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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인기팀이 된 이유.fact

ㅈㅇㅈ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04 16:28:46
조회 22437 추천 459 댓글 95
														





내가 볼 땐 다른 거 없이 '드라마'가 있어서 그런 듯 싶다.


한화에 최근 몇 년간 이미지는 '꼴지' 그 자체 였고


'게으름'과 '패배의식' 또 '보살팬' 이 대표적인 3가지 였다.


김성근이 들어오면서 강도높은 겨우내 지옥 훈련등으로


개막 전까지 무수한 사진과 스포츠 인기 기사란을 독식하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김성근  vs  한화


올라가려는 김성근과 내려가려는 한화 둘이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해 했었다.





나는 결과야 어떻든 그 과정에 숨겨진 한화의 '드라마'를 이야기 하고싶다.




김성근 감독 부임 전과 부임 후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거의 대부분은


그 들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수술후 퇴물이 되어버린 배영수와


스승잃고 보직잃어 방황하던 송은bomb


마운드위에 올라가고 싶어도 더 이상 불러주지 않았던 권혁


평생 유리몸.. 뒤로가기 버튼 김회성..


십여년 가까이 무명 2군 토템 이동걸


FA로이드 반짝 김경언


몇 차례 방출 직후 이젠 더 이상 갈데 없는 강제 은퇴 늙은 퇴물 권용관


프로에 지명받지 못해 신고 선수로 전전하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고


턱 밑 까지 치고 올라온 생활고에 쫓겨나게 된 셋방 살이 짐을 정리하던 중


쓰레기통에 글러브를 집어 넣지 못하고 손이 터져라 글러브를 꽉 움켜쥐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멈추지 못해 결국 교통카드 잔액 만 원도 안되는 전 재산으로


원더스의 문을 두드렸던 선수


더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만년 유망주라는 터지지 못한 다수의 불발탄 등...


한화라는 팀과 가장 잘 어우러져 개개인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던 팀...


거기에 은퇴 시기를 이미 지나 박수칠 때 떠나지 못했던 한 맺힌 노구의 몸 김성근


원더스의 아이들을 끝까지 품어내지 못하고 또다시 자리를 잃은


미안함만 가득한 실패한 늙은 감독



티비에 잠깐 나와 사라지는 아버지를 보면서 실망한 딸에게


누구보다 가장 멋지고 화려하게 팬들의 광적인 한화와 함성을 들으며


주인공 처럼 등장하는 아빠..


경기장을 빠져 나와 싸인을 받은 어떤 팬이


'씨x 하필 재수없게 권용관이야' 하면서 짜증을 냈을 때


그 팬 뒤에서 서럽게 숨죽이며 울어야 했었던 권용관의 아내


절묘한 스퀴즈와 극적인 역전타 그리고 홈런을 터뜨리며 더 이상 퇴물이 아닌


당당한 이글스의 주축 멤버로 자리잡고


더이상 초라한 에이스가 아닌 팀을 이끌어 나가 천신만고 끝 첫승을 거머쥐며


인터뷰에서 울먹였던 주황피의 에이스 배영수


선수 생활이 끝날 것 처럼 언론에서 난도질 했던 10여년 만년 무명 이동걸이 만들어 낸


극적인 첫 승까지..




한국 프로야구에 더럽게 뿌리 내린


학연, 지연. 인맥 , 이름값 등


일본에서 태어나 조센징이라 차별과 멸시를 한 몸에 받으면서


끝내 야구를 하고 싶어 돈 한 푼없이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고국으로 귀화한 김성근..


태어나 자란 일본에서 20년을 살았다면


한국에선 두 배가 넘는 50년을 넘게 살았지만 아직도 그를 괴롭히는


등뒤에 붙은 비열한 호칭







'쪽바리'






근성과 노력이 충만해도 같은 지역 출신, 같은 학교


더욱이 촌지조차 돌릴 수 없는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하면


스타팅에 이름 석 자 조차 세길 수 없었던 대한민국 야구..


이 공평하지 못한 것들로 인해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고 방망이와 글러브를 내려 놓아야만 했던 김성근 주변의 수 많은 한 맺힌 선수들...


그래서 평생 한이 되어버린 그의 선수 기용 원칙.




'노력과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의욕 그것만 있다면

나이와 몸 값 그것은 어떤 문제도 될 수 없다.'


 


1군

재활군

육성군


선수단 전체의 긴장감과 누구든 공정하게 기회를 부여해 주는 감독


인맥이 없어서.. 노력을 해도 코치와 친하지 않아서.. 같은 대학이 아니라서.. 가 아닌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잡아 내는 것을 가르쳐 주는 감독.


최근 기 십년 간 한화에 없었던 경쟁의식 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재활군 육성군 모든 선수들이 강력한 동기 부여 아래 1군의 뜨거운 함성을 꿈꾸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면.. 이제..나에게도..'





백없고 돈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자세와 노력만으로


어떤 상황이든 이겨내고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을


한화라는 팀에게서 보고싶고 한화가 그것을 증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야구를 잘 모르고 다른 팀을 응원하고 있어도


그것이 한화를 현재 인기팀으로 만든 이유가 아닌가 싶다.


달라진 한화라는 팀으로 인해 자신의 뒤쳐진 삶도 되돌아보며 채찍질 할 수 있는 계기와


언제든 노력과 성실함은 반드시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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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잠자리 알' 이라는  이글스 웹툰 해보고 싶은데

그림좀 그리는 게이 없냐?

그림좀 못 그려도 야구 잘 몰라도

엽기적이거나 캐릭터 확고한 게이 있으면 꼭 갤로그 방명록에 글 하나 남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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