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가 그나마 밸런스 잘 맞아서 영웅이 고루고루 쓰이고

그 이유는 모두가 OP라서 그렇다고 한다. (근데 상성이 너무 극과 극이라 장단이 있음)

그럼 효스를 모두 갓캐로 만들면 되느냐? 는 그건 아니다.

이건 작년 짱개 이벤트로 했던 해괴수라는 도타 2 이벤트 게임이다.

괴수를 양쪽에 하나씩 주고(오브젝트라고 보면 된다)

이걸 각자 기술을 강화할 수 있다(힐, 딜, CC, 유틸 등) 그리고 평소와 같은 게임 하는거 같은데? 갑자기 얘들이 일정시간마다 튀어나와서 죽을때까지 푸쉬/싸움.

그리고 얘네는 효스의 오브젝트따윈 쓰레기급일정도로 존나 세다. 영웅 두 마리급.

근데 이 월페이퍼 보면 위 아래 영웅 딱 10마리 있는데

저 픽이 고정이었다.

심지어 이벤트 게임 이기려고 5인 팟으로 미리 서로 픽 빨리 하는 연습도 했다.

도타의 영웅 밸런스는 달라진게 없는데 왜 그랬나?

캐릭터 개성과 역할이 분명한데,

오브젝트 강력한 거 하나 때문에

파밍 존나 해야하는 하드캐리들, 중간엔 벌레급인 애들 이런애들 개쓰레기.

광역장판누킹이나 오래 싸우게 하는 힐러 위주로 데려가는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도타는 오히려 힐러가 특정 메타 아니면 잘 안나오는데 저기선 힐러 하나 + 평딜러 하나 + 탱커 + 누커(이니시 에이터) 이렇게 조합 짜서 갔다.

이게 딱 히오스 아니냐?

그냥 저 강한 괴수랑 싸우는게 게임의 전부고, 도타가 변수 존나 많느니 뭐니 했는데 결국 괴수 앞에 씹버로우.

그래서 저 게임 걸리면(처음엔 특정 시간대에 걍 일반게임 돌렸는데 우연하게 걸림) 욕하는 애들도 있었다.

자긴 캐리하고 싶은데 걍 이벤트 따라서 조합 맞춰줘야 했으니까.

히오스가 딱 문제가 그렇다.

게임 자체가 양상이 단순하게 오브젝트 따라가고,

도타에서는 이 게임의 암살자 일부 + 힐러 + 전문가를 통틀어 서포터로 쓰는데, 그래서 서포터라고 해도 조합 변수가 진짜 많거든.

근데 그걸 와우나 디아 같은 PVE 기준으로 탱딜힐로 맞춘 이상.

밴 기능 나와봤자. 상위/하위만 따져서 나오는 양상대로 싸우는건 똑같다.

그리고 이게 E스포츠로서도 회의적인 것 중 하나다.

도타도 로샨(바론)을 8분 고정으로 했다가 8~11분으로 했다. (랜덤)

8분으로 했더니 애새끼들이 그 시간에 칼 같이 거기 모이는 운영을 하니까.

즉, 특정 시간대에 뭘 할지 이미 유저들이 관전하면서 알아버리는 운영임. 이게 재미가 없지.

갱을 가더라도 상대가 어딨는지 서로 몰라서 찌르려고 시야싸움 해, 레인관리 해. 연막 써...아니면 아군에 은신 가진애가 정찰다녀...

이런걸 유저는 보면서 전략재미를 느끼는건데,

히오스는 오브젝트만 따라가면 망하는데요? 라고 인벤러가 주장해서 하는 말인데.

그래. 그래서 한쪽은 오브젝트 포기하는 운영을 곡물 맵에서도 하지.

그런데 우리는 그 싸움이 어느 타임에 (오브젝트 열리는) 나는지.

그리고 포기하는 쪽이 오브젝트 안먹고 라인 관리 하러 간다는거 뻔히 알잖아. -_-

변수가 그게 끝임.

심지어 갱을 갈거라고 해도.

아 이제 오브젝트 나오겠네 하고 거기 모이는거 볼 수 있음.

효스의 모든 맵이 사실상 약간의 배리에이션만 있지 이거 반복임.

여튼 예는 도타로 들었는데, 오브젝트 강하게 나와서 픽 고정된거 말할게 도타 밖에 없었음.

롤은 뭐 칼발암이나 도미니언...은 좀 다르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