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가족, 친족, 씨족, 부족, 민족 등 사람들이 모여서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고 살게 된다고 가정하면

그 집단 말고도 집단 바깥의 외부의 사람들이 있을거임

그 외부의 사람들이 도둑질을 하거나 폭력을 동반해서 사람이나 물건을 빼앗아가거나 심지어 사람을 몰아내고 땅을 빼앗을수 있을 가능성도 생김

그리고 그 집단 안에서도 힘을 근거로 빼앗거나 착취하는 존재가 있을거임


그렇기 때문에 안팎의 위험으로부터 집단 내에 있는 구성원들의 목숨, 재산 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단의 안녕을 위해 지켜줄 사람이 필연적으로 있어야만 함

정치도 일종의 판단하고 다스리는 재판의 영역에 속하고 그 재판을 집단에 관철시키는것도 힘을 기반으로 함

바깥으로부터, 내부로부터 집단의 구성원들을 지켜주는 강한 존재는 아주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며 권력이 생길수밖에 없음

만약 자신들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에 지켜주는 사람에게 정치권이 많이 생기는것은 필연임

또 지켜주는 사람은 자신의 권력이 구성원들을 지켜주는것(치안 유지와 외적 방어 등)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구성원들을 지켜줘야만 하는 필연성을 가짐


메뉴얼적으로 구구절절 계산해가며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러운 도식이 세상에 이미 존재한다는거임

사람이 집단을 이루고 자연스럽게 산다면 권리와 의무는 당연하게 합치될수밖에 없으며 권리가 많을수록 의무가 무거워지고, 의무가 없으면 권리도 없는 자연적 계층이 형성됨


서양의 봉건제와 왕정제도 정치 권력 구도가 변한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의무도 같이 변한것임.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산다면 권리와 의무는 그림자처럼 따라오기 때문임

공화정도 마찬가지로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군역을 부과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음. 공짜로 부리려고 한다면 반발이 일어나며 당연히 집단 내에서 공헌이 많으므로 목소리를 낼수밖에 없는거임


그런데 반도의 역사를 보면 권리-의무의 합치라는 대전제가 있었던적 거의 없음. 거의 대부분이 착취뿐임

고려시대때는 남자만 군역과 노역을 지는데 남자와 여자 모두 권리가 똑같았고, 지배층은 다스리고 판단하는 권력을 누렸지만 외적으로부터 보호해주지도 않았음

조선시대때는 거꾸로, 남자한테 무한한 권리들이 주어지지만 여자들을 지켜주지 않았고, 여전히 지배층은 더 엄청난 권력을 누리지만 외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의무를 지지도 않았음

현대 한국도 마찬가지로, 국방의 의무는 남자만 지고 있는데 정치적인 권리는 여자가 더 누리고있음



개별자의 성별이 남자든 여자든 힘이 세든 천민이든 뭐든간에, 집단 내에서 개별자의 가치는 동등하며 권리와 의무의 합치라는 대전제로 판단해야되는데

그냥 겉으로 결과적으로 보여지는것만 기준으로 '평등하다'라고 여기고 있는게 한국인들임


상대에게 보호받기를 원한다는것은 그 영역에서 판단하고 다스릴 권리를 상대에게 양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그걸 모름

그저 '너는 힘이 세니까, 너는 돈이 많으니까, 너는 남자니까' 라는 이유로 어떤 의무를 개별자에게 부과하려고 함

결국 한국인종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착취 구도에서 벗어난적이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는거임


왜 인디언 폰티악 추장이, 줄루 부족의 추장이 안되는줄 알면서도 미국과 영국군에게 덤벼들었을까? 그것은 그들이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임

아마 한국인들이었다면 엄청난 권력들을 누리다가 빤스런했을거임. 한국에는 오직 착취만 있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