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뽕이 차올라서 아마 장문으로 쓸 거 같음)
LAWSON presents 雨宮天ライブ2020 “The Clearest SKY”
장소: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
일시: 2020년 1월 18일 Day 1 18시 개연 / 1월 19일 Day 2 17시 개연
아티스트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였고, 5년 간의 아티스트 활동 집대성을 보여준 최고의 라이브.
개인적으로 이번 라이브는 17년 12월 28 29에 있었던 Aggressive SKY 이후 약 2년만에 찾아간 원맨 라이브였음.
작년 9월 초에 있었던 리사이틀 2탄 오사카 공연에서 "저 아마미야 소라! 원맨 라이브를 개최합니다! 장소는 마쿠하리 멧세, 일정은 1월 18,19일 입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뻐서 공연 끝나고 앉아서 광광 우럭는데, 그로부터 4개월 진짜 4년만큼 시간 안갔다.
정말 너무 기뻐서 몸만 가고 싶지 않아서, 이것저것 준비한 거 중 하나가 화환이었어. 물론 처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굉장한 걸 보내진 못했지만
한국에 있는 青き民(아오키타미/ 푸른 백성) 들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해.
아 그 전에 가기전에 시이나의 고항이라는 난스 오시 아저씨가 하는 오니기리/ 도시락 집 있는데 숙소 근처라 연번자랑 같이 식사할 겸 가봤어.
처음왔다고 하니까 어디에서 왔냐고 하니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아조씨가 "한국어로 이엣타이가가 뭐야?" 묻길래 존나 빵터져서 개 웃었잖아 ㅋㅋㅋ
가니까 트위터 팔로우한 일본인 분도 우연히 만나고 뭐랄까 토라세 오시들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더라 밥도 맛있었고
그렇고 밥먹고 나가는데 시발 눈 내리더라 일본 복귀 후 첫눈을 도쿄에서 맞이할 줄이야 ㅅㅂ
눈 때문에 공연 중단 되는 거 아닌가 살짝 걱정하면서 마쿠하리까지 갔는데 마쿠하리 가니까 블리자드 내려서 아 ㅈ댔구나
물판 기다리면서도 걱정했는데 무사히 공연은 해서 다행이야 진짜
2일차는 클리어리스트 스카이 라는 타이틀 걸맞는 정말 쾌창한 날씨여서 좋았어
굿즈 사고 가챠 특상 가져보고 싶어서 대충 2만 넘게 쓴 거 같은데
이게 첫날 가차 결과인데 12종류 다 뽑았으니 그래도 만족했어. 2일차에도 좀 더 했는데 가챠란 게 될놈 될더라 ㅅㅂ
가챠에서 얻은 캔밴지로 부족한 부분 다 채우고 나니 뿌듯하긴 하더라.
파랑머리에 올 파랑색 드레스 코드에 이타백까지 들고 다니니 존나게들 쳐다보던데 기분 나쁘지 않더라 ㅋㅋㅋ
개연 시간 다 되어서 들어 갔는데 귀찮으니 감상은 양일 한 번에 다 올리는 걸로
최속인데 스탠드 나와서 개 화났었는데 2일차는 진짜 그소리 한 거 뮤송합니다 뮤레님들 씹 갓자리였어요 충성
저 앞에서 아이컨택 후우 계 오지게 탄 자리였다 ㅠ
세토리
PC로 본다면 영상 참고하면 이해하기 쉬움
토라세 겐바랑 다르게 브금이 실제로 라이브 중에 쓰던 브금이 시리어스함이 느껴져서 한층 더 기대와 긴장 됐다
정각 기준으로 10분 뒤 브금 꺼지고 종소리 들리면서 시작을 알림
첫곡 Defiance
텐쨩 특유의 공격적이며 비장한 가사의 노래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첫곡 선택 아주 좋았던 거 같고
의상이 파랑색이 아니더라고
그리고 일본 돌아와서 첨 들은 토라세 투어에서 들은 솔로곡이라 개인적으론 더 의미있었던 것도 있었다
2. Eternal
이터널이 나오면서 아 초반부터 팬들 텐션 극 하이텐션으로 만들어 버림. 첫날엔 사비 때 걍 킹블로 발전기 돌리다. 2일차에 울오블가서 돌림
3. チョ・イ・ス
텐션 다 달궈놓으니 이번엔 아오키타미들이 제일 사랑하는 팝하고 큐트한 나옴.
