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댓글 Q&A

Q. 플라톤이 말한 모방의 모방을 말하는 거 같은데.

A. 당연하지만 게임적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던이고 따라서 시뮬라크르도 바탕에 깔고 있음. 

Q. 뒤진 이론 아닌가요?

A. 나름 최신 이론..

Q. 그런데 왜 갑자기 죽은 아즈마를…

A. 이야기를 하려면 일단 살려내야..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만화 애니메이션적 리얼리즘과 그 근거인 데이터베이스 소비 이론을 이야기했던 거 같음

드디어 게임적 리얼리즘을 이야기할 수 있겠군

(앞에서 반복해서 언급하지만 이런 이론들은 보통 서브컬처 향유자들이 이미 몸으로 체득하고 알고 있는 것들을

굳이 어려운말 써가며 정의를 하는, 별로 알아봤자 득이 안 될 거 같고

심지어도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 이론임

하지만 공격을 하거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려면 일단 대강이나마 알아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인데

아마 이 글은 이해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거임

다만 이 글이 흥미를 돋구고 더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이 생긴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라기보다 뭣도모르면서 아는 척좀 해보고 싶은 거임)

아무튼 아즈마 히로키는 저서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에서 게임적 리얼리즘의 모티프를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에서 찾음 요즘에 새책도 또 정발되고 그렇던데

다들 알다시피 로도스도 전기는 더쿠들의 향유물인 TRPG의 리플레이 기록을 소설화 시킨 작품임

아즈마 히로키는 게임의 소설화에 주목해서 여차저차.. 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님

아즈마 히로키가 주목한 건 게임에서의 캐릭터가 '죽지 않는다' 였음

이것이 그 전까지의 만화 애니메이션적 리얼리즘의 차이라고 봤음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는 결국 죽음

근데 어떤 작품에서는 캐릭터가 죽지를 않음

(이걸 로도스도 전기에서 가져왔는데 이유가 잘 생각 안남ㅋ

아마 로도스도 전기의 근간은 게임이고, 인물들은 결국 캐릭터 시트에서 비롯되니 다른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생각한 거 같은데

어차피 다른 작품 많으니 이제 그걸 예로 들겠음)

죽는다는 건 결국 비라이트노벨의 리얼리즘과 사뭇 닮아 있음 

죽는다는 건 결국 모든 이야기는 끝이나고야 말리라는 필연성이 있음

그리고 모든 이야기는 그런 끝의 필연성에 기대어 무게를 가지고 있음

근데 캐릭터가 영원불멸이라면? 그 이야기는 과연 그만큼 무게가 있나?

아즈마 히로키는 이런 물음에 오쓰카 에이지가 그런 이야기는 좋지 않다고, 비난했다고 소개하면서

자기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말함ㅋㅋ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의 대표적인 장르로 '루프물'을 들고 있음

그리고 다른 사례로 '2차 창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음

두 경우 모두 그 인물들은 죽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음을 이야기 함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