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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9부 <흰국물라면>

카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2.07 21:56:39
조회 3464 추천 1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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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에 사용될 흰 국물 라면들입니다. 표지가 하나같이 다 화사하군요>


면식 기행 9부 <흰국물라면>


 2011년도에 라면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 것이 바로 이경규의 꼬꼬면이었다. 당시 라면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경규의 꼬꼬면이 팔도의 제의로 봉지 면으로 출시되면서 비야흐로 흰 국물 시대를 열였다. 라면의 제왕인 농심의 시장률이 55퍼센트까지(당시 기준) 추락할 정도로 흰 국물 라면은 인기였었고, 삼양에서도 나가사키 짬뽕과, 오뚜기에서도 기스면등을 출시해서 대세에 동참했다. 지금은 라면트렌드가 흰 국물 라면에서 매운 라면으로 넘어가서 인기가 좀 꺾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흰 국물 라면은 굉장히 특색 있고 맛있는 라면들이 대부분이다. 

삼양과 팔도에서는 이 흰 국물 라면을 이용하여, 다른 제품군으로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으나 (나가사키 시리즈, 꼬꼬면-남자라면-앵그리꼬꼬면), 모두 다 흰 국물 라면에 비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는 실정이다. 

흰 국물 라면의 육수베이스는 기존 빨간 국물 라면의 소고기 국물과는 다르게, 돼지고기 베이스(나가사키 시리즈),와 닭 육수 베이스 (꼬꼬면, 기스면)으로 특색을 주고 있다. 

농심은 흰 국물 라면 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리곰탕이 있는데 이건 논외) 
풀무원의 조개탕면도 있는데 이건 풀무원 특집에 다줄 예정.


1. 꼬꼬면

제조사 : 팔도
맵기 : 3.5/5
면빨 : 3/5 기본면에서 약간 가는면
후레이크 양 : 3/5 
조리시간 : 3분 30초
궁합 맞는 부재료 : 달걀 흰자, 청양초, 닭 가슴살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흰국물계의 효시인 꼬꼬면이다. 한동안 돌풍을 기록했던 라면이고 이 라면을 필두로 이경규와 팔도가 남자 라면과 앵그리 꼬꼬면을 냈으나 전작인 꼬꼬면만 못하다. 흰 국물 라면은 보통 중고급형 라면으로 면의 식감등이 아주 좋은 편에 속하는데 꼬꼬면의 면은 팔도 종특 버프 때문인지, 역시 좀 아쉬운 부분이다. 하얀 국물치고는 칼칼한 느낌의 매운맛을 풍긴다. 팔도는 원래 후레이크를 수북하게 담아주는게 종특인데 팔도 답지 않은 후레이크 양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냥 흰 국물 라면 치고는 기본형에 가까운 라면으로 무난한 맛이 아닌가 싶다. 궁합이 맞는 부재료는 달걀 흰자와 청양초 닭 가슴살 등을 곁들이면 좋았다. 명성에 비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라면이다. 
*. 최근 비교적 순하게 리뉴얼을 한 뉴 꼬꼬면 리뷰입니다.



2. 나가사키 짬뽕

제조사 : 삼양
맵기 : 3.8/5
면빨 : 6./5 굵은 면 
후레이크 양 : 4/5
조리시간 : 5분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절대적으로 비추), 해물류, 숙주나물, 콩나물 
가성비 : 4/5
라면유형 : 중고급형 라면

