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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싹다 비판해주겠어 (긴글 주의/분노주의)

ㅇㅇ(27.35) 2018.03.05 00:28:05
조회 3546 추천 137 댓글 34

1. 주제 의식이 도대체 뭔데???
여태까지 내가 이해한 화유기의 주제의식은 선미가 가진 인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라고 생각을 했고 선미랑 강대성이랑 만나서 붙는 장면에서는 아 저걸 보여주고 싶었구나.
대단하고 힘을 가진 악인이 저 꼭대기에 있어도 결국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 그걸 진실과 진심으로 끌어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나보구나 라고 생각했음.






19화가 끝나고 지금까지 각 캐릭터가 말해주고 싶었던것들이 뭐였을까? 라고 한참을 생각했지만 오히려 조연들이 말하고자 했던것들이 뭔지는 대충 알겠는데 손오공이랑 진선미로 보여주고 싶었던 주제의식이 뭐였는지 아무것도 없음.






손오공의 롤이 인간의 욕심때문에 인간이 밉지만 결국에 선미때문에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 내던질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거잖아.
뭐 그럴수 있지. 남자주인공인데 다른 인간들따위 죽던 말던 그저 사랑하는 여자때문에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나설수도 있어. 이해해.






그런데 그럴거면 오공이가 인간을 싫어한다는 둥. 그건 인간한테 배신을 당해서라는 둥. 떡밥을 주지 말았어야지.
아니 그냥 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알았던 손오공이라서 인간을 무시하는거다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왜 그걸 시청자가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들어놓고..
어라? 아닌데 그냥 정말 엄청난 일 없이 배신당한거고 그래서 인간 미워하는건데?







여태까지 옥황상제도 두려워하던 손오공의 힘은 어디에 간건지.. 초절정 또라이라고 설명하던 손오공은 우마왕이 천계에 빡칠때 하는 행동보다 항상 온순하게 천계의 결정에 따르기만 하는건지..
뭐 아가리 파이터도 아니고 맨날 자꾸 이러면 천계 가서 깽판 칠거란 말만 하고 세상 그렇게 순종적인 원숭이가 없을수 없음.






진선미는 2화부터 죽기 직전까지 소명때문에 항상 외톨이에 왕따에 스스로도 저주 받은 아이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 멀리하며 지냈고
그렇게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 세상 지키겠다고 목숨까지 내던질 준비를 했는데 인간인데.. 작품 통채로 큰 제재가 됐던건 금강고와 삼장의 소명인데..
소명도 이루지 못하고.. 평범한 인간이 악인을 끌어내린다는 설정도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고 악인이 찌르는 검에 옆구리 찔려서 흑룡을 소환만 하고 그대로 죽었네??





35년을 손오공 만나기전에 외롭게 살던 선미가 불쌍한건 둘째치고 삼장의 소명이 후반부에 갑툭튀하며 나타난거 아니잖아. 극 전체를 이끌던 주제였고 선미는 그만큼 선하다는 둥 그만큼 대단하는둥 썰을 존나게 풀어놓고 선미 죽음으 왜 개죽음을 만드냐고 ㅋㅋㅋㅋㅋ
도대체 스스로 내린 설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거야??








2. 그놈의 쓸데 없는 촬영은 왜 글케 많이 한건지
가장 가까운 예로 19화때 아사녀가 노숙자들 잡아먹는 장면이 필요했어?
그냥 강대성 있는 곳에 아사녀가 나타나고 피가 묻어있는것만 보여줬어도 시청자가 눈병신에 눈치 병신도 아니고 알아먹어. 쟤가 또 어디서 사람 잡아먹고 나타난건지
그런데 그걸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나?






