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은 사이버 꽃구경이 있어요
게임글 할당제에 의하여 오늘 쓸 게임글은 바러 건물부수기 입니다.
제 나잇대 머시마들은 다 알고있는 게임이죠
일종의 컴퓨터실 게임. (여기틀,딱들은 정보실이라 햇을듯ㅋㅋㅋ)
그런데
다 아는 이겜을 왜 글로 쓰느냐
제가 방금 한판했기 떄문이기도 하지만
알고보니 의외로 이 게임에 재미있는 정보가 많앗기 떄문이여요
님들은 건물부수기 꼐임의 진짜 이름을 아시나요??
건뿌 부처버전??
아닙니다.
바로 키루비루(斬るビル) 입니다.
斬 (벨 참) 해서 키루(베다)
비루는 빌딩의 비루
건물을―벤다.
의외로 번역명과 비슷한 이름이었던 거죠.
참고로 영화 킬빌(2003)도 일본어로 읽으면 키루비루가 됩니다. 말장난이죠.
이 게임도 갓본도를 든 사무라이가 주인공이고, 제작년도도 2004년이라고 하내요.
2004년.. 이정도면
고전게임 아닌가요??
...
.
...
: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긑이 아닙니다. 아마도 저만 재미있는 점이 더 잇어요.
이 게임에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마 짐작가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 2막' 모드,
즉. 부처 동상부터 시작해서 최종보스 '달'을 잡는 모드에서
달 보스전 이전에, 화면이 암전되고 쭈루룩 뜨는 영문모를 일본어들이죠.
이것이 바로 게임의 스토리입니다!
나떼는 딱히 한글 번역판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z버튼으로 쭈루룩 내려 스킵할 뿐이었지만요.
나무위키에 있는 스토리 요약글을 첨부하겟습니다.
1986년에 어느 과학자의 연구로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에서는 이들을 '달 토끼(月うさぎ)'라고 명명했고, 이후 1992년에 민간 연구원이 달과의 교신에 성공해 달 토끼에게 지능이 있음을 알았다.
달 토끼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는 깊어졌고, 이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1996년에 달 표면을 저공 비행하던 우주왕복선이 누군가의 공격으로 파괴됐다.
이는 모두 토끼들의 소행으로, 사실 달 토끼는 사람보다 너무나도 우월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결국 달 토끼들은 1999년, 지구에 선전포고. 토끼들은 사람들에게 완전항복을 요구하면서 지구를 침략했고, 이 전쟁으로 달 토끼의 존재가 민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지구에서는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은 토끼들의 침략에 대항했지만 이들에게는 사람이 만든 병기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2000년에 사람 측에서는 달 토끼들을 격퇴하기 위한 '월영작전'(月影作戰, 달 그림자 작전)을 개시하였고, 전 세계에서 후보자를 모았다. 또한, 달 토끼들과의 교섭도 진행하였다.
결국 2002년에 사람 측에서 월영 작전의 후보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선출되었다. 그의 이름은 신토 쿠로우도(神道蔵人. 본 게임의 주인공.)로,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사무라이이다. 인류 마지막 희망이 된 주인공은 월영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달을 상정하고 건물을 베면서 수련을 해 나갔다.
2003년에 달 토끼들의 최종권고가 발표되었고, 지구로부터 탈출 희망자가 쇄도했다. 한편 월영작전은 최종단계까지 진입하였고, 주인공은 이제 번개마저도 벨 수 있게 되었다.
2004년 4월에 달이 지구에 접근하도록 조정하면서 지구를 위협하는 달 토끼들과 주인공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달 토끼들의 수많은 공격을 경이적인 신체능력으로 헤쳐 나온 주인공은 결국 달 토끼 격퇴에 성공했다. 월영작전은 그저 주인공 한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참내 저는 이걸보고 이게임에 주인공 이름이 따로 존재한다는것도 첨 알았어요.
게다가, 위 글에서 볼드체 처리된 부분, 달을 상정하고 건물을 베면서 수련해 나갔다― 라는 구절은,
이 게임의 중요한 메인 스토리 입니다.
왜냐하면, 달을 격파하는 보스전이란 것이. 원래는 숨겨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사실은 게임에 '제 1막' 건물을 부수는 모드에서 9999999점을 달성해야만, '제 2막' 부처~달 모드가 해금되는 형식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9999999점 세이브파일이 포함되어서 배포되었고,
이 점이 살짝 와전되어 '건뿌 부처버전' 처럼 따로 후속작마냥 존재하는 게임처럼 여겨졌던 것이죠.
스토리와도 이어지죠. 건물을 베어서 9999..점을 따야만 달에게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재미있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여튼 이 스토리를 최종보스전 직전에 와서야 대강 알려준다는 점이 약간 괘씸하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건물만 부수면 다였던줄 알았던 게임이,
최대점수를 달성하니 새로운 모드가 해금되고..
보스전 직전에는 스토리를 읊어주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이내 생각지도 못했던, 화면을 가득 채우는 '달'과 싸우게 된다는 점이
저는 정말 멋잇는거같아요.
잼민이였던 시절에도 보스가 달이란점이 존내 멋잇엇던거같읍니다.
시발 달을 베는 사무라이라니..
일본최고.
뭐 여기까지는 나무위키 읊어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낸 정보를 간단하게 쓰고 글을 마칠게요.
나무위키에도 없는 정보입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저 포함) 호평하는 제 2막의 BGM 인데요.
저는 정말 범상찮은 퀄리티의 곡이라고 생각해서
이걸 누가 만들었을지, 그리고 이름은 뭔지가 궁금했습니다.
일본 웹을 약간 뒤지자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3인의 개발자 들 중에서
liku 란 분이 음악을 담당했다고 되어있는데요
검색해보니 개인 홈피를 찾을 수 잇었습니다.
본문에 링크걸면 힘들게 쓴글이 응우옌될거같으니 짤로 남깁니다만
무려 2004년 사이트입니다..
아직까지 살아있는것도 신기해요
이런 고대 인터넷 탐방도 나름 재밌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던 듯 게임 음악 개발탭이 있고
마참내 음악탭에서 고대하던 음원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위 짤에서 맨 위의 그것이 바로 2막의 BGM이에요.
곡의 제목은 ハジマリ(하지마리)
왜인지 가타카나로 되어있으나 히라가나로는 시작, 시초, 기원 따위의 뜻이네요.
이제 제작자와 곡 이름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제작자 liku 씨는 이 곡을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서의 활동이 없어졌습니다.
벌써 18년 전의 작업인 것인데...
이렇게 좋은 브금을 만들어낸 사람이라면
어딘가에서 분명 스고이한 작업을 하고 계실 것만 같네여.
(설마..? ㅠㅠ)
https://youtu.be/9EORf_abTpU
그럼 봐주셔서 죄송합니다.
이건 제 플래이영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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