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마갤러 여러분 황금몽키입니다...

요 몇 주간 제 이름이 언급되면서 남자 젖을 주무른다니 뭐니하면서 저에 대한 글들이 도배 된 것은 다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예전부터 낚시글 및 어그로도 끌었고 이래저래 저로 인해 시끄러워졌던 일들이 많았기에 저 또한 나름의 업보라 생각되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허나 요즘들어 다니는 직장에서 잦은 장기 출장 및 스트레스도 쌓여있던 상태였으며 점점 갤러리 내에서는 내가 하지도 않은 잘못임에도 "저건 황금몽키가 로갓하고 쓰는 분탕글이다." "황금몽키님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등등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바꾸려는 유동의 여론 또한 하나 둘 쌓이며 신경 쓰려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 갔습니다.

결국 오늘 제 팬이라는 범인이 제가 예전에 올려놨던 운동 영상을 캡쳐해서 올리면서 수치스러운 말들을 하였으며 저 또한 쌓여있던 것들이 터져서 제 나름의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느꼈고 오늘 오후에 당분간 제 이야기가 안 나오길 바라며 탈갤 또한 결심하였습니다.

사실 정말 좀 수치스러웠습니다. 역겨웠구요...

탈갤한 놈이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오늘도 사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바빠 또 장거리 출장을 복귀하고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스트레스를 풀려 게임을 켰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인게임에 접속을 하니 우편으로 꽃다발이 하나 와있었고 보낸 사람은 갤에서 저를 괴롭히던 그 유저의 부캐였습니다.

자기가 부끄러워 부캐로 보낸다느니 좋아한다느니 남자로써 정말 역겹고 토할 것 같아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랜만에 우편함을 보니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예... 이건 예전에 김춘득님이 무슨 펫보이XXXX, 조류퍼리 하면서 그런게 유행했을 때 저도 좋다고 놀리려고 우편으로 저런 걸 보냈었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이걸 보니 아...나도 사실은 그 유동시2발련이랑 다를 바 없었구나... 하면서 좀 현타도 오고 스스로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춘득님도 겉으론 내색하지 않았지만 저보다 더 많은 유저한테 놀림감이 되었었는데 더 많은 고충이 있었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걸 생각하니 스스로가 좀 수치스러워 졌습니다...

이 글은 사실 다른 것보다 김춘득님에게 사죄의 말을 드리려 작성하게 됐습니다...

춘득님이 제가 장난을 쳤을 때 어떻게 받아드리셨을지는 모르지만 이번을 계기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아까 저에게 피해주셨던 유동님 글은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님을 용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시는 보기도 싫고 만약 실제로 만나 저에게 사죄한다하더라도 집에있는 덤벨로 머리 찍을 껍니다. 다시는 절대 저한테 나타나지 마십시오. 님 정체도 안궁금합니다. 걍 꺼지십시오.

그리고 오늘 오후에 말씀드린 탈갤은 유지할겁니다... 제 나름 반성겸 당분간은 정말 갤을 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유동으로 음침하게 눈팅할 수는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요약

1. 솔직히 내 업보라 생각하고 참으려 했지만 점점 도를 지나쳐 참기 힘들었고 수치스러웠다.

2. 근데 나도 보니 예전에 저런 장난을 쳤던게 기억이 났고 정말 춘득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다.

3. 유동님 님 정체 안 궁금하니까 꺼지고 다시는 나타나지마라 너 때문에 탈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