그것도 앵글 몇개로 나눠서 걸어가는 발씬
피칠갑한 씬. 다 쪼개가면서 그걸 정성들여 찍을 필요가 있었냐고
아키코 에피때도 그놈의 아키코 술래잡기 장면만 없었어도 손오공이 세상 불태우는 장면이 입전개로 대충 전개되지는 않았을거라고






정작 중요한 장면이 뭔지도 모르고..
뭘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모르고..
아는게 뭔지도 모르고..
지가 가능한게 뭔지도 모르고..





씨발 병신이야 뭐야?







3. 악인의 몰락도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어이리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어이리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석관에 붙잡혀 있는 강대성 보고 이게 뭔가 싶었음.
그래 난 끝까지 순종적으로 작가를 믿었다.
그냥 그게 술에 취한 강대성의 환각인줄 알았어.
정신적으로 무너진 강대성이 갑자기 죄책감과 공포심이 한순간에 몰려와서 석관으로 인해서 사람을 죽인 공포감이 뒤늦게 몰려와서 그런 환각인줄 알았어.






우리나라에서 친일파와 썩은 정치가라는 소재가 얼만큼 분노를 사는게 충분히 가능한 소재인지 알면서 이런식의 결말은 어디서 배워먹어왔나??

적어도 제대로 몰락해서 학계에도 정계에도 발 못붙이게 하던가
그래 .. 악인들이 모인곳이니 검사가 죽이라고 시켰을수도 있지.
그러면 적어도 자살로 위장을 한다던가의 정성은 보였어야지.







석관에 가둬서 물에 가두게?? 뭐 그런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권선징악은 악에게 징벌을 내리는거지. 그냥 악인이 뒤지면 다 되는게 아님.








4. 아사녀 에피도 쥰내 어이리스.
나는 여태까지 부자+아사녀라고 묶어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까. 부자 서사조차도 아사녀를 위해서 통채로 제물로 갖다 바쳤드만.






엄마를 보고도 감흥없는 아사녀에 언제 사라진지 모르는 부자에
부자 엄마는 그렇게 허망하게 죽고..
아니 인간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되는거 아냐?






선미 불음에도 대답했던 부자인데
적어도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우는 아사녀 가슴팍에서 부자가 빛나는 것쯤은 보여줬어야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왜 도대체 굳이!!!! 아사녀는 저팔계가 죽였어야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죽으라고 그냥 뒈지라고!!!!






서브여주 서브 남주에 닥빙하는것도 아니고 악역 닥빙은 도대체 어느 족보에서 나온 테크냐??
아사녀 서사를 위해서 모든 캐릭터가 희생하는 클라스.
(진짜 아사녀 서사에 이용 안당한 캐릭터는 그나마 마비서 하나인가? 다 당함.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다당함)






5. 자신이 없으면 그냥 떡밥을 뿌리지말던가.

백로가 데려온 애기는 왜 보여준거냐고. 그애기 뭐냐고???

손오공이 부르면 나타난다는 진선미 어디갔냐고?

선미를 위해서라면 세상을 없앨거라던 손오공 어디갔냐고?

배신하면 등에 칼 꽂으라던 그 약속은 어디갔냐고??

그래서 방물 장수 누군데 그렇게 싹다 아냐고!!!!

선미 할머니는 어떻게 백로도 모를만한 사실까지 싹다 알고 있었냐고!!!!








아니 왜이래 아마추어처럼?

배우 입에서 하나하나 떨어지는 대사들 시청자들은 하나하나 주워서 곱씹을거 뻔히 아는 양반들이

작품 한두개 찍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을 뿌리지 말았어야지.

왜 거두지 못할 떡밥을 뿌려서 사람 뒷통수 얼얼하게 맞은 기분 들게 하냐곸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그 반전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있을것처럼 굴어놓고 실은 없지롱!! 이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씨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한 반전꾼 나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아 쓰다 쓰다 계속 써도 끝없이 나온다.
진짜 박볼트는 원래도 걸렀지만 앞으로는 그 누가 나와도 거를거다.
홍자매꺼. 내가 여태까지 진짜 두갠가 빼고 싹다 봤는데 이제 무조건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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