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맘 편하게 지하글이라도 써야지.
원데이 원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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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지하에피를 보고 펩시맨 횽이 그런 말을 했지(예전에 가온횽도 같은 말을 했고..)
"지하는 시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임.
계진희가 편지이고 지상이 영화라고 한다면 지하는 시야.
굳이 따지고 들자면 서정시에 가깝겠지.
그 둘의 감정이 듬뿍 담긴 서정시...

시란 무엇인가...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는 이렇게 말하지.
"시란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란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필요가 있고, 듣는 이의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지하는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뒤흔들었으며, 우리의 영혼과 가치관까지 뿌리 채 이끌어 나가고 있지.
순수한 사랑에 대한 동경심은 지하를 보며 한 층 커졌고,
현실적이지만 비현실적인 사랑을 통해 우린 지하다운 사랑을 현실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희망을 갖게 되었어.
그들이 우리에게 선사한 한 편의 아름다운 시 안에는 거대한 사랑의 메세지가 담겨있지.

그들의 사랑이 시인만큼 나 또한 그들의 시를 나의 정서에 맞게 달리 써보고 싶네.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감정이 올라온 지금 짤막하게 써볼께.

<꽃>

그대여, 사랑을 아는가
나에게 사랑이란 그대임을 아는가
당신이란 꽃 한 송이가 나의 품으로 다가왔을 때
나는 맡아버렸소. 꽃의 진한 향기를

그대여, 사랑을 아는가
나에게 그대란 꽃임을 아는가
나를 향해 활짝 피어난 당신에
나는 벅차오. 아름다운 꽃잎이 떨어질까

그대여, 사랑을 아는가
나의 사랑을 당신은 아는가
당신이란 꽃이 져버렸을 때
자취를 헤메다 나의 숨도 멎어가리라

아...지하들 손발 퇴갤할 시겠군.
하지만...이 시를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횽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지하는 시다...완벽을 향해 치닫는 아름다운 시.
그들을 볼때 느끼는 이 깊은 감정들을 해칠까 두렵기만하다.
스뎅이시여. 당신을 찬양한다면 당신은 지하를 가만히 두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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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원데이 원글은 이것으로 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