이곡의 재미는 후리에 킹블로 가리키는 후리가 정말 재밌지
그리고 2일차에 내 앞에서 손으로 가리키는 후리해주는데 와...심쿵사 시바
4. Regeneration
코노 세카이가 난도- 하면서 시작하는 지르는 곡. 그리고 인트로가 너무 비장한 곡. 사비 전에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데 밴드 연주 있으니까 더 멋있었다. 간주 때 기타 솔로가 특히 멋지기도 하고
5. irodori
아카미야 소라의 시간. 그런대 이번엔 머리쪽만 살짝 빨갛게 꾸미고 의상은 초반이랑 같았지만,
곡이 갓곡이잖아? 텐쨩 다양한 장르에 도전의 시작은 사실 이곡이 시발점이 아니였을까? 싶음. 그리고 마지막 히소야카나 브루할 때 타이밍 안 놓치고 파랑해서 넘 뿌듯..ㅎ
(다 알겠지만 내 닉의 유래는 이 노래 제목에서 따왔음)
6. Abyss
개인적으로 이곡이 시리어스한 노래 제일 좋아하는데,
특히 2절 간주중에 센터 스테이지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돌아갈 때 다리 힘 풀린듯 좌절하며 터벅터벅 돌아가는 그 모습을 연출한 진짜 프로 아티스트 라고 느껴짐.
정말 이번 라이브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느껴지는 게 곡 하나마다 곡 해석을 정확한 답을 가지고 연출하는 게 너무 좋았음
7. 月灯り
곡 부르기 전에 앰씨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예전을 강조. 이 곡은 많은 추억이 담긴 곡이고, 이곡 듣자마자 울었고...2일차에도 역시 못 참겠더라 눈물을, 곡도 뭔가 애절하게 느껴지고 그걸 또 텐쨩의 노랫소리에 담았으니 못 참을만 했지
이곡으로 텐쨩을 관심있는 신인 성우에서 오시 성우가 되어버린 계기의 곡이기도 하고 첫 텐쨩 노래 번역 곡이기도 하고..이것저것 사연있는 곡이라...
8. 誓い
아니사마 때 그 엄청난 드레스만큼은 아닌데 이번에도 드레스에 포인트 줬더라. 예전에 일곱 개의 대죄 히로인 엘리자베스 대변하며 부르는 곡이라곤 했는데
강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나아갔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곡이랄까
9. メリーゴーランド
코코와 도코다로 이쿠츠노 지간가 탓단다로 로 시작하는 카타리(낭독)파트가 첫날엔 뭔가 싶었는데 듣고 나니까 2일차엔 이 파트가 너무나 기다려졌음. 텐쨩의 소름돋는 연기력에 감탄하다보면 어느 순간 안대를 한 텐쨩과 댄서즈가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데 나중에 엄청나게 요염함
이 노래의 매력이라고 하면 가변적인 비트가 맞물리지 않는 톱니가 연상된달까...메리고란드(회전목마)라는 제목과 어울리지.않는 속도감도 느껴지고, 노래 비트와 텐쨩의 몸짓 손짓이 정말 잘 매칭되는듯한 느낌이 심히 들어서 이 노래에 세계관 너무 빠져들게 돼
개인적으로 이 노래랑 앵콜 때 부른 이치방보시가 제일 최고였다. 영상화 되니까 이 노래는 꼭 주목하고 들어봐 정말 좋은 곡이야.
10. 羽根輪舞(페더 론도)
안대와 수갑을 풀면서 인트로가 끝나고 노래 부르는데, 안대 풀고나니까 도발적이며 요염한 표정에 또 감탄하며 곡의 세계관에 빠짐. 거기다 원곡에 없는 효과음이 들어가서 몽롱한 느낌도 살짝
그러고 보니 이 노래 모든 라이브 다 출석한 몇 안되는 곡이네. 텐쨩이 이 노래 진짜 아끼나 보다
11. VIPER
재즈풍이며 꽤나 엣스런 느낌 드는 노래. 평소 7080노래 좋아하는 텐쨩이 참 좋아할 타입의 노래라고 생각됨. 솔직히 고베에서 처음 들었을 땐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했을 거 같은데, 이 노래도 그렇고 이로도리도 그렇고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매력넘치는 노래라고 생각함.
