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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글) 임롬 배경지식 넓히기 1 [한니발과 스키피오]

ㅇㅇ(14.36) 2019.12.13 20:49:03
조회 240 추천 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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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은 제 2차 포에니 전쟁에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로마 동맹국들의 이탈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서 


결국 자마전투에서 스키피오가 지휘하는 로마군에게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끝까지 로마에 대항하려던 그는 시리아에 망명하여 셀레우코스 왕국의 군사 고문관을 맡고 있었다.


그때 셀레우코스 왕국에 스키피오가 외교적 업무로 방문하게 되면서 우연히 과거의 숙적이었던 한니발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두 영웅은 서로를 적국의 장군이 아닌 전장에서 함께 경쟁했던 무인으로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스키피오를 위해 마련된 숙소에서 서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자 우연히 위대한 장군에 대한 주제로 대화하게 된다.


스키피오가 먼저 말했다. 




"한니발 장군께서 보시기에 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지요. 그 적은 병력을 페르시아의 대군을 무찔렀고 그리스인이 일찍이 가보지 못한 세상의 끝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두 번째로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두말할 것 없이 피로스입니다. 진영을 잘 짜는 방법을 처음 생각해 냈지요. 생전 처음가보는 이탈리아에서 그토록 지형에 따라 군대를 잘 활용하기로는 그를 따를 자가 없습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의 지원을 잘 얻어냈고 그래서 이탈리아를 침공했을 때에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냈지 않습니까? 주민들이 그 땅에서 잘 살아왔고 피로스는 에피루스의 이방인인데도 말입니다."



"세 번째로 위대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바로 나 한니발이외다!"



한니발의 단언에 스키피오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당신은 분명 자마 전투에서 나의 로마군한테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장군이 세번째로 위대한 장군이라면 마땅히 제가 그 상위에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때, 한니발이 싱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분명 장군에겐 일찍이 패배를 맛본 기억이 있으나, 나의 조국 카르타고에는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한 번은 졌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 결정적인 승패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한니발의 자신만만한 발언에 스키피오는 한편으로는 존경심과, 또 한편으로는 너무 무모한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며 또 다시 물었다.




"조국을 등지고 타국에 있는 당신에게 그럴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곧 이 자리에서 누가 진정으로 뛰어난 장수인지 보여드리지요."




"무, 무슨 짓입니까?"




한니발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괴물같은 힘으로 스키피오를 제압하고 스키피오의 아랫도리를 벗겨버린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좀 아프실 겁니다."




그리고 한니발도 아랫도리를 벗은 후, 기병의 돌격과 같이 빠른 속도로 스키피오의 엉덩이로 전진하였다.




"허, 허억…"




스키피오의 아픈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한니발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것이 진정으로 위대한 장군의 정력입니다! 듣기로 로마 풍습으로는 남자가 박을순 있어도 박힐수는 없다던데 당신 같은 위인이 저보다 위대한 장군일 수 있겠습니까!!"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마침 단 둘만 있었던 숙소의 방안이라 한니발을 막을수 있는자는 없었다. 


숙소 밑에 관리인이 있었기는 했지만 그리스인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가끔 즐기는 남색문화에는 익숙해져서 일부러 모른체를 했고


방안에는 마찰음과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 아니.. 나는 적장인 당신에게도 예의를 갖추고 대우해줬거늘 당신네 카르타고인들은 이토록 무도하게 행동해도 되는겁니까? 으응, 으응…"




스키피오는 한니발에게 당하면서도 이를 갈면서 부르짖었다. 한니발은 계속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이렇게만 답할 뿐.




"옛날 당신들의 선조 로물루스는 사비니인 여성을 겁탈해와서 자손을 늘렸고, 당신들은 그런 로물루스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러워 하거늘! 


강자가 권위를 지니고 약자를 마음껏 유린하는 것을 당신들은 당연답게 여기면서 자신이 당할때만 불평하다니 가당치도 않으십니다!"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한니발은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 댔다. 스키피오는 더 이상의 반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신음소리만 낼 따름이었다.




"키잉… 키잉… 키잉…"




"위대한 '아프리카누스'시여. 아까전까지의 품격은 어디 가셨는지요? 역시 장군께서는 별 수 없는 음탕한 인간에 불과했던 겁니다."




스키피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하악, 하악, 하악… 아아, 아아…"




스키피오의 입에서는 하염없는 신음만 나오고 있었다. 이제는 기운도 빠진 듯, 두 손은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흐흐흐. 이제 때가 된 듯 하군요. 저도 이젠 더 못 견디겠습니… 으, 으윽…!"




"허, 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스키피오의 외마디 비명이 방을 메웠다.




한참 뒤,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본 스키피오는 깜짝 놀랐다. 한니발은 이미 셀레우코스를 떠나 또다시 망명을 가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스키피오는 자신의 위신이 떨어질까 염려해 이 일을 함구해두고 로마로 돌아와 정치인 생활을 이어가다가 정치싸움에서 패한 뒤


고향인 시골로 돌아와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죽기 며칠전, 숙적인 한니발의 죽음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진 스키피오에게 어린 손자가 와서 물었다.




"할아버지, 한니발이란 카르타고 장군하고 싸웠다고 들었는데 그 사람은 어떤 장군이었나요?"




스키피오는 약간 인상이 일그러지더니 겨우 답하였다.




"알렉산드로스와 피로스 다음으로 위대한 장군이었지... 만약 자마 전투에서 이겼다면 그 둘보다도 위대한 장군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단다."




스키피오가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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