 위의 꼬꼬면이 마케팅의 인기로 이뤄졌다면 나가사키는 출시 이후 조용히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누려왔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주목할 부분은 면빨인데, 꼬꼬면이 기본형 면이고 기스면이 가는 면이라면 나가사키 짬뽕 계열은 너구리와 같은 굵은 면빨인데 면 식감이 아주 좋고 쫄깃하다. 면빨점수로는 5점 만점에 6점이라고 생각, 거기다 후레이크도 준수한데다가, 보통 해물라면류처럼 미역 위주의 건더기가 전혀 포함되지 않고 건조 해물이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있다. 궁합이 맞는 재료는 계란은 일단 절대적으로 비추하는데 이 이유는 나가사키 짬뽕 국물에 특유의 톡 쏘는 얼큰한 맛을 계란이 죽여준다는 단점과 매운 라면과 해물라면 계열은 계란과의 궁합이 좀 안 좋아서 비추다. 대신 다른 바지락과 같은 해물이나 숙주나물 등을 곁들이면 남부럽지 않은 나가사키 짬뽕이 될 듯 싶다. 개인적으로 흰 국물 라면 중 가장 강추하는 라면이자,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 중 탑 5안에 들 정도로 맛있는 라면이다. 


3. 나가사키 꽃게 짬뽕

제조사 : 삼양
맵기 : 1/5
면빨 : 5/5 굵은 면
후레이크 : 5/5
조리시간 : 5분
궁합 맞는 부재료 : 게맛살, 해물, 계란, 파 
가성비 : 4/5
라면유형 : 중고급형 라면

나가사키 짬뽕의 확장판인 나가사키 꽃게짬뽕이다. 나가사키의 유행 이후 꽃게짬뽕과 최근 홍짬뽕을 내놨는데, 원조와도 맛이 차별화돼서 특색 있는 라면이다. 일단 꽃게짬뽕은 후레이크에서 건조 게살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조금 놀랐다) 그리고 원조 나가사키에 없는 미역 건더기가 대량 햠류되어 있다. 원조 나가사키가 톡 쏘는 향신료와 특유의 진한 돼지 국물 맛이라면 꽃게짬뽕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계란 국과 같은 국물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해물 라면이지만 이례적으로 계란을 넣어서 순하게 먹어도 괜찮을 라면이라고 생각한다. 나가사키 계열 답게 면은 아주 준수한 편이며, 식성에 따라서 원조보다도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국물이 조금 껄쭉하게 익는 편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특색 있는 흰 국물 라면임엔 분명하다 (홍짬뽕은 비추)


4. 기스면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2/5
면빨 : 4/5 가는 면
후레이크 : 4/5
조리시간 : 3분
궁합 맞는 부재료 : 닭 가슴살, 계란 흰자, 청양초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팔도와 삼양이 흰 국물로 이득을 보자 오뚜기에서도 간을 보다가 출시한 제품이 바로 기스면이다. 특히 후발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개발이라 쓰고 사실 카피라고 생각한다 ㅋㅋ카피왕 오뚜기) 박유천을 전면으로 내세워 마케팅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던 라면이다. 청양초 기스면이라고 리뉴얼이 되어 나왔으나 오뚜기 라면 특성상, 그렇게 매운 편이 아니다 (흰 국물 라면 중 가장 안 매움) 주 베이스는 닭 국물로 칼칼한 맛은 있으되 (기본형 라면보단 맵다) 과하지 않은 맛이다. 후레이크도 튼실하고 면빨도 기본 이상은 하는 오뚜기답게 가는 면과 국물이 잘 어우러 졌다. 꼬꼬면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꼬꼬면보다 면의 식감이 더 좋고 가늘다는 장점이 있다. 


총평 : 흰 국물이라고 해서 순한 맛은 절대 아니다. (꽃게짬뽕 제외) 오히려 기본형 라면보다도 더 매운급의 라면이니 유의하자. 다들 중고급형 라면이라 기본 라면보다도 가격이 비싸지만 기존 라면이 질릴 분들이라면 색다른 선택을 해도 무방하다. 특히 세 라면 모두 면발 콘셉트가 다른데, 가는 면을 좋아하는 분은 기스면, 보통 면을 좋아하면 꼬꼬면, 굵은 면을 좋아하면 나가사키 계열로 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강추를 주고 싶은 라면은 나가사키 짬뽕 (원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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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주관적인이고 개인적 의견입니다. 선택하실 때 참고만 해 주세요.

주말불토인데 ㅋㅋㅋ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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