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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소양에서 만났던 돼공들 썰.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72) 2019.02.15 14:39:45
조회 8837 추천 118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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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양갔다온 공익이다


가서 만난 공익들 중에 어메이징한 새끼들은 하나같이 다 돼공들이더라


그중에 내가 엄선해서 썰 몇개 풀어준다


1. 입소식 돼공

나는 소양갈 때 근무지동기없어서 입소식 혼자갔다. 갔다온 새끼들은 알겠지만 큰 강당 두개써서 지역별로 나눠서 입소식한다.


대~충 뒤에서 폰하려고 뒷자리 가운데 쯤에 혼자 앉았는데, 내옆에 진짜 짤이랑 똑같이 생긴 돼공이 앉더라.

나는 뭐 선입견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여기서부터 돼공선입견 똑똑히 새기고 왔다.


앉자마자 깊은 날숨을 내뱉으며(진짜 푸후훅~바람빠지는 소리나더라ㄷㄷ)의자에 앉더라. 폰을 들고 있었는데 보니까 디스코드 채팅방을 보고있더라. 근데 올라온 사진들이 죄다 씹덕 야짤들인거임.


기분나빠서 고개돌리고 앞만 보고있었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하잖아? 앞에 태극기를 실물이 아닌 빔프로젝터로 띄어놨는데, 이돼공이 하는말이


「오옷, 태극기도 디지털 시대。」


라고 중2병 만화나 라노벨에서 나올만할 말을 혼자 씨부리는거야.

디시에 "그치만!!오니쨩이~"이런거 다 컨셉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저 말듣고 소름 쫙돋았다.

그리고 딱 앉는데 앉으면서 돼공폰화면 한번 더 봤는데 소녀전선2갤러리 하고있더라... 진짜 그런 인터넷에서만 봤던 혼모노는 처음봤다이거야.


그러고 에뮬로 역전재판돌리고있더라. 표정보니까 진짜 이입해서 하는거 같던데 법대다니나봄ㅋ



2. 티키타카 오지는 작골형제

대충 LCSI라고 소양가면 하는 심리테스트있다.

그거 하고 자신의 특성 성격을 대표하는 무슨무슨형이 나옴 ex)표현형, 분석형


우리 조에는 1명빼고 다 우호형이 나오더라.

(여기서 우호형이 뭐냐면 4가지 중에 가장 그지같이 호구,아싸,소심 이런거만 있고 좋은 점은 없어서 자살방지로 남말을 잘 받아준다 이딴거 써져있는 아싸형임)


강사가 성격별로 조 옮기래서 우리조에서는 1명만 이동하고 다른 조에서 우호형이 왔는데 돼공 두마리더라 ㄷㄷ

생긴것이 ㄹㅇ 똑같이 생겼고 말투 하는짓도 너무 닮아있더라 이새끼들은 무슨 분신술쓰냐??


그러고 우호형끼리 모인조에서 조별발표를 진행해야되서 공통으로 나온 특성으로 토의를 진행하는데, 2명 빼고 우리조라서 그냥 부드럽게 진행했다.


근데 이새끼들이 옆에서 자꾸 혼잣말 하는거임ㅋㅋㅋ 무슨 한마디 할때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자동으로 갑분싸가 되고

그런데 얘네들이 다른애들이 안받아주니까 지들끼리 주고받음 ㅋㅋㅋㅋ


이하는 티키타카 작골형제가 성격검사 시간에 나눴던 주옥같은 명언들이다.


1) 우리조에서 공통으로 나온 특성이 "눈치없음"이어서 그거 서기가 쓰려고하는데 돼공1이 갑자기


「아 저는 눈치없다는 말을 안들어봤는데~」


라고 말함. 바로 갑분싸되서 분임장은 무슨 얘기 꺼낼지 각재고 있고 애들은 무시하고 있는데 그걸 듣고있던 돼공2가



「그게 바로 눈치없는 거에요。」


해서 다 빵터짐ㅋㅋㅋ


2) 종이 적는 항목중에 "우리 조를 대표하는 주제가가 뭐인가?"라는 질문항목이 있음.

우리조 애들은 엠맥노래나 다 알만한 거북이 노래말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서기가 처음 오신분한테 빨리 진행하려고 "무슨 노래가 맞을거같아요?"라고 하니까 돼공1은


「저는 요즘 한국노래를 잘 몰라서요~」


이러고 있고, 돼공2는


「게임 노래도 괜찮나요??」


이지랄 하고있어서 또 갑분싸만들어버림


그와중에 애들이 "엠맥 My way어때요?"이러는데 무슨 애들이 알지도 못하는 프랭크 시나트라 My way인줄알고, 돼공1이


「아 프랭크 시나트라아시는구나~」


해서 애들 걍 포기하고 앞으로 그새끼 말 무시했음.

돼공 2는 애들 알지도 못하는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 말하고 모른다니까 흥분하고있더라 ㄷㄷ  


3) 발표 끝나고 뒤에 화이트보드에 자석으로 발표했던 종이 붙여야되는데, 화이트보드에 가까이 있는애들이 자리가 너무 좁아서 어떻게 붙이지?이러고 있는데, 돼공1이 그거 듣자마자


「밥풀로 붙여요。」


ㅇㅈㄹ 해서 또 갑분싸됨

우리조 점심시간 되고 그새끼들 다른데 가자마자 뒷담 존나깠음.




3. 꼽사리 돼공

우리 분임에서 같은 방걸린 네명끼리는 친했다. 네명 모두 돼공 정공들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까 밥도 맨날 같이 먹게되고 친하게 지내는데, 우리 반에서 제일 음침하고 키작은 돼공이 맨날 밥먹을 때만 되면 우리한테 붙는거다...

