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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갤문학] 빙의신녀 2편 질풍검은 내손에

렛츠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16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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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회주(書箱會主)의 집무실은 정갈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기로 유명했으나 살풍경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은 아니었다.

서상회의 자랑인 초절정고수들의 출판 무공서가 멋드러지게 진열된 책장도 그대로였고

오동나무로 곱게 단장한 책상과 탁자도 흠집하나 없어 누구도 이 물건들이 이년전에 구입했다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오직 하나

실내에는 집무실의 주인인 서상회주를 제외한 어떠한 생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주가 체질에 안맞는 분재공부까지 하며 정성으로 기르던 백무궁은 운남에서 고생해 들여온 대리석화분과 함께 터져나가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백의경장의 청년이 꺼낸 택본(宅本)이라는 충격적인 단어를 듣자마자 대성을 눈앞에두던 서상회주의 인내수양기공이 깨져나감과 동시,

서상회주는 서상회를 세우고 이끌어온 거대한 오른손에 백무궁이 짓이겨져 타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말았다.


택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서역의 놀라운 문물과 술법이 들어오면서 무예계는 대격변을 맞이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술법은 초광역무형전서구술식(超廣域無形傳書鳩術式)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놀라운 술법은 개개인이 소유한 무공서를 먼거리에 있는 사람들간에도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서역놈들은 인어내토(引語乃討)니 내토와쾌(來兎臥快)라는 알수없는 말을 지껄였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것이 아니다.


술식이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때 초절정고수들은 그저 자신들의 무공서를 소장하는 자들끼리 서로 돌려보고

빌려주는 것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가볍게 생각했다.

택본이라는 말의 유래도 집에서 만들어 보는 책의 일종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지 오래니 기원을 따질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들의 무공서가 서역의 술법에 의해 가상세계의 택본으로 탈바꿈하게 되자 사정은 급변하게 되었다.


초절정고수들의 무공서는 초광역무형전서구술식에 의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그들의 무공서를 돈을 주고 사거나 대여상에게서 빌려볼 필요도 없이 손쉽게 손에 넣어 읽고 소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상상을 초월한 악랄한 상황에 많은 무예인들이 서역술식을 마법(魔法) 혹은 마술(魔術)이라 두려워하였다.


무예계의 쇠퇴가 단지 택본의 탄생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 비약일것이나

수많은 절정고수들과 무공저자들에게 큰 위협이 된 것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초절정고수들이 주축이 되어 연합한 금강문(金剛文)이 앞장서서 택본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으나

이미 셀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퍼져나간 택본은 물론이고 물흐르듯 편히 본다는 수견본(水見本)이라는 극악무도한 물건조차

삭초제근하지 못하고 이제는 수견본이 나돌아다니는 작가는 그나마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정도로 실패하였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택본과 수견본의 편리성과 휴대성을 눈여겨보고 장점을 흡수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이 곧 지금의 서상회와 다른 세력들이다.


택본이 없었다면 서상회가 탄생하지도 않았겠지만 서상회가 합법적으로 무형의 무공서를 판매한 이래

택본과 수견본은 서상회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상회의 무공서과 택본 등은 무형의 것이라는 공통의 기원을 갖고 있었기에 금강문이 느꼈던 공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택본을 보고 빙의신공을 발휘했다고?


서상회주가 아니라 그 누구였다해도 거꾸로 치솟아오르는 분노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백의경장 청년은 택본이든 수견본이든 무엇을 보고 빙의했다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어차피 빙의신녀가 빙의한 것은 무예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는데 무엇에 빙의를 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하고 태연하였다.


서상회주는 초절정고수라는 자가 출판된 무공서도 아니니 택본에 빙의했다는게 보통일이냐고 따져묻고 싶었지만

어차피 빙의하여 저 새외의 악적들에게 몰매를 맞는 것은 자신이 아니지 않은가?

그저 서상회의 피해가 없기를 바랄뿐이었다.


이미 그가 자식처럼 아끼던 백무궁은 염라대왕의 집무실로 적을 옮긴지 오래니 더 화를 낼 기운도 없었다.

택본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또 한차례의 거대한 파도가 몰아쳐 빙의신녀가 빙의한것은 한가고수의 무공서의 단 한부분이 아니라 다른 장면에도 빈번하게

빙의했다는 사실이 악적들에 의해 밝혀졌으나 이미 한가고수를 회유하여 해결을 보겠다 방침을 정한 이상 아무런 대응도 필요치 않았다.


어차피 빙의신공을 발휘한 이상 설마 몇장뿐이겠는가?

이제와 빙의한 전력이 둘이 되든 셋이 되든 무공서 전체가 되든 빙의했다는 사실은 변한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게 왜 서역의 무공서나 계속 쓸것이지 그 체계와 역사가 완전히 다른 무예계의 무공서를 쓰겠다 오기를 부렸단 말인가.