언제나 그렇든 이 노래 부를 때의 도도하면서 섹시한 표정이 진짜 너무 좋아.
12. 火花 (작사 작곡 아마미야 소라)
리사이틀 오사카 공연 전에 뜬금없이 곡 쓰고 싶은 창작욕이 생겨서 1절완성시키고 스태프에게 3일전에 넣어달라고해서 오사카 한정으로 1절만 들었던 그 곡.
언젠간 앨범이나 어느 싱글의 커플링으로 나올 거라 믿음
한밤에 들으면 좋을 거 같은 발라드풍의 곡임
의상 바꿔서 뱃살과 어깨였나 살짝씩 살들이 보이는 게 포인트. 애교뱃살 존나 커여웠어
13. RAINBOW
청량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 1집 바리어스 블루 최애곡.
이번에 킹블 여러개 들고 무지개 표현하고 싶었는데, 첫날엔 혼자 5개 들려니까 존나 힘들어서
2일차엔 3연번이라 3개/2개/2개 이렇게 무지개 색 맞춰서, 아마 영상화 되면 우리쪽 나올 거 같으니.내심.기대해 본다
이번에 넘 재밌어서 첨으로 이 곡 듣고 안 운 거 같다.
14. Lilas
영원한 우정을 의미하는 곡이라 앨범 발매 전 방송에서 말했던 기억이 있음.
이곡은 밴드가 돋보이는 곡이라 베이스도 그렇고 드럼도 돋보이는 곡.
텐쨩 신나게 부르는 게 너무 좋은 곡. 친구는 아니지만 영원히 파랑색 따라갈게요
15. PARADOX
텐번째 싱글 타이틀곡. 텐쨩 음악 역사상 제일 팝하며 귀여운 곡.
평소에 볼 수 없는 레어한 모습에 아오키타미들은 그냥 넋 놓고 날 뛸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작중 히로인도 갭이 장난 아닌데, 이 노래 부르는 텐쨩도 진짜 단순하게 귀엽다고 말하기엔 너무 아쉬울 정도로 진짜 존나 커여웠어
16. Velvet Rays
이 곡에는 사연이 있는데, 어그레시브 2일차 개연 시간 빠르는 거 인지 못하고 놓친 곡 ㅠ
무튼, 이 곡 인트로 들으면 문이 열리면서 드높은 하늘로 뻗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아하는 곡임.
PV 때 텐쨩이 너무 이쁜 곡이라 최애곡 중 하나
2일차 때 내 옆 일본 분하고 진짜 존나 같이 여기서부터 개 미친듯이 날 뛰기 시작. 나중가기나 점프하는데 싱크가 맞더라
17. Day 1- Marvelous Scene Day 2- Silent Sword
두 곡 다 신나서 텐션 저세상 가기 아주 좋은 곡인데
마벨러스 씬의 매력이라고 하면 인트로와 사비 전 기타 연주가 아주 멋져서 이번 라이브 밴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던 곡
사일렌트 소드는 텐쨩이 검을 든 전사마냥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표정이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고, 그 표정으로 팔 흔드는 게 영상으로 봐도 직접봐도 너무 좋았음.
다만 fu- 콜이 전체적으로 음향에 묻혀서 안 들렸던 게 아쉽다면 아쉬움
18. Day 1 - Breaking the Dark Day 2 - Trust Your Mind
두 곡 다 들을 수 있는 게 양일 공연의 매력이 아닐까. 나는 우승한 기분이었음. 디 온리 블루 오시인 두 곡 다들어서
우울할 때 이 곡 들으면서 힘냈고 4달 버틸 때도 이 두곡이 참 많이 힘이 되어줬다.
TYM은 히로시마 공연 때 듣긴했지만, BTD는 이번에 처음 들어서 너무 좋았다.
두 곡 다 뭐랄까 2000년대 초반풍 애니송 느낌나서 좋다고 해야하나, 실제로 텐쨩이 TYM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바로 곡의 느낌이 잡혔다고 하기도 했고...
