행관들이 범죄조직을 적발하는 이벤트가 발생하여 해당 행성의 지사를 닫아버리고 일정 시간동안 범죄조직의 지사가 설립되는 것을 막게될 수도 있음.

대중 복음
대중 복음 시빅은 유심론(정신주의) 윤리관이 필요하며 게임 중간에 얼마든지 넣거나 뺄 수 있는 시빅임. 이 시빅은 거대 기업을 거대 교회로 만들어 정신주의 윤리관 매력도를 높히며, 소유하고 있는 행성과 지사가 설립된 행성의 정신주의 팝들에게서 무역가치의 형태로 경제적 이득을 뽑아낼 수 있음. 이를 십일조와 소비주의적/상업주의적인 종교를 나타냄. 이 거대교회는 지사에 특수 건물인 "번영의 사원"을 지을 수 있음. 이 건물은 행성에 정신주의 매력도를 높히기 때문에 거대교회에게는 경제적 이득을, 행성의 소유주에게는 더 많은 정신주의 팝을 선사하게 됨. 당연히 정신주의 팝이 늘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제국이라면 이들이 자신들의 행성에 발을 뻗는 것을 한번 고려해봐야할거임. 상대 제국이 선택권이 있을 것을 고려해서 대중 복음과 범죄유산 시빅을 서로 섞을 수도 있음.

다음주는 거대기업 확장팩에 대한 내용으로 계속됨. 주제는 도시행성과 새로운 거대건축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