진짜 어떻게 생겼냐면 위에 짤있지? 그 놈을 거대한 나무망치로 쳐서 위아래를 강제로 찌부시킨 얼굴임. 키는 한 160초반??


말 한마디 안하고 맨날 안좋아보이는 얼굴하니까 우리도 무서워서 그냥 넘기고 \'따라오는가보다\'했는데 어느 날 사건이 터졌음


그날 일찍 끝나서 4명 중에 2명은 먼저 화장실가고 나랑 한명은 정수기 앞에있는데 그 돼공이 아니나 다를까 나있는데 오는거임

화장실 가있는 2명보고 카톡으로 먼저 가라하고 나랑 같이있는 친구도 같이 따라가라함


내가 "아 편의점이나 가야겠다~"하니까 그 돼공 표정이바뀜

2층으로 가는데 계속 따라오는거임 ㄷㄷ 그래서 진짜 편의점 들어갔는데 그새끼 편의점까지 따라오더라


내가 그새끼 딱 쳐다보니까 냉동코너에서 뭐 고르는척하는거임

나는 매대 한바퀴 돌아서 걔 안볼 때 존나빨리 뛰쳐나감

나가면서 그새끼 유리문으로 봤을때 눈마주쳤는데 뭔가 처음보는 얼굴이더라

존나 울듯말듯한 얼굴을 하는거야...


근데 나는 그모습도 존나 역겨워서 급식실가서 친구들이랑 밥 먹음

다음부터 우리 안쫓아오더라 ㅋㅋㅋ 돼공쉑 밥굶었을듯ㅋㅋㅋ




4. 새치기 돼공

이게 시상식이었으면 이새끼한테 상주고 싶을 정도로 제일 대단한 새끼다. 아디다스 옆으로 매는 큰 배낭 들었던 돼공임


청주사는 공익들은 알다시피 직접 셔틀이 없고 센터에서 보은까지 셔틀을 타서 돈주고 청주까지가던지 센터에서 늦게 청주가는 버스를 돈주고 타야한다.


근데 누가 1시간 넘게 차이나는 청주직통을 고르겠노ㅋ

다들 밥먹고 센터앞으로 보은셔틀타러 갔는데 셔틀버스는 출발시간이 12시 10분이었음

근데 12시 쯤되서 자리 거의 다 찼으니까 버스가 그냥 출발하는거

근데 중간에 갑자기 후욱 꺾더라? 센터로 되돌아가는 거였음


강사님한분하고 올라와서 돼공 한명 올라와서 강사님이 이분이 원래 명단에 있는데 늦게타게 되었다고 대신 사과하더라


우리들은 그냥 \'아 원래 10분 출발이니까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보은 터미널 도착하니까 뭔가 눈치싸움이 시작됐음ㅋㅋ


생각을 해보면 셔틀하고 시외버스 둘 다 45인승이었는데 갈 때 셔틀이 만차였음. 보은터미널에서 타는 사람 생각도 해보면 여기서 늦게내리면 청주가는 버스 바로 못탄다는 거였다.


내리자마자  무인매표소 앞으로 네줄이 생겼는데

아까 그 돼공이 제일 늦게 내렸으면서 내 앞으로 오려는거다. 뒤에 사람도 있는데ㅋㅋ

나는 적당히 안빼주고 돼공밀면서 먼저 차표 뽑고 나갔음


여윽시 청주 플랫폼에는 사람 존나많았음. 틀딱들도 있고 외국인도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다 못탈거같았음. 근데 그와중에 틀딱새끼들 왠 어린노무섀끼들이 이렇게 많냐면서 새치기하더라


난 운좋게 나가자마자 줄서서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버스가 오는데 우등이오는거임ㅋㅋㅋ 애들다 어리둥절하는데 줄선 순으로 탐.


근데 터미널에서 아까 그 돼공이 허겁지겁 나오더니 사람 줄선데로 또 다가오더라

\'설마 이새끼가 또 새치기하나?\'라는 생각이 들때쯤 자연스럽게 내앞으로 새치기하려하더라ㅋㅋㅋㅋ

"저기요?"

"...네"

"청주가세요?"

"네"

"그럼 뒤로가서 줄스셔야죠 뒤에 줄선 사람많은데"

내가 그랬는데 갑자기 혼잣말로 "아 이거 청주가는거 아닌가?" ㅇㅈㄹ하고있더라...


나 탈때쯤에도 뒤에는 여전히 사람들 존나많았는데 그 돼공도 줄 맨뒤로 간줄알았다.


나 앉았는데 옆자리에 갑자기 그 돼공이 앉대?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그새 또 새치기한거더라... 어떤 호구새끼가 돼공한테 자리내어줬노??


하튼 난 될대로 되라하고 버스안에서 이 글쓰면서 가고있다.

이와중에 \'그 돼공\' 라노벨 택본읽고있음 ㄷㄷ






후기


공갤의 명언 "모든 정공은 돼공이아니지만 모든 돼공은 정공이다"이라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게되는 4박5일을 보내고 왔다.


이 외에도 돼공 모여있는 숙소앞 지나가면 나는 발냄새, 복도가다 마주쳐도 나는 돼공들의 데오드란트+땀냄새, 돼공 필수패시브 코골이 등등

소양가는 공익들중에 본인이 이런 민폐돼공들 피하려면 1인실 강력추천한다. 꼭 써라

세줄요약
1.돼공들아

2.비만은 장애야

3.살좀빼 씨발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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