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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롬스퍼거들이 웨일스에 주목해야하는 이유.txt

ㅇㅇ(124.194) 2018.10.26 19:35:00
조회 5542 추천 58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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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와 있는 인물은 웨일스 왕국의 전설상의 첫 번째 왕 막센 울레디그 (Macsen Wledig)인데이 사람이 누구냐 하면서로마 황제인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웨일스식 이름입니다.

웨일스 왕국령 계보엔 안나오니까 포이스나 데후바스 공작령 계보로 찾아보셔야 할 겁니다.

 

 

때는 서로마 말기의 혼란기최후의 서방 대제로 불리는 발렌티니아누스 1세와 동로마 황제로 임명된 동생 발렌스가 외세의 침공에 계속 맞서 싸우면서 가까스로 현상 유지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발렌티니아누스 1세가 375년 죽었고 불과 3년 후 페르시아하곤 그럭저럭 싸웠던 발렌스가 졸전 끝에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아드리아노플 전투)에서 고트족에게 대패하고 전사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황제가 직접 지휘하는 정예군 2만명이 로마군의 장기 회전에서 난민 무리나 다름없던 고트족 연합군(수는 훨씬 많았음)에게 전멸당하면서 지중해의 로마 질서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로마 제국은 발렌티니아누스 1세가 죽고 두 아들인 그라티아누스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가 영토를 나눠 통치하고 있었는데선임 황제로 대우받던 그라티아누스는 동로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버지 테오도시우스 백작이 궁정 음모로 죽은 뒤 고향 히스파니아에서 칩거하고 있던 명장테오도시우스를 소환하여 동로마 황제로 임명합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개판이 된 동로마 제국을 잘 관리했지만 그라티아누스는 아직 로마 다신교를 믿던 로마 원로원과 종교 분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야만족인 알란족을 심복으로 삼아 로마 시민들의 반감을 사는 등 서로마 제국을 어수선하게 만들었습니다.

 

마그누스 막시무스 역시 히스파니아 출신으로같은 히스파니아 출신인 테오도시우스 가문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아닌 게 아니라막시무스 본인이 테오도시우스 백작 밑에서 아프리카브리타니아다뉴브에서 전공을 세우며 장군으로 출세한 인물이었습니다.

380년 브리타니아 군사령관으로 임명된 막시무스는 스코틀랜드의 스콧족과 픽트족을 막아내는 임무를 잘 수행합니다. 383년 그라티아누스의 실정이 거듭되자 실망한 브리타니아 군단은 막시무스를 황제로 추대했고막시무스는 군대와 관료귀족들을 이끌고 갈리아를 침공합니다.

그라티아누스는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막으려고 시도했지만 루테리아(파리)에서 패배하고 루그두눔(리옹)에서 살해당합니다테오도시우스는 동로마 문제를 처리하느라 어쩔 수 없이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서로마 황제로 인정했지만 막시무스가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영토인 이탈리아와 아프리카를 침범하는 것은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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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지지리했던 테오도시우스 대제

 

막시무스는 갈리아 북부의 대도시이자 로마 제국 분열기 갈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트리어)를 수도로 삼고 통치했습니다.

상당히 유능했던 것인지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기독교 이단들을 박해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황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87년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영토인 이탈리아를 공격했고 발렌티니아누스는 수도 밀라노를 버리고 테오도시우스가 있던 테살로니카로 도망쳤습니다.


그 다음해 테오도시우스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마그누스 막시무스를 처단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마그누스 막시무스도 이에 응해 현재 크로아티아를 흐르는 사바 강에서 테오도시우스와 맞서 싸웠습니다.

사베 전투 혹은 사바 전투에서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동로마군에게 패배했고 이탈리아의 아퀼레이아까지 후퇴했습니다.

결국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항복했고 (아마도 그 동안의 친분을 내세워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테오도시우스에게 처형당했습니다.

그라티아누스는 무능했지만 정통성이 있었고 그의 아버지는 존경받는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였으며 테오도시우스 본인은 그라티아누스에게 임명된 황제였으니 그라티아누스를 죽였을 때부터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존중 받되 실권은 없는 허수아비 황제로 살다가 테오도시우스가 보좌로 붙여준 장군 아르보가스트에게 살해당합니다대형사고를 쳐버린 아르보가스트는 일단 급하게 서로마 황제를 세운 뒤 테오도시우스에게 살려달라고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열 받은 테오도시우스는 아르보가스트도 작살내고 아예 로마 제국을 통일합니다.