한때는 금강문이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래이보(來利堡)와 연합하여 서상회를 무너뜨릴 암계를 꾸민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


깊은 한숨을 내쉬던 서상회주는 집무실 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모든일이 끝났다 안심할 수 있었다.


"들어오시오. 빙의신녀. 그간 심려가 많았겠소?"



서상회주의 집무실에 들어온 일남일녀는 회주에게 간단한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여인의 자태는 한치도 삿됨이 없어 고귀한 미색을 뽐내고 있었고 고운 얼굴에는 얇은 미소까지 띄고 있어서 

서상회주의 겨우 잠재운 분노를 터뜨릴 것만 같았다.


"보고드립니다. 회주. 한가 성을 쓰는 절정고수를 찾아 당초 계획했던 대로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축드립니다."


서상회주는 기쁜 기색을 숨기지않고 말하는 백의청년을 얼굴을 뭉개놓고 싶은 심동이 일었으나 이틀전부터 다시 수련한

인내수양기공을 소주천하며 분노를 다스렸다.


'경축은 내가 아니라 빙의신녀에게 해야할 말이겠지.'


"행적이 묘연하여 신룡과 같다는 그자를 잘도 찾아냈군."


"한가 고수가 제아무리 대단하다해도 좁은 무예계 바닥에 숨을 곳이 많지 않았던 거지요. 빙의신녀의 인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백의경장 청년의 말에 빙의신녀는 자뭇 겸손한 웃음을 지었으나 이미 심사가 뒤틀린 서상회주에게는 그조차 불쾌하다.


'그럼 당연히 제가 찾아서 해결을 봐야지. 자기가 벌려놓은 일인데 누구 손을 빌린단 말이냐.'


"한가 고수와 타협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신녀의 노고가 대단했겠구려."


"아니에요. 한가 고수는 무공수위만 뛰어난 신진고수답지 않게 제법 세상사는 법을 알더군요.

 서역의 초절정고수이자 장강의 큰 앞물결인 본녀를 알아보자 흔쾌히 본녀의 사과를 받고 이후 문제삼지 않겠다 했어요."


서상회주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굳이 빙의신녀와 한가고수사이의 회담을 속속들이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한가 고수도 무예계의 절정고수라는 자부심이 있다면 자신의 무공서를 토시하나 안바꾸고 가져간 빙의신녀에게 푸념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저 악적놈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한가 고수는 분노에 자신을 잃어 관아에서 해결을 보자 하는 것이 더 이치에 합당하지 않던가.


한가고수의 진정한 신분은 의원이라고 하니 눈코뜰새없이 바쁘긴 할것이다.

설마 빙의신녀의 빙의사태가 어떤 일인지 제대로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모르면 되려 잘된일이 아닌가


'그도 사내라면 한번 내뱉은 말을 다시 거둘수는 없을 것이다.'


"그간 신녀가 고생이 많았소이다. 다행히 신녀의 빙의신공을 문제삼지 않을터, 우리 서상회와 함께 더 훌륭한 무공서를 써주기 바라오."


서상회주는 악적놈들이 시끄럽게 발광하는 행태가 눈앞에 선했으나 그래봐야 낙월소검법을 구입한 자들은 끝까지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안을 삼으며 빙의신녀에게 마음에도 없는 빈말을 전했다.


"그래서 말인데 드릴 말씀이 있어요. 회주.

 그간의 오해와 엇갈림에 본녀의 여린 마음은 억울함과 슬픔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빙의신공을 남발한 후유증도 있어 본녀는 지금 당장 낙월소검법을 전개할 심력이 부족하게 되었죠.

 하여 심력을 보충하고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으니 본녀는 한달간 요양을 해야하겠어요."


"............허.............."


"그리하시지요 신녀. 이미 공지를 해두었으니 악적놈들이 시끄러워봐야 달포를 넘기지 못할 겁니다."


서상회주는 기가 막혀 화조차 내지 못하고 빙의신녀가 소리도 내지않고 당당히 집무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그녀가 요양할 한달은 매우 바쁠것이다. 그녀가 빙의한 모든것을 살문멸장(殺文滅章)해야 할테니...


백의경장 청년의 인면수심한 귀계는 정확하게 맞아들어가 빙의신녀의 무공도적질 사태는 수습이 된 것으로 보였다.

한가 고수의 무공을 도적질한 천인공노할 사태를 피해자일터인 한가 고수의 입으로 무죄를 증명하게 하니

저 악적놈들도 당사자끼리 해결했다는 데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빙의신녀가 내놓은 계책은 비록 신녀 본인과 한가 고수를 비웃음거리로 만들지는 몰라도 서상회는 피해가 없는 유일한 수였다.


그러나 서상회주는 불안한 기운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이걸로 해결이 된 것일까? 우리는 돈을 내고 무공서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독자들을 너무 우습게 본건 아닐까?'


서상회주가 느낀 불길한 무언가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하여 재앙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두 독자에게 달린 것이다.

옳고 그름과 쾌락을 구분하여 일태도를 내려칠 수 있는 독자제현에게 건승을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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