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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심층 - 한우특뿔면

리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2.27 07:40:44
조회 17993 추천 3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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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 한우특쁠면

 

 동네 마트 갔다가, 뜬금없는 신작에 2개를 슬쩍 구매해 온 녀석이다. 삼양의 가장 최신작이고, 유형으로는 중고급라면이다. 요즘 삼양이 이상하게도 콘셉트를 신선한 재료를 앞세워서 다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가장 눈여겨볼 부분이 바로 '한우' 마케팅이다. 지난 리뷰에서 봤듯, 삼양의 저가형인 쇠고기면 역시도 한우를 사용하는데, 이 부분을 중고급면에다가 확장시켜서 출시했는데, 대체적으로 쇠고기 스프의 명가인 농심을 스나이핑 해서 같은 쇠고기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도 보인다. 농심이 좀 화학적인 맛의 쇠고기맛을 추구한다면, 역시 삼양은 콘셉트 그 대로 신선한 재료빨과 건강빨로 승부를 보겠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잠깐 삼양의 계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기존의 삼양의 기본적인 계보는 다음과 같다.

 

삼양라면 (기본) - 맛있는 라면(중고급면) - 구운면 (최근출시)

 

그러나 여기에 한우특뿔면이 가세하면서 구도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순한 맛 계열 계보 - (된장라면 - 저가) - 삼양라면(기본) - 맛있는라면 (중고급) - 구운면 매생이맛(고급)

얼큰한 맛 계열 계보 - 쇠고기면(저가) - (수타면 - 기본) - 한우특뿔면(중고급) - 구운면 육개장(고급)

 

저 계보들 중, () 에 속하는 라면들은 직계 계보는 아니지만, 정책상 끼워맞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먹으면서 저렇게 분석한 이유는, 특히 한우 특뿔면의 맛이 쇠고기면의 국물 맛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얼큰하고 칼칼한 맛의 쇠고기맛을 구사하는 농심과는 다른 진한 국물맛으로 승부를 띄운 삼양의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더불어 수타면의 면빨 기술을 그대로 적용시켜서 면이 기존 면보다 확실히 얇은 면이라는 점도 눈에 들어왔다. (삼양은 기본적으로 국물면들은 다른 회사 면빨보다 면이 얇다는 특징이 있슴) 즉 국물 계열은 쇠고기면을 계승하면서 면빨은 수타면(수타면도 소고기 계열 국물이다)의 기술을 그대로 가져왔다. (맛있는 라면과는 면이 또 다르다. 맛있는 라면은 면에 이것 저것 들어가서 먹어보면 맛 자체가 좀 다르다.) 삼양의 기본 라인은 메인 라면인 삼양라면이 있는 순한 맛 계열이지만, 여기서 한우 특뿔면이 뜬금없이 출시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기존의 맛있는 라면 가지고는 중고급면의 시장에서 고전을 해 왔다는 부분도 있다. 오뚜기의 쟁쟁한 참깨라면과 기존 골수팬이 많은 무파마, 한창 주가를 잘 올리고 있는 남자라면에 비해 맛있는 라면은 솔직히... 좀 메리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깐

 

 아무튼, 그런 삼양의 고뇌를 제거하고자 삼양이 표방한 것은 역시나 재료빨을 내세웠다.

 

 국물은 아까 말했듯이 얼큰하고 좀 진한 국물맛이 주류를 이룬다. 신라면 계열이 좀 칼칼하며 자극성있는 국물 맛이라면 삼양의 한우특뿔면은 칼칼한 맛이라곤 찾아 볼 수 없으며, 진한 맛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순한 맛을 추구해온 삼양의 콘셉트와 미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특히나 쇠고기면은 얼큰한 맛이 조금 더 있지만, 한우특뿔면의 경우는 쇠고기면과 맛이 비슷하면서도, 덜 얼큰하고 더 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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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레이크로 가보자,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고기를 표방한 고명 (콩이라는 의견도 있슴다..)이 많고, 고급면 계열에만 넣어주는 마늘 슬라이스도 하나 있었다. 역시나 삼양의 중고급라면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 문구인 '부가재료가 없이 넣어도 건더기가 많아서 괜찮습니다.' 의 문구를 볼 수 있다. 특히 한우면이라고 고기고명이 많을 줄 알고 있었지만, 채소고명도 좀 많은 편이였다. 그런데 이 고명에 대한 부분은 일단 신제품은 듬뿍 넣어주는 경우가 있어서 믿기가 좀 힘들다. 어느 정도 출시를 해 보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깐, 참고만 하자.

 

 면은 수타면 재면기술이 확실하게 적용된 조금 가는 면 계열이다. 특히 같은 계열군의 맛있는 라면과 비교했을때, 차라리 한우면의 면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다. 뭔가 맛있는 라면은 면에 많은 부가물이 첨가됐는데도 뭔가 맛이 애매했는데, 차라리 한우면이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면의 굵기가 기존 면들보다 조금 가늘다. 필자는 가는 면을 좋아해서, 식감은 괜찮았는데, 취향 조금 타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총평을 해보자면, 뭐 그냥저냥 그만한 라면이 나왔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삼양이 중고급면 계열에 이런 뜬금포를 출시한 것이, 기존의 삼양라면 순한 맛 계보로는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없다는 분석 때문에 (확실히 요즘 라면계가 매운맛이 대세긴 함) 라인 업 자체를 얼큰하게 바꿔내려는 의지도 보이긴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수하기는 힘든 제품이 아닌가 싶다.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약간 가는 보통면

맵기 : 2/5

후레이크 : 채소, 당근, 파, 마늘슬라이스, 고기고명 5/5(출시일 기준)

라면유형 : 중고급라면 계열

어울리는 부가재료 : 아무거나 걍 넣어도 될 듯 싶다.. 계란 파 추천

가성비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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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놓고 보니 ㅋㅋㅋㅋ 건더기 다 밑으로 침수했다...

 

 

 

기존 면식기행 중고급라면편 리뉴얼 예정.... 신제품좀 출시하지마... 리뉴얼한지 얼마 안됐는데

 

 

1. 사람의 입맛은 개인차가 큽니다. 따라서 제 리뷰도 주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맛 없다고 평하는 라면도 어떤 이에게는 맛있게 다가올 수 있으니, 그냥 이 리뷰는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겠습니다.

 

2. 리뷰 대상은 봉지라면과 라면 4사(농심,삼양,오뚜기,팔도)와 풀무원 그리고 편의점 제품(구할 수 있는 한)을 대상으로 합니다.   심층편은 그 외의 범주를 넘어갑니다.

 

3. 급하게 써내려가서 어법에 대해서 맞지 않거나 문장이 위화감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미리 부탁드립니다.

 

4. 본 라면 리뷰는 부첨가 재료들을 넣지 않고 라면 내부의 부속물로만 순수하게 끓여서 평가한 리뷰입니다.  

 

5. 라면 회사로부터 협찬 같은거 받지 않는 순수하게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최대한 주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한 리뷰고, 본 리뷰는 어떠한 후원도 없을 뿐더러 특정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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