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예능은 거의가 관찰예능이고 일본도 관찰예능이 많은것 같음
보통 극중극 형식으로 3중 구조로 되어있는데
연예인이 아무것도 모르는척, 일상인척 하면서 아주 사소한것까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만든 허당끼있는 만화적인 연출을 하며 캐릭터상을 인위적으로 만듬
그리고 그 일상인척 하는 모습들을 보며 다른 연예인들이 방송내에서의 기존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반응하며 평가하고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시청자가 보는 구조임
아마 그냥 연예인의 일상을 직접 시청자에게 보여주면 대상 연예인을 보고 자신이 판단하는 1:1 구도라서
의존적으로 주류에 편승하고 타인들과 어울림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고 가치를 느끼는 동아시아인들에게는 심심하고 밋밋한 감이 있기에
예능을 3중 구도로 만듦으로써 대상에 대한 평가에 동참하고 그에 가치를 느끼게 하는 관찰예능이 뜬것 같음. 말하자면 온라인 게임이 아니면 가치를 못느끼는 그런심리인것임. 싱글게임에서의 2만원짜리 캐릭터 일러스트 추가보다 온라인게임에서의 2만원짜리 일러스트 캐릭터가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그런느낌(이건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음)
그리고 기사에서도 나와있듯이 일방 수직적인 구도속에서 대상에 대한 정보, 대상의 반응, 대상을 보는 다른 사람들이 대상에게 하는 평가 등을 가장 위에서 보며 대상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우위적 관음욕구를 충족시키는것도 있을거같고
보통 사회속에서 타인은 익명성으로 가려져 알지 못하는데 대상(그것도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을 봄으로 자존감욕구도 충족시키는것 같음. 예를들어 500원짜리 물건이 통용되는곳에 10원짜리로 물건을 사면 500원짜리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판을 깔아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그런 심리인것임. 만약 처음부터 10원이었다면 만족감은 없었을거임. 말하자면 관찰되는 연예인은 그동안 cf, 드라마, 방송, 인터뷰 등에서 쌓아올린 상품으로서의 자신을 1회용으로 소비시키게하는셈임

이 관찰 예능이 심각한게, 모두가 일종의 트루먼쑈의 동참자이자 시청자가 되어서 변태적인 욕구들을 충족시키다보면 무의식적으로 타인에 의해 보여지는 자신을 늘 신경쓰며 특정 이미지 형태를 위해 위선적으로 연출하는 그 정신적인 밈이 이식되게 되는거임
구조적으로 보면 절대 정상이 아니며 정신적으로 이상해보이는 행태임
한국 예능은 대부분이 이 관찰예능인데 일본도 요즘보면 이 좆같은 포맷에 따라가고 있는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