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맹세의 증거로…… 증인은 달님께 부탁하죠.

만약 깨트리게 된다면?

……괜찮습니다.

그 때는 또, 맹세을 맺으면 되니까요.

몇번이라도.

드라마 촬영도 끝나고, CD도 발매가 이제 곧.

긴 것 같으면서, 짧은 것 같아요.

처음엔 유닛 편성할 수 있단 거에 들떠서…… 그립다.

그 때는 아직, 마주본다는 게 어떤 건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많이 엇갈려서, 힘들었어요.

무척 바빴지만요……

이 바쁨이 안정되는 건,

뭔가 좀 서운한 느낌이에요.

둘이서 있는 게 당연해졌으니까, 헤어지는 시간이 굉장히 쓸쓸해……

라니, 사에 쨩에게 말해보는 게 어떻냐고요?

후후, 분명 사에 쨩도 외롭다고 말해주겠죠.

옆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은, 분명 여러 기적 위에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소중하게, 지켜가고 싶어…… 언제까지나.

이제 피곤해졌어요? 아직? 그럼 다행이네. 저도 아직 할 수 있어요. 큰 일하기 전에, 놀아버려요♪

프로듀서 항, 수고하셨어요. 전에 외출했을 때 사온 차 달였어요. 이걸로 남은 것도 분발해 주세요~.

외출하니, 왠지 그리워지는 느낌이에요. 전에 유카리 항과 외출한지, 아직 그렇게 오래 안됐는데.

그만큼, 정다운 시간을 보냈구나. 자신의 나약함에 괴로운 경험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유카리 항에게 보여줬어.

그런 점을 봐도, 유카리 항은 환멸하지 않았어…… 그 때의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유카리 항은 모를 거야.

뭐, 그것만은 나도 말할 생각 없고. 후훗,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모두 털어놓겠다는 건 거짓말이 아냐. 하지만, 이 정도의 허세는, 용서받지 않으면♪

친구로서, 유닛의 파트너. 나는 욕심쟁이니까, 어느 쪽에서도 가까운…… 유카리 항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자신이 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