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말 좋다.

다 끝나고 나서 념글 정주행 하려니 정말 너무 방대한 양에 주춤 하게 되긴 하지만, 너희 의견 보는것도 참 좋은 것 같아


나는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를 안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영화나 드라마 볼 때 스토리가 뻔한 전개가 되면 그 극 중 인물의 대사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어. 그리고 나서 내가 생각했던 대사와 실제 대사가 거의 딱 맞아 떨어지면 너무나도 별로라고 생각해



근데 고백부부는 어딘가 좀 다른 것 같아.


‘분명, 이 장면엔 이 대사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도 어딘가 쿵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스포를 듣고 극을 보아도
전혀 몰랐던 사실같이 받아들여지는 것 처럼
고백쀼 드라마도, 나에겐 적잖이 새로운 충격이었던 것 같다.



딱 하나 아쉬운 건
반도가 왜 장례식장에 늦었나 에 대한 서사인데
진주의 미움과 상처가 첫 시작되는 부분이라 조금 더 강렬한 서사를 원했어. 갑자기 반도가 고등학생과 시비가 붙는다는 건 조금 아이러니 한 것 같네.



영업사원의 어쩔 수 없는 고충?
정말 중요한 계약이 달린 자리였다던지 ..
그 계약이 성사되면 서진이의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거나, 집의 전세금을 마련할 수 있는 그런 큰 계약이 달린 자리여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


후에 나올 진주의
‘ 너는 내가 필요할때 없었어 ‘ 라는 대사와 딱 맞아 떨어질 것 같은데



근데 이런 얘기도 어쩌면 시청자에게 너무 ‘뻔하다’ 라는 생각을 줄 수 있었던 것 같긴 하네. 어쩌면 지금 스토리가 제일 완벽한걸지도ㅠㅠ



처음엔 그저 예쁘고 귀여워서 보기 좋았던 드라마인데, 이젠 진주랑 반도만 봐도 울컥한다ㅋㅋㅋㅋ



드라마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