반대로 BTD는 작곡자들 추천으로 넣은 곡인데 그래서 그런지 곡의 느낌 살리는 게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고 텐쨩의 말이 생각난다
19. VESTIGE
특유의 공격적이며 음악. 그리고 이번 라이브 노리고 참 잘 뽑은 곡.
사비에 Ever Ever Ever 너무 좋고, 자기를 관철하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그녀를 대변하는 가사가 너무 좋음.
20. Skyreach
텐쨩 : 나를 이끌어주는 동료들에게 바칩니다. Skyreach.
딱이 설명이 필요 없지. 이 노래 나마밴드는 진짜 우승했지.
이 노래 끝나고 텐쨩 퇴장할 때 쯔음 존나 크게 외치다가 현기증 나는 특이한 경험도 해보고...ㅋㅋ;;
앵콜도 인생에서 제일 크게 외쳐보고, 그리고 텐쨩이 앵콜 부르러 나옴
En 1. GLORIA
이 노래는 진짜 재작년에 취준하면서 얼마나 힘이 된지 모르겠다. 특히 이 가사 부분이 너무 좋아
溢れ出した涙は光に変わる
넘처 버린 눈물은 빛으로 바뀌어
そっと手を握り返すように
살며시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힘들 때 도움 받을 만큼 미력하지만 힘이 나도록 열심히 오시질 해야지 라고 생각했다
En 2. 一番星
이번 라이브 최애곡. 잊을 수 없는 순간. 나는 이 순간 아마미야 소라라는 가장 밝은 별은 찾은 기분이었다.
이번 싱글 PARADOX 커플링곡. 파라독스가 귀여움을 강조한 곡이라면.
이건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음을 최대한 강조한 곡이 아니였을까? 쵸이스 이후로 엄청 신난 곡 나왔어.
특히 2일차 우리 좌석쪽으로 와서 바로 앞에서 같이 댕댕미야가 된 그녀를 잊을 수 없다. 웃으며 같이 신나게 즐기는 그녀를 보면서 너무 행복해져서...
힘들어도 이거 생각하면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다
대부분 한동안 이 곡이 머릿속에서 멤돈다고 하더라 나도 그랬고 정말 좋은 곡이니 꼭 들어봐
En 3. Song for
세토리가 그러고 보니 Defiance로 시작해서 커플링 곡인Song for로 끝나네. 마지막 MC가 가물가물한데
응원가 같은 가사지만, 가사 다시 보니까 텐쨩을 보는듯한 노래 같기도 하고
마지막 MC 기억나는 부분
みんなが作ってくれた雨宮天です。
모두가 만들어 준 아마미야 소라입니다.
언제나 도전이 두럽다는 텐쨩, 그렇지만 언제나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이 있어서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보기 좋고,
그런 모습에 감동하고 응원해주고 싶고, 나도 힘과 용기를 받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고 가는 거 같아
아쉽게도 더블 앙코르는 없어서 나도 그렇고 다들 아쉬워서 그런지 퇴장 음악인 Skyreach에 크랩이나 콜 넣는데 그거도 너무 재밌었다
영상화 되는 게 너무 기다려진다. 추억을 머리 속에서만 남기는 게 아니라 그 추억을 영상을 통해 다시 떠올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
쓰면서 과몰입 할 거 같았는데 2일 동안 너무 재밌게 즐기다 와서 그런지 속이 후련하다랄까...
텐쨩 오시한지 어느덧 6년차인데, 오히려 초창기 오시하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순수하게 응원하고 싶고, 자랑스런 오시에게 누가 안 되는 인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라이브였어.
마지막으로 텐쨩이 라이브에 대한 블로그 글 남겼을 때 문구 중 하난데
正直ここまで強く『またライブやりたい!』と思ったのは初めてかもしれないというくらい、今日という日が楽しくて、最高に青春で。
솔직히 지금껏 강하게 "다시 라이브 하고 싶어!" 라고 느낀 건 처음일지도 모를 정도로, 오늘이라는 날이 즐거워서, 최고의 청춘이야.
네가티브한 그녀가 이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즐기면서 라이브했구나, 우리의 응원이 정말 그녀를 즐겁게 했구나 생각하게 돼
진짜 앞으로도 전력으로 그녀를 응원하고 싶어진 라이브였어.
간단 요약
1. 아마미야 소라라는 가장 밝은 별을 발견한 라이브
2.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응원할게
3. 텐쨩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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