마지막 통일 로마 황제가 된 테오도시우스는 로마 제국을 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밀라노 칙령을 발표해 훗날 테오도시우스 대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아들놈들이 순 찌질이에다 기껏 남겨둔 유능한 장군 스틸리코를 죽이는 삽질을 벌이면서 로마 제국을 몰락시킨 건 몰라도 되는 후일담.

 

 

 

그런데 꼴랑 제위 5년의 반란 황제가 왜 웨일스 선조가 되어 있느냐?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브리타니아가 배출한 마지막 로마 황제로 브리튼 고대사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글로 색슨족에게 쫓겨나 웨일스로 들어간 로만 브리튼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고대 로마 황제와 귀족관리장군들로 기록했습니다.

위대한 선조들을 통해 정통성과 권위를 얻으려는 목적이 강한지라 분명 과장이 들어갔겠지만 조상들이 로마 시민권자였던 건 확실하다고 보입니다.

예를 들어 웨일스 4왕국(귀네드다후베스포이스그웬트중 귀네드 왕국의 시조인 쿠네다 압 아데른 (키네다 아프 아데른)은 스코틀랜드 고도딘에서 웨일스로 이주해 왕국을 세웠는데쿠네다의 할아버지 파단 베이스루드의 이름은 라틴어로 붉은 예복을 입는 파테르누스이며 파단이 로마 통치 하의 브리튼에서 고위 관료였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브리튼의 황제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덕분에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고대 브리튼의 전설적인 군주로 기억되었습니다.

웨일스 교회의 창시자인 성 엘렌의 남편이 된 막시무스는 웨일스 역사에서 브리튼의 정통 군주이자 웨일스 왕국, 특히 포이스와 그웬트의 시조로도 기록되었습니다데후바스 왕국과도 관련이 있고요.

포이스의 왕가인 그웨르드리니온 가문은 왕 그웨르디른이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딸인 세베라 공주와 결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웨르디른의 다른 이름은 보티건인데아서왕 전설에서 브리튼을 어지럽히는 악한 왕으로 나와 아서왕에게 퇴치당하는 바로 그 보티건입니다.

 

후에 귀네드 왕위를 차지하고 웨일스 공 마지막 지도자’ 르웰린을 배출하는 아베르프라우 가문도 막시무스와 관련있습니다.

아베르프라우 가문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코엘 헨(노인혹은 코엘 에브라우크라는 인물이 시조인데코엘 헨은 마그누스 막시무스 사후 공백 상태가 된 브리튼을 차지했거나, 혹은 마그누스 막시무스에게 임명되어 브리튼의 통치자가 된 인물입니다.

 

그웬트 왕국은 아예 마그누스 막시무스의 막내 아들 에드니피드로부터 이어져 온 적통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웬트 지역은 글리위징과 그웬트로 나눠 계속 다툼을 벌였는데, 10세기에 모르간 압 오웨인이라는 자가 나타나 모르가누그 왕국으로 통합시켰지만 모르간이 죽자마자 다시 분열했습니다.

크킹2에 나오는 모르가누그 가문은 모르간 압 오웨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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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누스 막시무스의 가문도.

 

 

이렇듯 마그누스 막시무스는 웨일스인들의 조상으로 제대로 우려먹혔는데게임 내에선 유일하게 남은 막시무스의 자칭’ 부계 혈통이 바로 모르가누그 가문입니다.

아내였던 성 엘렌이나 막센의 왕위를 계승한 에우게니우스(오웨인 핀두), 마리우스(모르), 솔라 등의 아들도 있고 위에 보티건과 결혼한 세비라 공주도 고증되어 있군요.

모르가누그 가문이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에드니피드도 막내 아들로 구현되어 있고요.

근데 기왕이면 그라티아누스의 죽음에 막시무스에게 살해됨’, 막시무스의 죽음엔 테오도시우스에게 살해됨’ 이라고 붙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자연사로 처리했네요패러독스 이 게으른 넘들...


 



 

추가로, ‘현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6세기의 브리튼 수도사 길다스는 막시무스의 갈리아 원정에 이런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막시무스는 브리튼을 떠날 때 로마 군단뿐만 아니라 브리튼의 모든 전사단관료들, 꽃다운 젊은이들을 데리고 갔다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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