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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형제 오메가 버스면 4-1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4.33) 2018.09.08 16:57:14
조회 8366 추천 34 댓글 6




늦어서 고멘
그냥 다 ㅈㅇ



-아츠무는 이미 각인하기로 정해둔 사람이 있어요.

3분, 별로 걸리지않을거라는 오사무의 말은 사실이었음 두사람이 만나고 음료를 주문하고, 그 음료가 나오기도 전에 오사무의 용건은 이미 끝나있었음.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온건지 히나미의 얼굴은 붉게 올라와있었고 데이트때의 복장 그대로인것 같았어. 좀더 자세한 설명을 바라는듯한 히나미의 표정을 무시하고 오사무는 그대로 일어났음. 아츠무가 선배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혼란스러워한다, 발현이 늦어 아직 러트를 겪지도 못한 아이다. 마음만 같아서는 더이상 아츠무의 옆어 얼씬도 하지말라고 욕이나 하고싶었지만 아츠무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오사무는 예쁘게 말하는 수밖에 없었음. 이정도 하면 대충 헤어지자는걸로 알아먹겠지. 오사무는 밖으로 나가며 선배를 힐끗 확인함. 고개를 푹 숙이고있는 그 선배를 보며 쯧 한 번 혀를 차고 아츠무에게로 돌아가는 걸음을 서두름

오사무는 한동안 행복했음 거슬렸던 선배도 사라졌고 아츠무는 행복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전보다 자신을 의지하는 느낌이었음 밤마다 얇은 벽너머로 아츠무가 우는소리가 들렸지만 가슴이 아프거나 그러지않았음. 오히려 다른 사람때문에 울고있는 아츠무를 혼내주고싶다, 그런 생각이나 하며 좆이나 세울때가 많았음. 흐지부지 끝난 관계에 마음정리를 하지못하는 아츠무,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실은 각인예정자였던 것에 배신감을 느끼는 히나미의 마음 따위는 오사무의 알 바가 아니었음. 그냥 아츠무의 경계선 속에 들어간게 오직 자신뿐이라는 것이 중요했음. 그래서 아츠무와 히나미 모두가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고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함.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간지도 꽤나 지났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있었음. 미야형제는 여전히 배구를 하고있었고 봄고 지역예선을 치르고있었음 아츠무는 요즘 슬럼프였음. 사실요즘 일은 아니었음. 히나미와 헤어진 이후, 아츠무는 일상자체가 슬럼프였음. 딱히 겉으로 티가 나는것은 아니었지만 친했던 여자애들을 멀리하거나 같은 학년의 오메가를 은근히 도와주었던 것을 그만하거나 여전히 히나미를 떠올리며 울때도 있었음. 오사무는 그런 아츠무를 알고도 모른척하며 옆에 묵묵히 있었음. 속은로는 아무도 모르는 아츠무의 모습을 자신만 알고있다는 우월감을 느끼면서, 아츠무의 우울함이나 무기력함은 자신에게 미소지어주지못할 정도만 아니라면 어찌되든 상관없었음. 그리고 아츠무의 혐성은 이맘때부터 시작됨. 자신에게 토스를 올리는 세터가 조금이라도 타이밍을 못맞추면 불같이 화를 냈고 리시브를 못하는 리베로에게 질책을 자기가 토스하는 공을 못받아내는 스파이커에게 폭언을 일삼았음. 덕분에 팀메이트들과도 사이가 안좋았고 선배들도 아츠무를 곱지않게 보기 시작함. 강호교였으면 츠무 혐성대로 살다가 ㄹㅇ루 ㅈ댈수도 있으니까 이당시 미야타치 중학교가 강호는 아니고 카라스노처럼 좀 분위기 유하고그랬으면. 그래도 미야는 미운털이 박혀있고 개중엔 진짜 아츠무를 싫어하는 선배들도 몇몇 있었음. 부활동 뿐만이 아니었음. 다혈질이긴 해도 잘웃고 유쾌하던 아츠무가 웃음은 줄고 짜증만 내니 반애들이나 다른 학생들도 뭐야, 아츠무 요즘 왜이리 예민해 하며 탐탁치않아함. 그거에 더하여 히나미와 아츠무가 헤어졌다, 히나미의 히트싸이클 주간에 딱 헤어졌다 라는 누가 말한건지 모를 이야기들이 떠돌면서 적당한 가십거리로 씹히고 씹혀 자신들의 추측까지 더하여져가고있었음 왜 알파와 오메가가 오메가의 히트싸이클 주간에 헤어진걸까? 아츠무는 다른 애들이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고있다는걸 알고있었지만 그런것들을 애써 무시함

미야네 중학교는 지역예선8강에서 떨어지게 됨. 아츠무의 종반실수였음. 아츠무는 분이 차오르다 못해 들고있던 가방을 내팽겨치며 욕을 내지름. 오사무가 씨발,씨발. 흉흉하게 욕을 뱉는 아츠무를 옆에서 다독였지만 아츠무의 분은 쉬이 가라앉지않았음. 선배들은 일단 아츠무는 내버려두고 버스에 짐을 실어놓자고, 아츠무가 혼자있을 시간을 주자고 하며 자리를 뜸. 아츠무를 다독이던 오사무도 선배들을 따라 자리를 뜸. 자신과 동갑인, 벤치에도 오르지못했던 팀메이트들이 자기들끼리 아츠무를 씹으며 걸어가는걸 들어도 아츠무는 맞받아칠 생각도 안하고 그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었음. 너무 힘들었음 언제부터 꼬인걸까 이게. 아츠무는 벽에 기대어 섰음 목덜미를 쓸어내리며 이제 슬슬 버스로 돌아가려하던 중 앞에서 강호교의선수들이 지나가고있는 걸 보게됨. 부럽다, 쟤들은 다음경기도 다다음경기도 있겠지. 한숨을 쉬고 다시 목을 문질거렸음

-어, 선배. 뭔가 좀...
-어. 니가 맞는것같다.
-왜왜, 뭐있나?
-아니..
-경기장에서도 쪼금 그랬는데 여기오니깐 더 그러네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여기서 오메가 냄새나는거같다. 존나 찐하게.

순간 아츠무는 그 학교 선수들 모두와 동시에 눈을 마주친 느낌이 들었음. 아. 당장이라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싶었음



드디어 다음에 보고싶었던거 쓸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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