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짬뽕라면들 1500원인데 이거 사먹을 바엔 차라리 밥버거를 먹지 하는 생각이라 안사봤는데 댓글에 짬뽕라면은 리뷰안하냐는 얘기가 있어서 맛짬뽕, 진짬뽕, 갓짬뽕, 불짬뽕, 나가사키 홍짬뽕 해서 마트에 있는 짬뽕라면은 하나씩 주워왔다. 아이고 내돈...

끓이는 방법은 적힌대로 물 500ml 건더기랑 스프넣고 5분 그리고 끓인 후에 유성스프 넣었다.

면이 진짜 좋다 내가 먹으면서 면 제일 좋다 생각한게 오동통면인데 그것보다 좋다. 쫄깃쫄깃 쫀득쫀득하다. 맛은 솔찍하게 말하면 짬뽕맛이라고 보긴 좀 그렇다. 오징어짬뽕에서 오징어비린내를 빼고 다른 해물들을 넣긴했는데 만들다가 존나게 태운것 같은 느낌이다. 탄향이 많이 나는데 뭔가 인위적이다 후라이팬에서 태운향이 아니라 뭔가 직화구이로하다가 태운향이다 그것도 엄청 강하다. 맛은 처음 먹으려고 입을 벌리자 마자 탄향이 코와 입을 찌르고 여러 해물향과 맛이 들어오는데 입을 닫는 순간 몇몇 해물향들은 탄내에 묻힌다. 감칠맛과 해물맛, 탄내 사이에 매운맛이 비집고 들어오는데 보통 매운맛 보다 약간 높이가 높은 느낌이다 높고 빨리 사라진다. 그래서 제법 매운데도 부담스럽지 않다. 매운맛이 지나간 후엔 해물맛과 뭔가 알 수 없는 깊은맛이 나고 마지막엔 깔끔하면서도 시원하다. 끝느낌(맛이 아니라 느낌)은 약간 무파마의 느낌??
맛있냐고 묻는다면 맛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먹을거냐고 하면 아니라고 할 것 같다. 두가지 이유때문인데 첫째. 탄내가 너무 강하다 그것도 짬뽕이나 라면에서 나야할 탄내가 아니다 다른 차원의 냄새를 담아온 것 같다. 둘째. 이미 농심은 거의 완성된 짬뽕라면이 있다. 오징어짬뽕에는 해물의 비린내도 있다. 그러나 맛짬뽕은 해물맛은 더 깊으나 해물의 비린내는 없다. 그래서 어색하다. 심지어 그건 가격도 더 싸고 다른차원의 탄내도 나지않는다.
닉값대로 맛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