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족입니다..ㅋㅋ 조심스레 글올려요
지상에 공감을 많이 하던 터라 그간 마음 속으로 응원(?) 중이었는데.. 오늘 지원이 행동이 아리송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네요. 평소 속을 잘 알 수 없는 소녀였으니 캐릭터가 변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촛불 켜놓고 분위기 있게 읽어볼 거란 제 기대를 저버리고.. 지원이가 태워버린 편지에 물음표를 잔뜩 세우고 있다가 그냥 천천히 상상의 날개를 펼쳐봤어요.. 숨어있는 지상 횽들 머리 식힐 겸 그냥그냥 봐주길..^^;





마음을매듭짓는다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어. 내 생각에 마음이라는 건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꽃과도 같아서 때론 겉잡을 수 없이 커져 활활 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기나긴 초를 다 태우고 난 것처럼 고요히 내려앉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잡히지 않는 걸 애써 매듭 지으려 하지 말고 흔들리는 대로, 타도록 내버려 두었으면 한다는 거야. 그러다보면 고요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또 어쩌면 언젠가 새로운 곳에서, 더 크고 멋진 촛대 위에서 다시 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조금 복잡했다면 미안. 내가 아는 너라면 척!하고 이해할 것 같아서..흠^^
그러고보니 그동안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를 만나서 나 나름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그 친구를 두고 떠나려니 아쉬움이 남지만.. 여기서처럼 르완다에 가서도 더 많은 영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길 빌어줄래? 그땐 너한테도 꼭 소개해줄 수 있도록.. ^^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져서.. 여기서 스톱 ㅠ 개인적으로 지원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경험이 있어서, 어린 소녀의 마음을 받는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이 정도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스스로가 지나치게 사회적 시선과 상식이라 불리는 것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세상엔 다양한 사랑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스뎅킴이 추구하는 건 무엇일지.. 보다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이니 저도 그 세계에선 지난 내 짝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 ㅎㅎ


암튼.. 이상 청소년드라마 같은 상플이었고..ㅋㅋ 남은 회 맘속에서 초나 태우며 천천히 기다리고 즐겨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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